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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초롱꽃 / 松山 차원대

작성자가을의여인*|작성시간26.06.23|조회수39 목록 댓글 4




  섬 초롱꽃
 
               / 松山 차원대

샛바람 불어
파도가 거세지고

고기잡이 나간 서방님을
기다리며

언덕에 서서
눅진한 바람 맞으며
긴 여름밤을 새우는
섬 아낙네

바다는 숨죽이고
별빛마저 젖어드는데

길을 잃을까 봐
초롱불 하나 밝히니

짠내 묻은 바람결에
작게 흔들리던 불빛 곁에서
섬초롱꽃 몇 송이
같이 고개를 숙인다

오지 않는 길 위로
먼 물살만 번져가고

그리움은
불빛처럼
밤새 꺼지지 않는다



 2026.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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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연두빛. | 작성시간 26.06.23 new
    고운 글 나눔 감사합니다
    섬초롱꽃 이제는 내년을 기약해야겠지요
    편안하시고 행복한 하룻길 되세요
  • 작성자연두빛. | 작성시간 26.06.23 new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풀꽃향기 | 작성시간 26.06.23 new
    서방님이 배를 타고 나가
    애타게 기다리는 아낙네의 마음을 그린
    글을 읽으면서 향긋한 차한잔 마셔요
    화사하게 미소짓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작성자풀꽃향기 | 작성시간 26.06.23 new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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