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르자 쏩터 소드 이야기 上 (덱의 변천사)

작성자Decresc|작성시간19.06.24|조회수944 목록 댓글 12

 우르자를 너무나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덱 완성 후 나간 첫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따라서 생각보다 좋은 덱이라는 생각에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생애 첫 후기를 씁니다.


덱의 변천사



 모던 호라이즌 스포일러를 처음 보고 아 우르자로 무조건 덱을 짜야겠다라고 결심 했습니다. 사람 생각은 다 똑같은지 스포일러 이후 우르자를 이용한 콤보는 꽤나 다양하게 나왔고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인스턴트 스펠을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 Isochron Scepter 와 지속물을 언탭하는 Dramatic Reversal을 이용한 무한 콤보. 마법물체가 2개만 있어도 우르자가 나올때 자동 기계 토큰이 생기기 때문에 무한 마나가 가능합니다. 




 우르자가 마법물체를 자유롭게 탭 시킬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위의 카드들로 락킹해서 어떻게든 이기는 덱. 언탭시켜 놓은 상태에서 나의 이득 혹은 상대의 손해를 보게 하다가 필요할 때만 우르자를 이용하여 탭 시키면 각 카드의 쏠쏠한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Pili-Pala와 활성화 능력 비용을 감소시켜 주는 지속물을 이용한 무한 마나. (Heartstone은 모던에서 사용할 수도 없음) Pili-Pala가 우르자 효과로 마나를 뽑고 그 마나로 언탭하며 마나를 뽑고 우르자 효과로 마나를 뽑고 그 마나로 언탭하며 마나를 뽑고....




 무한 콤보는 아니지만 우르자와 함께라면 지속적으로 천천히 이득을 볼 수 있는 카드들까지 생각하면 우르자 콤보는 정말 많습니다. 모두 흥미로운 콤보지만 저는 펀덱이라도 실전성이 있기를 원했기에 몇 가지 기준을 두었습니다.


1. 콤보 피스 단독 성능이 좋아야 한다.

-모이면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카드들은 항상 내가 할 때면 따로 놀지요. 그것을 저는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따라서 콤보 자체의 파괴력 보다는 피스 하나하나의 효용성을 가장 우선시 했습니다.

 

2. 콤보가 모이면 게임을 승리하거나 승리가 확실한 상황으로 만들어야 한다.

-콤보덱이 콤보 완성을 해도 게임을 끝내지 못 한다면 그것은 너무 슬픈 일 아닐까요? 콤보를 돌리기 위해 덱을 올인했다면 그 콤보는 장기적으로 서서히 이득을 줄 것이 아니라 돌리는 순간 확실한 이득 or 승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3. 콤보를 방해하기 어려워야 한다.

-Kiki-Jiki를 필두로 한 콤보덱이 있습니다. 그 덱이 항상 2티어였던 이유는 핵심 파츠가 생물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덱으로도 사이클을 중단하기 너무나 쉬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 내 콤보 방해하고 싶어? 그러면 사이드 준비해 와.’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의 세 가지 조건으로 콤보를 물색한 결과....

 

 쓸만한 콤보가 정말정말정말 없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콤보들은 카드 단독 성능을 눈 뜨고 못 볼 정도거나, 콤보 방해가 너무나 쉽거나, 이득이 미미한. 즉 실전 가능성이 없는 콤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세 가지 조건에 거의 부합하는 콤보가 있었지요.








1. 콤보 피스 단독 성능이 좋아야 한다.

 Thopter Foundry는 필드에 나와있는 잉여 마법물체를 처리할 수도 있으며 Chromatic Star 등 무덤으로 가면 격발하는 능력을 가진 카드들과도 시너지가 있습니다. 콤보덱의 약점인 어그로덱을 상대할 때에도 토큰과 생명점 회복으로 콤보 완성까지 시간을 벌어줄 수 있죠.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Thopter Foundry어그로랑 번덱 상대할 때 최고다! 깔리면 무조건 이긴다!’가 아니라 콤보 파츠임에도 개별 성능이 봐줄만 하다.’라는 것입니다.

 

2. 콤보가 모이면 게임을 승리하거나 승리가 확실한 상황으로 만들어야 한다.

 과거의 thopter-meek 콤보는 완성은 쉬웠지만 게임을 바로 끝내는 콤보는 결코 아니었죠. 하지만 우르자가 등장하면서 그 단점이 해소되었습니다. 덱에 단 1. 승리수단을 넣어 놓는다면 콤보가 돌아가는 즉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3. 콤보를 방해하기 어려워야 한다.

 요즘같이 불사조가 날아다니고 사람이 사람을 패는 흉흉한 시기. 여유롭게 메인에서 마법물체를 견제하는 덱은 거의 못 봤습니다. 따라서 이 조건도 만족합니다. 사이드가 걱정이지만 우리도 사이드가 있지 않습니까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이거...되나? 진짜?








안 됐습니다.

 

모던의 살벌한 덱들 사이에서

우르자 쏩터 믹은 최고의 콤보도 아니고 무적 콤보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냥.. 콤보였습니다.

콤보..

_

~






 첫번째 시도는 4마나 카른과 사이드 마법물체 툴박스, 발명의 소음을 사용하는 어느 외국 사이트의 덱이었습니다.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한 가지만 짚어보겠습니다.

 

* 4마나 카른, 우르자, 발명의 소음 <-> 저마나 마법물체

 덱이 너무나 따로 놀았습니다. 목스 오팔을 비롯한 각종 마법물체들은 어서 손을 털어라 말하고 있는데 카른과 우르자가 손잡고 소음을 내면서 그것을 온 몸으로 막아버렸습니다. 따라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고, Ensnaring Bridge를 기용하였으나 생물을 효과적으로 막지도 못 하는 덱이 탄생하였습니다.

 

->쏩터 믹도 쓰고 싶고 카른 미코신스도 쓰고 싶었지만 둘 다 못 쓰는 덱이었다.

 



 두 번째로 리뉴얼 하였을 때는 4C Prison을 기반으로 쏩터, , 우르자를 채용한 덱이었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웠지만 역시나 문제점이 있었고 한 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 락킹 잘 된다. 승리도 가능하다. 하지만 콤보 완성이 너무나 느리다.

 기존에 정립되어 있던 덱을 베이스로 해서 그런지 덱 자체는 꽤 잘 굴러갔습니다. Chalice of the VoidEnsnaring Bridge 등으로 상대를 적절히 락킹도 가능하였습니다. 하지만 날틀로 깨작깨작 때리는 것을 제외하면 우르자가 등장해야 게임을 끝낼 수 있다는 것이 큰 단점이었습니다. 우르자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질질 끌리다가 우르자 등장 전에 마법물체가 박살난 후 어그로부터 시작해서 컨트롤덱까지 모두에게 혼쭐나는 상황이 너무나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4C Prison 기반 덱. 4C Prison이 메타와 동떨어져 있듯이 이 덱도 마찬가지.

 



 세 번쩨 덱은 나르셋과 Teferi's Puzzle Box를 사용하는 덱입니다. 이 덱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우르자와 쏩터, 믹의 역할은 거의 없었기에 굳이 쏩터믹 세트를 사용할 이유를 못 느꼈습니다.


* 나르셋과 퍼즐 상자가 깔린 후에는 있는 필드만 정리하면 이긴다. 그렇다면 굳이 쏩터믹 세트를 덱에 구성하여야 하나?

 나르셋과 퍼즐 상자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면 이미 콤보를 완성한 것입니다. 여기서 욕심 부려서 무한 콤보를 사용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락킹 or 피니셔를 꺼내는게 옳지요.

(덧붙여서.. 저 콤보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탑 드로우가 1.순간마법 타이밍으로 2.나르셋 혹은 퍼즐 상자를 정리해야 하는데 흉흉한 모던 메타에서 이 두 조건을 만족하는 카드가 잘 없습니다. 휴먼이 가지고 있나요? 아니면 호가크, 드렛지, 트론이 가지고 있나요? UW 컨트롤 외에는 대응하기 굉장히 까다로울 것입니다. UW 컨트롤도 치우는게 치우는 것이 아닐거구요. 사이드는 사이드로 해결해봅시다.)


->콤보덱으로서 좋다. 하지만 우르자의 취직처는 아니다. 추후에 정말 연구해보고 싶은 덱이다.

 



 네 번째 덱은 Egg 덱입니다. Chromatic Star, Chromatic Sphere, 각종 Bauble 류 등 저마나 캔트립 마법물체를 소위 Egg 라고 부르며 이것을 연료로 흉악하게 돌아갔던 덱을 Egg 덱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를 지금 재해석하여 우르자 쏩터-믹을 무조건 빨리 돌리겠다는 일념으로 Egg 를 무수히 많이 넣은 덱이 있길래 몇 판 해봤습니다.


* 게임이 정말 쾌적하다. 콤보 완성도 빠르다. 하지만 버틸 수가 없다.

 저마나 마법물체가 많으니 자연스레 Mox Opalmetalcraft 조건도 1턴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더 많은 캔트립으로 이어졌습니다. 더구나 발명의 소음 또한 빠르게 사용이 가능했구요. 하지만 핵심 파츠를 제외한 나머지가 캔트립이다 보니 어그로에게는 맞아 죽고 컨트롤에게는 카운터 당해 말라버리고. 덱은 잘 돌아가지만 이상하게도 이길 수는 없는 덱이 되었습니다.


->콤보는 정말 잘 돌아간다. 하지만 그것은 벽을 마주보고 테스트할 때.




 최종안. 4c Prison을 베이스로 하되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히 다 자르고 Egg 마법물체로 채우자.


* Prison 덱은 게임이 질질 끌리고 Egg는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을 섞는다면 Prison이 버티게 해주고 Egg로 승리를 가속 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정답은 있다이다.

 


 결과적으로 잘 막았고, 잘 돌아갔고, 잘 이겼습니다. 덱 컨셉을 설명하는 것은 1~4안을 역으로 중언부언 말하는 것이라 줄이고 어떻게 저 둘을 합쳤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지치기입니다.

 

Ancient Stirrings - 필요한 것을 찾는 카드가 우르자, Thopter Foundry를 못 찾아온다? - 탈락입니다.

Chalice of the Void - 이 덱은 락킹으로 이기는 덱이 아닙니다. 콤보로 이기는 덱입니다. 더구나 빈 자리를 Egg로 채울 계획 또한 세웠습니다. X=12도 안 되면 3으로 쳐야할까요? -

Engineered Explosives - 카드 낱장을 능동과 수동으로 본다면 이 카드는 수동적인 카드입니다. 우리는 메인 게임에서 우르자 쏩터-믹으로 맹공을 해야합니다. 덱 컨셉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사이드로는 고려할 만 하네요.

Pyrite Spellbomb - 기존 덱의 승리수단이죠? 우린 더 무서운 승리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

Crucible of Worlds, Bottled Cloister, Witchbane Orb - 모두 괜찮은 마법물체이고 발명의 소음으로 찾아 왔을 때 효과도 톡톡히 합니다. 하지만 3마나 이상 확보했을때는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해야 합니다. 사이드 혹은 퇴출시킵니다.

Academy Ruins - 정말 좋은 땅입니다. 마법물체가 파괴될 경우 대처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가능한 빠르게 굴리고 싶습니다. Academy Ruins은 마법물체가 무덤에 먼저 있어야 효과를 쓸 수 있기 때문에 느립니다. 또한 청색을 뽑을 수 없으므로 소음이 한 턴 늦어집니다. 빼야겠습니다.

Ipnu Rivulet - 기존 덱의 승리수단입니다2

Tolaria West - Tolaria West로 자주 찾아오는 Chalice EE가 빠졌습니다. 더구나 탭랜드입니다. 본 덱과는 맞지 않습니다.

 

 뺄 카드를 골랐으니 넣을 카드를 물색해 봅시다.



 

 모던 호라이즌에서 마침 고성능 Egg 마법물체가 나왔습니다. Chromatic 시리즈는 1마나 내고 1마나를 더 내야 드로우를 보는데 Arcum's Astrolabe1마나를 내고 전장에 나오자 마자 바로 드로우를 받습니다. 결국 Chromatic 시리즈와 최종 마나 소모는 같지만 Arcum's Astrolabe가 더 빠른 시기에 드로우를 하고 전장에 남아 우르자, 소음 등에 도움을 줍니다. 넣을 수 있다면 무조건 넣고 싶은 카드입니다.

 



 Egg의 목적이 뭘까요? 결국 콤보파츠를 찾고, 마나를 지불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Goblin Engineer는 단 2마나에 Sword of the Meek을 묻어 놓고 언제든지 작동할 수 있도록 시동을 걸어줍니다. 그런데 전장에 1/2 고블린도 남습니다. 컨트롤 매치업에서는 통과만 된다면 천문의를 비롯한 각종 마법물체를 돌려서 이익도 줍니다. 안 넣을 이유가 없는 카드입니다.




 메인 엔진입니다. 당연히 넣어야 겠죠. 몇 장을 넣느냐가 중요하겠네요. Sword of the Meek은 카드 낱장의 능력이 거의 없으며 Goblin Engineer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2장만 넣을 것입니다. Thopter Foundry 또한 4장을 넣을 만큼 한 게임에서 자주 보고싶지는 않은 카드입니다. 3장 넣읍시다.

 



 저는 우르자 선생님이 너무 멋있어서 덱을 짜고자 했지만 사실 카드 자체도 정말 좋은 카드입니다.

1. 자동 기계 토큰은 정말 강합니다. Egg 향을 넣은 덱이기 때문에 우르자가 나왔을 시 자동 기계는 잘 큰 타모와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2. 우르자의 능력 중 마나 생산 능력을 가장 많이 사용할 것이고 가장 유용합니다. 고작 콤보 파츠를 하나 밖에 못 모았다구요? 무덤에 Sword of the Meek이 있거나 // 전장에 Thopter Foundry가 있을 경우 우르자를 놓아봅시다! 부족한 나머지 파츠는 마나 픽싱을 하든 그냥 청마나로 뽑든 손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의문의 킬각을 만들어 내어 게임을 이기는 턴을 비약적으로 앞당겨줍니다.

3. 5마나 활성화 능력의 존재. 콤보가 돌아간 후 추가적인 카드 필요없이 엔진 자체가 피니셔도 됩니다. 게임이 길어지고 콤보는 완성되지 않았을 경우 야금야금 advantage를 벌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이는 사이드 전에서 꽤나 자주 나오는 상황입니다.

 



 무한한 마나, 무한한 날틀, 무한한 생명점으로 승리할 수 있나요?

 

 답은 아니오이다.

 

 상대가 턴을 받고 Oblivion Stone을 쓰지는 않을까요? 흉악한 컨트롤 유저가 매스 디나이얼을 쓰지는 않을까요? 상대의 Ensnaring Bridge 때문에 공격도 못 가고 덱이 밀려 죽지는 않을까요?

 무한한 마나, 날틀, 생명점. 물론 게임을 아주 유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승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승리수단을 넣고 싶었습니다.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고민을 하였는데 장단점이 확실했습니다. Time Sieve의 경우 우르자가 없더라도 thopter-meek이 완성되고 5마나가 확보된 상태에서는 무한턴을 얻을 수 있으니 게임을 끝낼 수 있습니다. Ghirapur Aether Grid는 마법물체 견제를 받지 않을 수 있고 충분한 자원이 모이지 않아도(Time Sieve의 요구 조건인 5개의 마법물체) 충분히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마법물체 견제에 조금이라도 발악하고 싶었고 카드가 노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 후자를 택했습니다.

 

 그 결과 아래의 리스트가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산 양정 제이클로버 1주년 기념 모던 대회장으로 향합니다..

 

사이드 이야기와 함께 2편에 계속..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덱박스]ManaMaze | 작성시간 19.06.24 안녕하세요. 같은 배를 타신 동료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Decresc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6.24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너무 재밌게 글 썼습니다 ㅎㅎ
  • 작성자[KIN]Hoinn | 작성시간 19.06.24 랜턴컨,KCI 굴리던 사람인데 우르자 보고 저도 톱터쏘드로 넘어갈까 생각중이었는데 이 글 보고 너어가기로 확정지었습니다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