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속한 SOI 이야기의 요약정리입니다. 제가 취업한 이후로 제일 바빴던 시점을 겪어서 이야기가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EMA 스포일러 후 나온 세 개의 이야기 역시 요약정리할 예정입니다. 그 중 한 이야기는 CDust님이 훌륭하게 번역해주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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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트라드에 드리운 그림자 관련 스토리 요약입니다. 아래 열두 이야기의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magic.wizards.com/en/content/shadows-over-innistrad-story
에피소드 1: 은빛 달 아래 (Under the Silver Moon)
주인공: 할라나와 알레나, 케시그 지역의 추적자들.
1. 늑대인간들의 서식지인 울벤왈드의 경계에 위치한 갓스타프 마을에서 이야기 시작. 최근에 늑대인간들이 다시 출몰하기 시작했으며, 소들이 도륙당하고 있고, 목 뒷쪽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느껴진다는 사람들이 있음 (Skin Invasion). 다만 늑대인간들이 출몰한다는 것은 추적자들만이 아는 사실이며, 일반 시민들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부적이 무효화되어 어떤 악령의 소행이라고 추정함.
2. 마을의 여관에는 가보니 지역에서 온 한 부부가 묵고 있었는데, 부인이 변사체로 발견됨. 두 추적자는 부부를 갓스타프까지 수행한 적이 있었으며, 남편은 달의 의회 (Lunarch Council) 소속 카타르라고 밝히며 두 추적자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부적 하나를 준 바 있음.
3. 그 부인이 여관 안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으며, 창문이나 문이 부숴진 흔적이 없다는 것을 인지한 두 추적자는 여관으로 달려감.
4. 두 추적자는 그 남편이 늑대인간이라는 증거를 확보하고, 본인도 그걸 인지하고 있었기에 변신을 저지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정황 역시 발견하나, 방을 조사하던 중 흥분한 시민들이 몰려와 간발의 차이로 방을 빠져나옴.
5. 두 추적자는 변신한 남편의 자취를 찾지만, 결국 변신을 이겨내지 못한 남편이 마을을 다시 습격할 것이라 판단하고 서둘러 돌아감. 그날 밤, 마을 종치기가 살해당하는데, 늑대인간의 소행이 아닌 것으로 여겨짐. 왜냐하면 반쯤 잡아먹힌 시체가 아니라, 피만 빨려 창백한 것 외에는 온전한 시신이 발견되었기 때문. 곧이어 마을의 부적 제조자와 장로의 시체 역시, 흡혈당한 채로 발견됨.
6. 숲 속으로 들어가자, 두 추적자는 그들의 추리가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발견함. 왜냐하면 숲 속에 만들어진 제단 위에는 남편이 올려져있었고, 아내는 "오르멘달!"을 외치며 남편을 희생하려는 의식을 집행할 준비를 하고 있었음.
7. 의식을 방해하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악마의 힘을 사용하는 부인을 남편을 살해하는 데 성공하고, 두 추적자 역시 제압당함. 그러나 찰나의 순간에 늑대인간들이 나타나 부인을 살해.
8. 늑대인간의 수장은 아를린 코드. 아를린은 인간의 형태로 변한 후, 두 추적자에게 늑대인간을 죽이지 말고, 그들이 절대 감당할 수 없는 무언가가 도래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다시 늑대의 형태가 되어 숲 속으로 사라짐.
에피소드 2: 공허하고 냉혹한 시선 (A Gaze Blank and Pitiless)
주인공: 아바신, 시가르다
CDust님이 훌륭하게 번역해주셨으니 구체적인 내용은 해당 게시물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한 요약을 가자면:
1. 아바신은 기독교에서 생각하는 신처럼, 수많은 인간들의 기도를 동시에 듣지만, 특별한 뭔가가 느껴지지 않으면 그에 일일히 대응하지는 않음.
2. 숲 속으로 들어간 자식을 찾아달라고 탄원하는 한 여인의 기도를 들은 아바신. 아이를 찾아주지만, 애엄마는 아이를 꾸짖고, 그 때 아바신의 머리속에 "인간의 씨앗은 썩어있다"라는 생각이 지나간다. 그 순간부터, 아바신은 인간을 볼 때 순수함이 아닌, 결점만이 보이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씨앗은 썩어있다"라는 속삭임은 아바신의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3. 아바신의 진리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진 한 신도 앞에 나타난 아바신. 아바신은 이때, "나에 대한 믿음을 벌써 잃었는가? 아니면......내가 너희들에 대해 믿음을 잃었는가?"라고 묻는다.
4. 한때는 늑대인간이었지만, 아바신의 저주소거(Cursemute)로 인해 인간의 삶을 살게 된 목수 리온트. 어느 날, 그의 모든 가족들이 그에게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나면, 열지 마세요"라고 말한다. 이상하게 여겼지만, 갑자기 숨통을 죄어오는듯한 답답함과 함께 들리는 문을 두들기는 소리. 리온트는 결국 문을 열고, 그 순간 그의 앞에 펼쳐진 광경은 바로 도살된, 그것도 다시 늑대인간으로 변한 자신에게 도살된 자신의 가족들이었다. 저주소거가 사라진 것. 그리고 그곳으로 다가오는 한 천사. 천사는 늑대인간으로 완전히 변해버린 리온트에게 벼락을 날리고, "자비란 없다. 정의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리온트를 폭사시킨다.
5.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시가르다. 그곳에 브루나와 기셀라가 나타난다. (여기서 이미 천년 전에 죽은 그들의 다른 자매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아바신도 얼마 후 나타나며, 이때 시가르다는 아바신이 그들보다 강력하지만, 그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에 대해 잠시 곱씹으며, 그들 (시가르다, 브루나, 기셀라)의 자매 천사가 악마와의 계약을 맺어 아바신에 의해 살해된 것을 회상한다. 아바신은 시가르다에게 그동안 늑대인간, 흡혈귀 등과 싸워왔지만, 인간의 죄목은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위대한 작업"의 시간이 왔다고 말한다. 시가르다는 천사가 인간을 배신하는 것은 태양이 서쪽에서 뜨는 것이다라는 주장처럼 근본적으로 오류라고 생각하지만, 브루나와 기셀라는 이미 아바신의 사상에 동화된 상태. 이후 시가르다에게 도움을 청하겠다는 말과 함께, 나머지 셋은 떠난다. 하지만 시가르다는 이미 죽은 자매를 생각하며, 인간들의 편에서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한다.
6. 다시 이야기는 처음에 나왔던 모자에게로 돌아온다. 갑자기 그들의 마을 위에 천사들이 급습하고, 천사들은 마을 건물들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 충격에서 겨우 헤어난 엄마는 아들에게 무조건 숲 속으로 도망가라고 한다. 그 다음엔 아바신이 그녀 앞에 나타나고, 아들을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엄마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아바신의 머리속 목소리는 달에서부터 나오고 있으며, "모든 것이 불타고, 모든 것이 피를 흘릴 것이다"라고 끊임없이 되뇌인다.
에피소드 3: 초대받지 못한 자 (Unwelcome)
주인공: 제이스, 릴리아나
1. 누군가를 찾아가기 위해 마차를 타고 있는 제이스. 그러나 어느 순간, 마차를 몰던 기수가 늑대인간으로 변한다. 제이스는 침착하게 말 한 마리를 뺏어 도망친다. 제이스는 청색 플워답게, 자신의 기수였던 늑대인간을 잠깐 조종하여 동료 늑대인간을 공격하게 한 후, 그 틈을 타 릴리아나의 자택에 도착한다.
2. 과거 연인이자, 복잡한 과거를 가진 릴리아나와 제이스. 실제로 릴리아나와의 데이트(!) 도중에 난입한 기드온을 따라간 제이스였으니......어쨌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끝에 제이스는 자신이 소린 마르코프를 찾고 있다고 밝히고, 릴리아나는 놀란다.
3. 소린, 우긴, 그리고 나히리가 엘드라지를 봉인한 것에 대해 설명하는 제이스. 한편, 릴리아나는 이니스트라드에 처음 왔을 때 소린이 그녀를 찾아서 기량을 확인했으며, 소린은 릴리아나에게 "넌 위협이 되기엔 너무 약하다"라고 말했다고 밝힌다.
4. 소린은 릴리아나보다 더 오래되었고, 더욱 이기주의적이며 더욱 강력하다며 소린을 찾는 것을 만류하는 릴리아나. 하지만 제이스는 듣지 않고, 마르코프 자택으로 가려고 한다. 중재안으로, 릴리아나는 제이스에게 하룻밤 묵고 가라고 한다......아, 물론 지하던전에서. 헛된 상상은 금물이다.
에피소드 4: 희생 (Sacrifice)
주인공: 미아 (자바 호수 마을의 주민)
1. 네팔리아의 고지대에 위치한 자바 호수. 이곳 주민들은 호수 안에 괴물이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2. 주인공은 양치기 소녀 미아와 그녀의 친구 윌버. 미아는 마귀사냥꾼의 딸이며, 마을 사람들이 수군대는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윌버는 반대로 매우 믿는 편.
3. 이 마을은 원래 호수에서 조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최근들어 조업 상황이 좋지가 않다. 마을 최고의 조업자이자 장로이며, 윌버의 아버지인 칼림은 소위 "기트로그의 괴수"라고 불리는 괴물을 목격했다고 말하며, 모든 조업 활동을 중지시키고 아바신의 교회에 보호를 요청했음을 마을 사람들에게 공포한다.
4. 미아는 여전히 기트로그를 믿지 않지만, 배들이 손상되고 가축이 사라지기 시작해서 더이상 헛소리로 치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 아바신의 교회에서는 누구도 오지 않고, 상인들조차도 오지 않자 마을 사람들은 공황 상태에 빠진다. 결국 주민들은 순찰대를 조성해 마을을 순찰하고, 점점 인심은 험악해져 주민 간의 난투극은 늘어만 간다.
5. 미아의 15번째 생일. 눈이 내리고, 더럽게 춥던 밤 중에 나무울타리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자, 미아는 석궁을 들고 나간다. 양 한 마리도 남아있지 않고, 울타리는 박살났으며 바닥은 피투성이였다. 그리고 근처에는, 호수 방향으로 향하는 거대한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 설마 기트로그의 괴수가 실존하는 것일까?
6. 내심 마귀사냥꾼이 되기를 꿈꿨던 미아는 발자국을 추적하지만, 갑자기 숲 앞에서 발자국은 자취를 감춘다. 다시 발자국이 패인 길을 찾아본 미아는, 인간의 발자국이 섞여있고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것을 발견하여 그곳으로 향한다.
7. 그곳에서는 마을 순찰대의 복장을 한 마을 사람들이 배 한 척에 일렬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전부 양 시체 하나씩을 들고 있었다. 미아는 몰래 배 옆에 놓인 사다리에 매달려 그들을 따라간다.
8. 호수 한가운데서 멈춘 배. 마을 장로 칼림은 평화를 위해, 신앙이 없는 자의 양을 제물로 가져왔다고 선포한다. 그리고 양들을 하나씩 호수 속으로 던지기 시작하자, 더는 참지 못하는 미아는 모습을 드러내며 항변한다.
9. 양들을 밀어넣어도 아무 반응이 없었던 것 같았지만, 갑자기 거대한 개구리 모양의 괴물이 모습을 드러내고, 양들을 먹어치운 후 배에 있는 신도들을 기다란 혀로 낚아채기 시작한다. 이미 제정신이 아닌 마을 사람들은 믿음이 없는 자, 즉 미아를 제물로 바치라고 일제히 함성을 지른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윌버가 모습을 드러내며 미아를 구해낸다. 하지만 칼림은 여전히 살아있었고, 두 친구와 장로는 사투를 벌인다. 그리고 그 때, 기트로그가 배 위로 올라온다.
10. 칼림은 힘으로 미아를 제압하고 미아를 제물로 바치려 하지만, 도리어 기트로그는 칼림을 먹어치우고, 그 틈을 타 윌버와 미아는 물 속으로 뛰어들어 육지를 향해 헤엄친다.
11. 육지에 다다랐지만, 기트로그는 그들의 바로 뒤에 있었다. 기트로그의 눈을 본 순간, 미아는 뭔가를 깨달은 표정을 짓고, 자신을 구한 윌버를 칼로 찌른 후 광기어린 웃음을 지으며 "기트로그여, 만세!"라고 말한다. 기트로그는 윌버를 먹어치운 후 호수로 들어가고, 미아는 여전히 광기어린 웃음을 지으며 집으로 돌아간다.
12. 봄이 되자, 마귀사냥꾼들로부터 온 전령 한 명이 마을에 도착한다. 마지막 편지를 배달하기 위해 그는 미아의 집으로 간다. 미아는 전령이 호수를 언급하자 화색을 띄며, 자신의 집에서 하루 묵은 후 배를 타고 호수를 한 번 볼 의사가 있냐고 묻는다. 전령은 승낙하고, 미아는 다시 한 번 웃는다.
에피소드 5: 마르코프 자택의 미스테리 (The Mystery of Markov Manor)
주인공: 제이스
1. 마르코프 자택에 다다른 제이스. 그러나 자택은 이미 박살난 채로 떠다니고 있었다. 제이스는 순간 돌아가야 할지 망설이지만, 부서진 자택의 파편들이 의도적인 패턴을 이루며 떠있는 것이라 여기고 계속 앞으로 간다.
2. (1인칭) 자택 안은 공허하지만, 뭔가 이상한 소리들이 들린다. 난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다. 나인가? 누구인가? "난 왜 여기로 온 거지?"
3. 순간, 제이스는 마르코프 자택 안에 남겨진 누군가의 기억을 본다. 하얀 얼굴과, 사나운 눈빛을 가진 누군가의......
4. 안으로 더 들어간 제이스는, 돌 안에 박힌 흡혈귀들 사이에 있는 유일한 인간의 시체의 손으로부터 청색 가죽으로 만들어진 일지 하나를 습득한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달처럼 하얀 얼굴을 가진 누군가가 제이스에 "신비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미가와에서 온 월인(Moonfolk) 누군가가.
5. 누군가가 제이스의 기억을 조작하는 듯, 릴리아나의 형상도 보이고, 들어왔던 길이 찾아지지가 않는다.
6. 어쩌다 발견한 조각상. 수많은 귀족들이 제단에 묶인 천사 한 명을 둘러싸고, 천사의 은색 피를 마시는 의식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혹시 이것이 바로 이니스트라드에서 흡혈귀가 탄생한 순간인가?
7. 타미요의 일지에는 아바신에 대해 적혀있다. 그리고 이걸 읽으면서, 제이스는 천사들이 무언가에 의해 미친 것임을 깨닫는다. 그 깨달음과 함께, 제이스는 마르코프 자택을 떠난다.
에피소드 6: 수장된 묘지 신전 (The Drownyard Temple)
주인공: 제이스
1. 가보니에 도착한 제이스. 빗속에서 그는 타미요의 일지를 읽기 시작한다.
2. 433번째 일지, 수확의 달 (Harvest Moon): 타미요의 조수 젠릭으로부터 희한한 소포가 왔다. 늑대인간 시체인데, 다른 시체들과 달리 죽은 후에도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지 않은 시체였다. 타미요는 도구를 사용해 이 시체를 해부한다. 희한하게도 다른 늑대인간 시체들과는 구조가 다르며, 시체의 간을 가르자 그 안에서 뭔가가 나왔다. 늑대인간의 눈? 뭔가 달을 향해 쳐다보고 있는 눈이 왜 시체 안에서 나온 걸까?
3. 신비석은 특정 방향을 향해 있었고, 그 근처에 있는 나무들 역시 한 방향을 향해 뒤틀어져 있었다.
4. 643번째 일지, 사냥꾼의 달 (Hunter's Moon): 신비석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표면은 매우 단단하며 뒤틀어진 축을 통해 한 방향으로 집중된 역장이 생성되고 있다. 또한, 이 역장은 해당 지역에 있는 마나의 흐름을 뒤틀고 있으며, 이는 마나로 이루어진 존재들, 특히 천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 어쩌면 아바신의 광기는 여기서 비롯된 것일까?
5. 735번째 일지, 사냥꾼의 달: 늑대인간의 습격이 늘어나고 있다. 이니스트라드의 신비스러운 존재들 (늑대인간)의 행동은 달과 연결되어 있으며, 최근들어 달의 움직임이 이상하다. 조수의 높이가 예전보다 훨씬 높으며, 조사 결과 이는 조수를 조절하는 힘이 달에서부터 바다에 훨씬 더 가까운 어딘가로 이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달의 공전 궤도가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물체에 의해 일그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6. 조사에 의하면, 이 모든 것의 근원은 네팔리아의 해변에 있는 거대한 암초 근처에 위치해있다.
7. 네팔리아에 도착한 제이스. 우연찮게 한 여성과 만났지만, 그 여성은 뭔가에 미친듯 "그녀의 부름"에 이끌려 온 것이냐고 제이스에게 묻는다. 제이스는 그 여자의 정신에 침투하지만, 도리어 그 정신에 갇힐 뻔하다가 겨우 탈출한다.
8. 드디어 해변가에 도착한 제이스. 파도가 해변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해변과 평행하게 흐르는 것을 목격한 제이스는, 드디어 바다에서 치솟는 구조물들을 목격한다. 바로 모든 신비석이 가리키고 있는 그 위치였다.
9. 타미요의 일지에 따르면, 이 모든 현상은 거대한 천체 하나, 더 자세히는 새로운 불길한 달 하나가 근접할 것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순간, 제이스는 네팔리아에서 수장된 시체들이 좀비가 되어 그곳에 집결해 있는 것을 목격하고, 릴리아나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그곳에 천사들까지 집결하기 시작하자, 제이스는 릴리아나의 소행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에피소드 7: 옛 약속과 새로운 약속 (Promises Old and New)
주인공: 소린 마르코프, 올리비아 볼다렌, 나히리
1. 올리비아 볼다렌의 가면무도회에 등장한 소린 마르코프. 소린은 올리비아에게 말할 것이 있다고 하지만, 올리비아는 마르코프 가문의 자식은 이곳에 올 수 없다며 쫓아내려고 한다. 소린은 가볍게 올리비아의 수하들을 없애버린 후, 올리비아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2. 자택 안쪽으로 소린을 데려가는 올리비아. 자택 곳곳에서는 흡혈귀들이 참혹하고 쾌락에 젖은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3. 올리비아에 의하면, 아바신은 이미 폭주해 팔켄라스 성을 박살낸 후였다. 마르코프 자택이 파괴되었다는 소린의 말에 올리비아는 아바신이 그랬을 것 아니냐고 따지지만, 소린은 두 사건은 전혀 다르며, 마르코프 자택의 파괴는 이니스트라드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존재가 도착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4. 과거를 회상하는 소린. 뭔가 거대한 일을 해서 힘이 빠진 소린이지만, 회복이 채 되지 않은 채 그는 깨어났다. 뭔가가 이니스트라드에 온 것이었다. 아바신의 창조, 그리고 이니스트라드의 은으로 만들어진 달로부터 떼어온 헬볼트. 이 두 가지 일 때문에 소린은 플워이면서도 지친 상태였다.
5. 헬볼트 근처에 누군가가 있었다. 바로 나히리. 나히리는 한때 엘드라지가 탈출하려고 해서 신호를 보냈지만 우긴과 소린 둘 다 오지 않았고, 결국 혼자서 다시 엘드라지를 봉인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왜 소린이 오지 않았는지를 추궁하는 나히리.
6. 소린은 엘드라지를 만난 후 자신의 차원인 이니스트라드 역시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지했고, 그것 때문에 헬볼트와 아바신을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아마도 그 보호막 때문에 나히리의 신호가 도착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하는 소린.
7. 나히리는 그걸 알면서 헬볼트를 만들었냐고 묻지만, 소린은 "그런 생각은 못했다."라고 얼버무린다. 소린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말하는 나히리. 소린은 나히리에게 그녀를 거두고 가르친 자가 자신이었음을 강조하며, 자신이 나히리에게 이딴 말을 들을 필요가 없고 우긴이나 찾아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히리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8. 다시 현재. 소린은 올리비아에게 자신은 이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아바신을 만들었고, 올리비아는 개소리 집어치우라며 자신의 가문을 더럽힌 자에게 이딴 소리나 듣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한다. 소린은 올리비아를 쿨하게 무시한 뒤, 이 세계를 위협할 수 있는 자가 이곳에 있다고 말한다.
9. 과거. 나히리는 헬볼트를 제외한 암석을 모조리 움직이며 소린을 위협하고, 소린은 아직 기력이 회복되지 않아 나히리를 그냥 관광시킬 수 없다는 것을 한탄한다. 나히리는 소린에게 젠디카로 같이 와서 엘드라지의 봉인을 확인한 후면 이니스트라드에서 히키코모리 생활을 해도 상관없다고 말하면서 용암으로 된 칼로 소린을 응시하지만, 그 순간 아바신이 혜성처럼 나타나 나히리에게 골드버그식 스피어를 선사한다.
10. 아바신과 나히리는 격돌하지만, 아바신도 나히리에 대적하기에는 무리였다. 소린은 자신이 엄청난 힘과 공을 들여 만든 아바신이 파괴되는 것을 볼 수 없었고, 결국 직접 개입한다. 어떻게 천사를 다루냐는 나히리의 질문에 소린은 "내가 만든 천사니까"라고 대답하고, 소린은 나히리를 제압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나도 이러기는 싫었단다, 얘야."
11. 다시 현재. 올리비아는 그래서 그 위협이 누구냐고 묻지만, 소린은 대답을 회피하고 볼다렌 가문의 모든 힘을 집결하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올리비아는 기분나쁜 웃음과 함께, 그렇게 하겠지만 먼저 소린이 자신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다.
에피소드 8: 릴리아나의 분노 (Liliana's Indignation)
주인공: 제이스, 릴리아나
1. 악마들과의 계약에서 빠져나가느라 진이 빠졌고, 기분이 더러운 릴리아나. 악마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슬 베일을 습득했지만, 코토페드와 그리즐브랜드를 죽인 뒤로부터는 더이상 베일을 쓸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었다.
2. 그녀 곁에 나타나는 레이븐 맨 (Raven Man). 릴리아나가 어렸을 때 자신을 이 길로 인도했고, 그녀를 가르치는 동시에 그녀를 조롱하는 특이한 존재다.
3. 그러나 목소리는 그가 아닌, 제이스의 목소리였다. 이미 릴리아나의 머리속에 들어간 제이스.
4. 제이스는 릴리아나가 자신으로부터 거대한 음모를 숨겼다고 추궁한다. 하지만 릴리아나가 그런 것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반문하자, 수장된 묘지와 천사들, 그리고 그곳에 건설되고 있는 거대한 구조물에 대해 묻는다. 릴리아나는 제이스가 죽는 꼴을 보기 싫어서 마르코프 자택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고 하지만, 제이스는 사슬 베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한 세상의 마나를 달로 끌어가는 게 아니냐고 묻는다.
5. 결국 제이스의 환영들을 간파하고 진짜 제이스에게 공격을 날리는 릴리아나. 하지만 공격을 맞으면서도 제이스는 수장된 묘지 신전에 대해 말해달라고 집요하게 매달린다.
6. 사슬 베일과 레이븐 맨의 유혹을 떨치고 제이스를 죽이지 않은 릴리아나. 동시에, 이를 통해 제이스는 릴리아나가 진짜로 아무 것도 모른다는 확신을 갖게 되고, 자신이 마르코프 자택에서 찾은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의 정신이 나간 것처럼 네팔리아의 수장된 묘지 신전에 보이지 않는 달이 끌려오고 있고, 천사들과 좀비들이 거기에 집결해있으며, 그곳에 마나를 모으면 사슬 베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냐고 묻지만, 릴리아나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느냐며 일축시킨다.
7. 제이스는 아바신이 인간들을 배신했다고 말하며, 트레이벤으로 가겠다고 말한다. 릴리아나에게도 같이 오겠냐고 묻지만, 릴리아나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복잡한 감정이 오고 가는 사이, 제이스는 트레이벤으로 향하고, 릴리아나는 누군가의 부름을 받고 자리를 뜬다.
에피소드 9: 유희 (Games)
앞서 제가 다른 게시물에 작성해뒀으니 넘어가겠습니다. 게랄프와 기샤, 그리고 나히리의 이야기입니다.
에피소드 10: 달의 군주의 이단심문 (The Lunarch Inquisition)
주인공: 탈리아, 오드릭
1. 이니스트라드 블럭의 스토리에서 트레이벤을 최대한 수호했지만, 릴리아나의 협박에 굴해 헬볼트를 파괴한 탈리아. 그리고 미케이우스의 죽음 후, 그의 자리를 대신할 달의 의회 (Lunarch Council)를 만든 카타르, 오드릭. 그러나 이제, 그들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2. 엘고드 지역에서의 학살을 목격하고 열이 단단히 오른 채 트레이벤으로 돌아온 탈리아. 오드릭을 찾은 탈리아는 엘고드 마을에서 아이들조차도 죽이는 참상을 보고, 최고 이단심문관인 울마흐가 단단히 미쳤다고 주장한다. 탈리아의 주장을 믿지 않는 오드릭. "천사들은 우리를 보호하려고 있는 거지, 우릴 조지려고 있는 게 아니다"라는 탈리아와 "천사들이 그렇게 한다면 우리가 지은 죄가 있을 것이다"라는 주장의 오드릭.
3. 대화는 계속되고, 탈리아는 자신이 릴리아나의 협박에 굴복해 헬볼트를 깨뜨린 것, 그리고 아바신을 해방시킨 것이 과연 잘한 짓이었는지를 대놓고 반문하고, 오드릭은 불경스러운 말을 입에 담지 말라고 한다. 아바신에 대한 신앙이 없다면 탈리아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오드릭은 밖에 있던 수하 그레테에게 탈리아를 성 밖으로 내보내라고 한다. 그레테는 명령에 따르면서도, 탈리아를 적대시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레테 역시 신념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4. 몇 주 후. 달의 의회가 집결되어있는 현장에, 탈리아가 문을 요란스럽게 연 후 등장한다. 탈리아는 의회의 수장인 제렌이 신성모독죄를 범했으며, '불경스러운 왕자' 오르멘달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스커스대그 신도의 수장이라고 주장한다.
5. 당연히 달의 의회는 증거를 대라고 하고, 탈리아는 한 마녀의 소굴을 뒤지다가 제렌의 인장으로 봉해진 지령을 발견했으며 그것을 증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제렌을 따르는 의회는 탈리아를 역으로 신성모독자라고 칭하고, 그녀를 처형하기 위해 끌어내라고 지시한다.
6. 탈리아의 감방에 방문한 오드릭. 오드릭은 조용히 방의 문을 열고 탈리아에게 탈출할 것이라고 따라오라고 한다. 탈리아의 검을 갖고 기다리던 그레테와 합류한 일행은, 마굿간에서 다섯 명의 카타르와 마주친다. 그들은 제렌의 명령에 따라 오드릭 일행을 체포하겠다고 선언한다.
7. 결국 카타를들을 쓰러뜨린 오드릭 일행. 오드릭 역시 천사들이 그들을 버린 것인가라고 반문하기 시작한다.
8. 탈리아를 따라 우군의 기지에 도착한 오드릭 일행. 오드릭은 자신이 믿었던 의회의 타락으로 인해 말이 없어진 상태다. 그레테는 이곳이 어디냐고 묻고, 탈리아는 그들이 성 트래프트의 기사단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성 트래프트의 심령이 내려와 탈리아를 감싸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에피소드 11: 이야기와 결말 (Stories and Endings)
주인공: 제이스, 타미요, 아바신
1. 트레이벤 성당에 도착한 타미요. 자신의 연구를 따라 이니스트라드의 수수께끼를 푸는 중인 타미요는 증거를 따라 아바신의 본거지인 트레이벤 성당에 도착한 것이었다. "아바신은 이니스트라드의 핵심이며, 이니스트라드는 지금 균형을 잃은 세상이다."
2. 자신의 허리에 찬 주머니에서 두루마리 하나를 꺼내는 타미요. 한 무시무시한 오니와, 넓은 돌 아래 모습을 숨겨 오니의 보물을 훔쳤지만, 욕심이 과한 나머지 거짓으로 오니를 속이려다 도리어 통째 잡아먹힌 한 아키 고블린의 이야기를 담은 두루마리였다. 교훈은 "진실은 그 어떤 거짓말보다도 강력한 속임수다." 이 두루마리로 자신의 형상을 그곳에 있을법한 물건으로 바꾸는 타미요. 타미요의 주머니에는 29개의 이야기가 있으며, 그 외에도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 3개가 존재한다.
3. 순간, 성당에 모습을 드러낸 제이스와, 제이스가 자신의 일지를 소유하고 있음을 확인한 타미요. 진실을 추구하는 자신에게 플레인즈워커란 위험한 존재임을 아는 타미요는, 다섯 개의 태양과 금속으로 가득한 차원에서 가져온 이야기를 펼친다. 그들의 조물주가 사라지자 길을 잃은 미로딘의 미르들. 자신과 동일한 형상의 미르를 만들었지만, 그로 인해 입구가 막혀 서로를 파괴한 최초의 미르. 그리고 그 두 미르의 잔해를 발견한 후, 자신의 완전한 복제본이 아닌, 정신이 불완전한 미르를 만들어내 지금의 미르를 있게 한 세 번째 미르. 과연 그 중 누가 '최초의 미르'이며, 그것이 과연 중요한 것인가?
4. 이를 통해 타미요를 인지한 제이스는 인사를 한다. 타미요는 제이스가 플레인즈워커인만큼, 그의 정신이 붕괴된다면 다른 차원에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가능한 한 빨리 이곳을 떠나라고 한다. 하지만 제이스는 함께 아바신이라는 이니스트라드의 문제를 해결하자고 한다. 그러나 타미요는 제이스에게 아바신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고 하며, 본인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하고 기록하기 위해 왔다고 말하며 제이스의 제안을 거부한다.
5. 제이스는 아바신의 정신을 살펴보지 않고는 타미요의 연구가 미완성일 수 밖에 없다는 논리로 타미요를 설득하며, 결국 타미요는 제이스의 끈질김과 호기심을 인정하고 제이스의 정신을 보호해주겠다고 약속한다. 단, 여전히 갑은 타미요다.
6. 타미요에 의하면, 제이스는 강력하지만 정신이 조각난 자로, 자신의 기억을 지우고 힘을 사소한 곳에 사용하는 철없는 자이면서도 영웅적 희생과 용기를 낼 수 있는 일종의 모순과도 같은 존재이며, 아바신의 정신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을 가능성은 70% 정도라고 한다.
7. 제이스에 의하면, 타미요는 자신과 달리 가족, 전통, 그리고 고향이라는 것으로 자신을 안정시키는 존재이며, 지식이라는 무거운 책임, 특히 알면서도 발설할 수 없는 지식을 보호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존재라고 한다.
8. 그 순간, 타미요의 수호 마법이 뚫리고, 아바신이 모습을 드러낸다. 타미요는 자신은 아바신이 보호하는 자들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으며, 자신의 말에서 진실이 느껴지냐고 묻는다. 아바신은 뒤틀린 미소와 함께, 벌레를 연상시키는 목소리로 "침입자, 외부인, 불순물은 없애야 한다"라고 외친다.
9. 타미요는 겨울의 마법으로 아바신을 상대하며, 제이스가 아바신의 정신을 접촉할 시간을 번다. 아바신은 자신의 힘을 발휘해 두 플레인즈워커를 압박하지만, 갑자기 동작을 멈춘다. 제이스는 자신이 아바신을 일단 진정시켰다고 말한다.
10. 제이스에 의하면, 아바신은 천사들의 광기의 원인이지만, 그 광기의 근원은 아니며, 오히려 그 근원을 억누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 다음 순간, 아바신이 다시 일어서며 제이스의 정신을 양파처럼 한 단계씩 벗겨내기 시작한다.
11. 정신이 붕괴되기 시작하는 제이스는 타미요에게 그 세 개의 두루마리 중 하나를 사용하라고 한다. 바로 세라의 영역과, 미쳐버린 대천사 라디앙의 이야기. 제이스는 그 이야기야말로 이 상황과 정확히 들어맞는다며 두루마리를 사용하라고 하지만, 타미요는 자신이 한 맹세를 저버릴 수 없다며 제이스에게 한 마디 말을 남긴다: "미안해, 제이스. 이야기는 언젠가는 끝나야 하는 법이니까."
에피소드 12: 나는 아바신이다 (I am Avacyn)
(아바신의 1인칭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1. 이 두 괴물은 내 앞에서 죽어간다. 그들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지만, 그들은 피를 흘리고 죽을 수도 있다. 조금만 더 하면 이 자들의 가면을 벗겨내고, 그들을 이 세상으로부터 정화시킬 수 있다. 나는 아바신이다. 나는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 청색 두건을 쓴 자가 나에게 말을 걸지만, 그의 입에서는 벌레가 뛰쳐나온다. 난 누구보다도, 다른 천사들보다도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바로 정의의 빛이다. 나는 다른 세계의 괴물들을 막아내는 성벽이다.
3. 무언가가 성당 위에 있다. 천장이 부서지고, 한 남성이 내 앞에 나타난다. 백발머리와 큰 칼을 가진, 오래된 흡혈귀다. 어딘가 본 적 있지만, 누군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4. 그는 내 앞을 가로막는다. 그는 내가 뭔가 잘못되었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를 밀쳐내려고 한다. 그에게 마법을 던지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으며 성당의 지하 창고로 오라고 한다. 나와 뭔가 할 일이 있다고 한다.
5. 천사란 선으로 만들어진 존재. 하지만 천사의 행동이 곧 선인가? 나는 왜 갑자기 이 질문을 하고 있는 건가?
6. 다시 마법을 던져 흡혈귀를 가격하지만, 그는 여전히 그대로다. 나는 왜 이 흡혈귀를 내려치는 걸 주저하는 것인가? 그가 말한다. "아바신, 넌 나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 내가 널 만들었으니까."
7. 그렇다. 그 자는 마르코프 가의 소린이다. 나를 만들어낸 자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다. 나는 이 성당의 깊은 지하에서 만들어졌다. 나는 단 하나의 이유를 위해 만들어졌다. 나는 아바신이다. 나는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8. 그는 나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며 손을 내민다. 그 순간, 난 두 악마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은 필멸자다. 그들의 피가 흐르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들은 사악한 것들이 아닌가? 내가 그들의 피를 흘리게 했다면, 그들은 괴물이지 않은가?
9. 나는 아바신이다. 나는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나는 선량한 자를 학살하고, 마을들을 불태웠으며, 보호하지 않았다. 나를 위시하여 종교가 만들어졌지만, 이제 그 종교는 광적인 증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의 힘으로 인해.
10. 나는 불완전하게 만들어졌던 것이다. 나는 보호자가 아니라, 이 세상을 파괴하기 위한 자들의 도구일 뿐이다. 나는 소린에게 말한다. "소린 마르코프, 당신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다. 나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라, 당신의 피조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당신이 가능하게 만들었기에 그런 것이다. 당신은 하나의 목적을 위해 나를 만들었고, 그 목적은 불순했다. 소린 마르코프, 당신이야말로 이 세상 최고의 악이다. 나를 왜 이렇게 만들었는가?"
11. 여전히 지하로 같이 오라고 말하는 소린. 난 말한다. "당신은 모든 악을 멸하기 위해 나를 만들었다. 이제 당신을 멸하겠다."
12. 그는 나를 압도한다. 나를 따르는 천사들이 그에게 덤벼들지만, 그는 그 천사들을 모조리 도륙한다. 나는 내 창으로 그를 가격하지만, 창이 들지 않는다.
13. 그는 흡혈귀 귀족이 아니라, 흉물이다. 괴물이다. 그리고 그 순간, 그는 수많은 입으로 구성된 괴물일 뿐이다. 악의 화신, 그 자체다. 내 창은 그의 목으로 파고들어 뼈에 박힌다.
14. 그는 내 날개를 자르고, 난 그의 심장을 꿰뚫는다. 그러나 그는 멀쩡하다. 그가 말한다. "넌 길을 잃었다. 이제 나를 괴물로밖에 보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난 대답한다. "네놈은 이 세상의 죄악이며, 이제서야 그게 보이는 게 한스러울 뿐이다."
15. 우리는 육탄전을 벌이지만, 그는 이제 전력을 다한다. 그는 내 목을 물고, 내 팔을 망가뜨려놓으면서 성당의 지하로 나를 밀어붙인다. 바닥에 뭔가 형상이 있다. 어떤 강력한 주문의 흔적이다. 천사의 날개 모양의 흔적. "알아보겠지? 네가 만들어진 장소다."
16. 소린이 말한다. "널 도와주겠다. 너의 정신을 치유해주겠다. 다시 정의롭게 만들어주겠다."
나는 거절한다. "내가 당신이 원하는 딸이 아니라면, 우리는 영원히 싸울 것이다. 나는 괴물의 도구가 아니다."
17. 이곳에서는 내 기운이 빨리 돌아온다. 조금만 있으면 나는 다시 그와 싸울 수 있다. 그러나 그가 말한다. "그렇다면, 이제 끝을 내겠다."
18. "당신이 뭘 할지 안다. 다시 은으로 된 감옥을 만들어라. 그런 곳에 나를 감금해야지만 나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대답한다. "그 감옥은 이제 없다. 또다른 너를 만들 수 없듯이, 헬볼트 역시 다시 만들 수 없다."
19. "나의 창조자여. 이 세상의 섭리란 무엇인가? 파괴될 수 없는 건 봉인되어야만 한다."
그가 대답한다. "하지만 아바신......넌 파괴될 수 있다."
20. 그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그는 칼을 나에게 겨누며, 고대의 주문을 역으로 읊는다. 그가 내린 축복을, 그가 다시 가져가는 것이다. 난 앞으로 쓰러지면서, 내 몸이 재로 변하는 것을 느낀다. 내 탄생의 증거, 이 천사의 날개 모양의 형상을 마지막으로 한 번 만진다. 내 마지막 기도다. 난 선량한 자들을 보호하고자 했을 뿐이다.
나는 아바신이다. 나는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여기서부터 시점이 바뀝니다)
21. 아바신은 이제 없다. 제이스는 뭔 짓을 한 거냐고 묻지만, 소린은 "내가 해야만 했던 일"이라고 짧게 대답한다. 타미요는 이 세상의 존재들, 그리고 이 차원 자체가 수호자를 잃었다고 말하며, 이는 큰 여파를 끼칠 거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