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남자들의 내숭 vs 후까시

작성자─━★별빛|작성시간10.08.15|조회수113 목록 댓글 1

내숭과 애교로 무장한 여성들의 복잡미묘함에 맞서는 남자들의 무기가 ‘후까시’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그들 또한 여자들 못지않게 독해 불가능한, ‘인간’이라는 존재임엔 틀림없다. 정통 병기 ‘후까시’와 더불어 여성들로부터 새롭게 벤치마킹한 남자들의 비밀 병기, ‘내숭’을 파헤친다.



남자의 내숭 WORDS
“괜찮아” …라고 말하지만 얼굴에 나 “열 받았어”라고 적혀 있다
“담배 끊은 지가 언젠데.” 카페 들어오기 전에 담배 피우는 거 창문으로 다 봤네, 이 사람아~
“이 정도쯤이야.” 그렇게 무거운 거 들고 힘 안 들면 사람이냐? 삐질삐질 땀이나 흘리지 말든가.


여자보다 더 가증스러운 그들의 내숭 사실 남자들의 내숭은 여자들의 내숭보다 더 복잡하고 미묘하다. 단순히 순진한 척하는 내숭이 아니라 남자에게 요구되는 매너와 에티켓의 요소가 섞여 있기 때문. 이런 남자들의 내숭의 극치는, 그녀와의 첫 섹스를 대면하는 자리에서 드러난다. 유비무환 정신 하나는 투철하여 언제나 콘돔을 구비하고 다니는 세미프로급 선수들의 경우에도, 막상 섬씽이 벌어지려는 찰나, 수줍은 표정으로 “준비물 사러 갔다 올게”라고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 . 잠깐 문 밖에서 서성이다가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그는 여자를 배려할 줄 아는 남자라는 인상을 심어줌과 동시에 자신이 프로라는 사실을 숨길 수 있다. 이런 남자들 눈치 빠르고 싹싹하지만, 그래서 때론 재수 없다.

애매 모호, 교집합
“있잖아, 그러니까…” 원하면 원한다고 해!
“…(담배만 뻐끔뻐끔)” 키스 한 번 거절했다고, 이마에 각 잡을 건 뭐람.
스킨십, 그 터치의 미묘함만큼이나 그것을 원할 때의 방식 또한 미묘하다. 똑같은 것을 원해도, 서로 다른 대응 방식들. 상황 1_신입생과 사귀는 복학생. 그의 자취방에 놀러온 그녀는 그의 스킨십에 당황한다. 담배를 꼬나물고 인생의 짐을 혼자 다 진 듯 앉아 있는 복학생. 그런 그의 모습에 미안함을 느낀 그녀는 그에게 곧 마음(이라고 적혀 있어도 ‘몸’이라고 읽어주실 것)을 열게 된다. 상황 2_그녀는 연상. 어차피 서로 알 거 다 아는 사이. 하지만, 때론 그렇기에 내숭이 필요하다. 영화를 보다 야한 장면이라도 나올라치면, 살짝 그녀의 손을 잡고 괜스레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그런 밤이면, 더 뜨겁게 마련. - 봐라, 남자도 복잡하다니까….

남자의 후까시 WORDS
“……….” 화난 건 알겠는데, 화난 척하는 건 뭐냐? 세팅 - 바, 우수에 찬 표정, 담배 연기(분위기 좀 적당히 잡지 그려.)
“내가 낼게.” 지갑 텅 빈 거 뻔히 아는데, 카드로 긁으면서까지 폼 잡긴….
전통의 무기, 후까시 ' 남자들의 ‘매너’가 여자들의 ‘내숭’에 대응한다면, 여자들의 ‘애교’나 ‘앙탈’에 대응하는 것이 바로 남자들의 ‘후까시’. 물론 꽃미남들이야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평범남들은 간혹 후까시를 사용하여 자신의 밀도감을 높여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대체로 갑자기 진중한 척, 고독한 척, 우수에 찬 척하는 그 후까시의 용도가 가장 사악하게 사용되는 경우는 이젠 조금은 질려버린 연인과 헤어질 때. 슬프지 않으면서도 담배 연기 사이로 눈가를 촉촉이 적시며, 사랑하기에 떠나보낸다는 따위의 말을 하는 남자, 절대로 믿지 말 것! 여자 앞에서 후까시 잡는 남자는 남자들 사이에서도 대접 못 받는다는 사실 역시 알아둘 것.(정우성 제외)

by thr numbers
내숭
73% 내겐 너무 무거운 그녀, 하지만 “너 요새 왜 이렇게 야위었냐?”
55% 침대에서 알아도 모르는 척, 오럴 섹스 몰라서 안해 주는 게 아니라구.
43% 담배 연기 질색하는 그녀, 만나기 전에 담배 몰아 피우고 나간다.

후까시

89% 있는 건 마이너스 통장뿐. 그래도 그녀 앞에선 카드 긁는다.
63% 스킨십하려고 담배 피우며 후까시 잡아봤다고? 지가 장동건인지 아남.
17% 헤어지고 싶어, 사랑하기에 떠나보낸다고 해봤댄다. 쓰레기군. 컹!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공감 | 작성시간 10.08.17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