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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의 아무거나 만들어 보는 덱들 (2)

작성자Ucrician|작성시간12.12.05|조회수1,070 목록 댓글 15

오늘도 약팔이하려고 돌아온 유크 입니다.


저번에는 (몰랐다고는 하지만) 이미 있는 1.5급 덱을 제가 마음데로 짜보려니 역시 안되는 군요.


역시 남들이 생각할만한 덱은 안되요...... 엉엉.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이상한 덱으로 와봤습니다.


조금 칼럼의 맛을 내기 위해서 덱을 짜가는 과정을 써보겠습니다.


1. 주제를 정하라.


주제는 어떤 것이든 될 수 있습니다. 색깔이 될 수도 있고 어떤 특정 카드가 될 수도 있고 콤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번에는 '토큰'이라는 컨셉 자체가 주제였죠.


이번에는 특정 카드로 해 보겠습니다. 이것입니다.


비정한 소환술. 어둠의 강림 시절에 잠시 덱이 있었지만 사라졌고 이제는 쓰는 사람조차 없는 똥레어에 가까운 카드입니다.


물론 완전 쓰레기는 아니지만 쓰는 사람은 전혀 없죠.


2. 메인 카드들을 정하라.


이 카드를 사용하려면 역시 고발비의 생물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비정한 소환술덱에 고발비 주문이 들어가는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당연하겠죠.)


그렇다면 현 환경 최고발비의 생물 주문에는 뭐가 있을까요?


가장 먼저 떠올릴 만한 것은 역시 세계척추웜....... 그래도 이놈은 답이 없어요.


11발비는 에미없이는 나오기 힘든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놈들은 뭐가 있을까요?


역시 아바신의 귀환에 나오는 천사 4명과 악마 한명이 떠오르실 겁니다.



뭐 대충 이런놈들이 있죠.


일단 후보에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발비 선에서 빨리 나오면 좋은 녀석들도 골라 봅시다.





이런 놈들이 있죠.특히 산성슬라임과 복원의 천사 콤보로 빠르게 램파를 하시면 상대 주먹을 가까히 보실 수 있는 기회가 생길겁니다.


이쯤 되면 색깔도 같이 정해집니다. 백색, 녹색, 흑색의 정크로 정해지죠.


사실 이미 덱을 짜놓고 칼럼을 쓰는 거라서 몇몇 후보들은 이미 배제된 상황입니다. 예를 들자면 원래는 기셀라도 있었고 천둥아가리 지옥룡도 있었고 징집병이나 몇몇 용도 있었지만 색깔이 정해지면서 바로 빠지게 됩니다.



색깔만 맞았더라면.... 쩝.


3. 색을 정하라.


색을 정하라는 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색깔 그 자체를 고르라는 의미가 가장 우선입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여러가지 카드를 고르다보면 자연적으로 색깔이 정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면 컨셉을 짤 때부터 색을 고르실 수도 있고요.


색이 정해지면 그 다음으로 해야할 것은 메인 컬러입니다.


2색이라면 적당히 5:5나 3:7정도로 해도 괜찮지만 3색이면 2:4:4로 해야 할지 2:2:6으로 해야할지도 정해야 합니다.


SOM, 이니스트라드 시절이라면 한색을 중심으로 2:2:6을 거의 반 강제적으로 해야하지만 요즘은 2:4:4도 잘 통합니다.


저는 2:4:4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백색, 녹색, 흑색 중에 어떤 색깔을 메인으로 쓰지 않을지를 정해야 합니다.


덱의 메인 컬러가 흑색이고 녹색 생물이 많으니 백색을 서브컬러로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바신은 덱에 넣으실 수 없습니다. 백색이 3개나 들어가기 때문에 색이 꼬이게 되죠.


4. 덱의 윤활류를 넣습니다.


이 덱은 고발비의 생물들을 빠르게 필드위에 떨어트리는 것이 컨셉인 덱 입니다.


비정한 소환술은 엄청난 역활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와줄 카드들을 적당히 구해봅시다.


이경우는 램프를 할수 있는 카드들이고요.


원거리 탐사와 국경지대 레인저가 가장 좋은 카드들입니다.


특히 국경지대 레인저는 비정한 소환술이 깔려있으면 녹마나 하나로 1/1에 기본대지 하나를 손으로 가져오는 말도안되는 효율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비정한 소환술이 없다면 3마나를 모아야 나올 수 있는 약간은 늦은 카드 입니다. 그렇다고 필드로 대지를 까는 것도 아니고요. 따라서 원거리 탐사에 좀 더 비중을 둡니다.


5. 현 환경을 봅시다.


얼마전에 열린 GP San Antonio의 결과 입니다.


1st BR Aggro by Tyler Lytle
2nd Bant Control by Reid Duke
Top4 4-Color Value Rites by Conley Woods
Top4 BR Aggro by Matthew Pratser
Top8 GW Humans by Ben Rasmussen
Top8 American Midrange by Harry Corvese
Top8 BR Aggro by Matthew Thurber
Top8 UW Control/tempo by Joel De Santos Jasso


8강 덱중 어그로 덱이 꽤나 많고 그중 3개가 BR 좀비!


다시 말하자면 미친듯이 빠른 덱들이 판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초반에 버틸 카드가 많이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피를 채우는 것이 좋죠.





이런 놈들이 있죠. 큰엄니는 저 위에 크리쳐 고를때 골라 놓기는 했지만 이쪽에 더 맞는 것 같아서 조금 늦게 올립니다.


하여튼 큰 엄니 같은 경우 2턴 비정한 소환술 3턴 큰엄니라는 말도 안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쉽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좀비 같은 경우 '그래도 밀고 갈꺼야!'라는 식으로 나오면 굉장히 곤란하기 때문에 한가지 더 넣습니다.



좀비 안녕~


6. 양념을 쳐보자.


제가 댁을 만들때 반드시 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덱을 강하게만 만들 수도 있지만 재미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로망이 있는 자만이 세상이 아름다워보이는 겁니다!(헛소리는 여기까지.)


지금까지 제가 넣은 카드들을 봅시다. ETB능력을 가진 카드가 4가지에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데미지도 가능한 은심장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재미있는 카드를 발견합니다.



ㅎㅎ 우려먹자! 2번 우려먹자!


덱을 다 짜보니 2장이 남아요. 흠.......


대충 뭐 이런거 넣어보지 뭐.



나오면 좋고 싫음 말구.


7. 결과.


60 cards
4 Isolated Chapel
4 Overgrown Tomb
4 Sunpetal Grove
3 Swamp
1 Plains
4 Temple Garden
4 Woodland Cemetery

24 lands


4 Centaur Healer
4 Restoration Angel
3 Acidic Slime
2 Sigarda, Host of Herons
3 Thragtusk
2 Wolfir Silverheart
1 Armada Wurm
1 Mikaeus, the Unhallowed
2 Griselbrand

22 creatures


4 Farseek
4 Heartless Summoning
2 Seance
4 Terminus

14 other spells

8. 테스트.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BR 좀비. 가장 빠른 덱 이었습니다.


이걸 소화하지 못하면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결과는 5:5. 제가 선공에 비정한 소환술이나 원거리 탐사 둘중에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비가 선공에 1,2,3,4턴 착착 나오면 제가 많이 힘듭니다만 이정도면 충분히 할만 한겁니다.


두번째는 반트 컨트롤.


다량의 카운터와 판쓸이로 힘이 들지만 재미로 넣었던 교령회와 미카이우스가 생각보다 엄청난 힘을 발위합니다.


특히 산성 슬라임으로 초반에 랜드를 좀 파괴해 놓으면 상대는 미칠려고 합니다.


세번째는 휴먼.


가볍게 이깁니다. 제아무리 교구의 투사가 6/6이라도 은심장이 나오면 끝나고 그리즐 브랜드가 떨어지면 게임 끝!


9. 사이드보드.


사실 사이드 보드는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입니다.


현 환경에 따른 사이드보드가 있지만 매장에 가면 그게 또 틀립니다.


모두가 컨트롤로 가고 있을때 제가 다니는 매장에는 좀비가 판치고 있어서 휴먼으로 먹은 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이드 보드는 다른 덱들을 참조하면서도 자신의 환경에 맞는 사이드보드가 필요합니다.


좀비, 휴먼 어그로, 컨트롤에 맞는 사이드보드는 기본적으로 정해놓고 다른 것들을 적당히 골라보세요.



10. 끝맺으며


아마 이번에도 엄청난 양의 수정펀치가 날아올 것을 예상합니다.


사실 덱장인도 아닌놈이 뭐 이런걸 올리냐고 하셔도 전혀 할말 없습니다.


하지만 혼자 끙끙데면서 있는것 보다는 이런식으로 과정까지 올리면서 가르침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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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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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Ucricia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2.05 핸드는 그렇게 많이 타지 않는 것 같은데 상대 덱을 너무 많이 타는 것 같아요....(먼산)
  • 작성자Dystopia | 작성시간 12.12.05 덱을 언뜻 보는데 유색이 너무 많은데요? 다른건 뭐 그렇다 쳐도 그리즐브랜드가 마음에 걸리는군요..
  • 답댓글 작성자Ucricia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2.05 그래서 백색이 2개가 채워지면 무조건 흑색 우선입니다. 생각보다 6마나가 된 후 흑색이 모자른 경우는 없습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靑]느려터져 | 작성시간 12.12.06 내꺼 카드소모 하면서 그러는건 옳지 않아보여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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