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게시판

"떠나지 말고 버텨라, 현재 한국 증시 강남 불패보다 강력하다"

작성자순수시대|작성시간26.06.09|조회수71 목록 댓글 0

 

“최근 2년간 미국에서 살다 온 후 테슬라 주주가 됐어요.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술을 경험해보니 과거로 돌아갈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테슬라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10%가 안 되고, 그중 3분의 1을 미국에서 판매합니다. 거기서 자율 주행을 위해 월 99달러를 내는 사람은 20% 수준입니다. 계산하면 전 세계 인구의 0.6%만이 테슬라 자율 주행을 타본 셈입니다. 이들은 이 기술이 보편화됐을 때의 수익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9일 조선일보 경제부가 만드는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의 ‘이기자의 취재수첩’ 두 번째 시간에 출연한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살 때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 때, 투자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정보의 격차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 /조선일보 머니

 

◇투자는 발굴이 9할

김 대표는 주식 투자의 전 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단계로 ‘발굴’을 꼽았다.

“좋은 기업이나 좋은 주식을 좋은 때에 잘 발견하면, 그 이상은 내가 할 게 별로 없습니다. 분석이 어렵다면 발굴이 잘못된 경우가 많아요. 정말 좋은 주식은 분석할 필요도 없습니다.” 보유는 가만히 있는 것이고, 매도는 버튼을 누르는 것이니 결국 발견이 전부라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에 있으면 미국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그가 미국에서 직접 발굴해 투자로 연결한 대표적 종목이 테슬라다. 그는 “미국에 가기 전까지는 테슬라를 사지 않았다”며 “타고 나니 한국에서 운전하기가 너무 힘들어진다. 자율 주행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학개미들의 대표 투자 종목으로 거론되는 팔란티어와 곧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선을 그었다.

“미국 투자자도 한국 투자자도 팔란티어가 뭘 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저도 글은 열심히 읽어봤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스페이스X 역시 주력 수익 모델인 스타링크의 가치는 이해되지만, 화성 기지나 데이터센터는 제가 죽은 다음 일일 것 같아서, 솔직히 공부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는 더퍼블릭자산운용이 B2C와 필수 소비재, 해외 빅테크 위주로 투자하는 것도 “문과생인 내가 분석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 투자자의 차이

 

미국에서 만난 투자자들과 한국 투자자들의 가장 큰 차이로 그는 ‘질문’을 꼽았다.

“미국 투자자는 저한테 질문을 안 합니다. 한국 투자자는 ‘이거 사도 되나요’, ‘팔아야 되나요’를 묻지만, 미국 투자자는 샀다 팔았다를 안 하니 물어볼 필요가 없어요.”

한국 투자자들이 늘 불안한 이유는 미국 주식은 역사적으로 우상향을 보여줬지만, 한국은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머니와 인터뷰 중인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오른쪽)

 

그럼에도 김 대표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강한 낙관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세계 10대 기업에 들었습니다. 제가 주식 하는 동안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우리나라만큼 인공지능(AI) 밸류체인에 폭넓게 걸쳐 있으면서 실제 성과를 내는 나라가 없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그는 강남 아파트를 비교 사례로 들었다.

“세금을 엄청 내면서도 눈 딱 감고 강남 아파트를 사는 건 불패 신화를 믿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도 항상 오르지만은 않아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죠. 현재 국내 주식 투자자 중 2021~2022년 강세장에 진입했다가 이후 하락장에 돈을 뺐던 사람들은 최근의 상승장 수익을 즐기지 못했을 겁니다. 저는 반포 아파트보다 우리나라 증시의 누적 상승률이 앞으로 더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