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죄인 살리신
(중등부 성극)
(내용) 술과 유행가를 좋아하는 주정뱅이가 회개하고 찬송을 좋아하게 됐다는 내용.
(장소) 도시 한적한 공원벤치
(등장인물) 주정뱅이, 착한아들 주사랑, 불량학생1,2, 착한학생, 나레이터, 초청게스트2명.
(준비물) 술병, 찬송가, 긴 의자, 팻말8장(제목)
등장인물 8명이 제목이 쓰여 있는 팻말을 순서에 상관없이 한 장씩 들고 들어왔다가 순서대로 제목을 보여주며 사라진다.
-술 취한 주정뱅이가 쓰러질듯 비틀거리며 술병을 들고 유행가를 부르며 등장한다.
주정뱅이: “내 이름은 주 정뱅이야 정뱅이, 꺼억~사랑이 머시냐고 물으신다면~눈물에 씨앗이라고 꺽”
-이때 그 뒤를 따라오던 중학생 세 명이 취객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눈다.
불량학생1: 야, 저 아저씨 걱정된다 걱정돼, 우리 아버지는 어제 땅이 일어섰다고 하더니 머리가 터져가지고 들어왔다.
불량학생2: 야 임마 우리 아버지는 술집에서 맨날 외상값 갚으라고 술집 여자한테 전화가 와서 맨날 싸운다.
집구석이 시끄러서 가출해 버리고 싶다~.
주사랑: 야, 우리가 저 아저씨 집에까지 우리가 바래다 드리자.
불량학생1: 뭐라고? 말도 안 돼 학원 가야돼 바뻐~
불량학생2: 그래 나는 술 취한 사람만 보면 꼴도 보기 싫어 너나 잘 하세요~
착한학생: 야 그러다 저 아저씨 사고라도 나면 어쩌냐~ 우리가 도와주자 응?
이때 나레이터가 등장해서 큰소리로 사자성어를 외치고 사라진다.
나레이터: “옥신각신, 설왕설래”
-이때학원에 가려던 주정뱅이 아들이 아버지와 같이 있는 친구들과 마주친다.
주사랑: 어? 아버지, 아니 근데 느그들이 왜 우리 아버지와 함께 있냐?
주정뱅이: 아, 사랑하는 마이 썬 학원가냐? 꺼억~그래 공부해야 훌륭한 사람 되지 어서 가그라 끅~
-학생들이 두 사람을 눈 똥그랗게 뜨고 바라보며-
불량학생1: 어, 사랑아 이 아저씨가 니네 아버지?
불량학생2: 뭐라고 이 아저씨가 느그 아버지냐? 푸하하하.....
착한학생: 야, 사랑아 잘 만났다. 니네 아버지 집에 모셔다 드리고 학원가자 좋지?
주사랑: 안 돼, 우리아버지 집에 들어가시면 우리 엄만테 쫓겨나거든?
그래서 우리 아버지 술 깨려고 여기공원에서 주무시다 오는 거라고 우하하하......(유쾌하게 웃는다)
불량학생1,2: (비웃으며) “아이구 효자 났네 효자 났어 얼씨구~”
주사랑: (친구들 손을 번갈아 잡으며) 야, 내가 아이스크림 사 줄게 1시간만 우리 아버지 술 깰 때까지 기다렸다가자
그래도 학원 안 늦으니까.
불량학생1,2: 의자에 아저씨를 부축해서 눕혀놓고 앉으며) 그래, 잘됐다 학원도 가기 싫은데 늦으면 어떠냐~
-이때 나레이터가 등장한다.-
나레이터: 학생들에 대화가 너무 길어 시간 관계상 짧고 리와인더 해드리겠습니다.
등장인물 모두: (온몸을 재빠르게 움직이며 빠르게 돌아가는 소리를 낸다.)
주사랑: (술 취한 아버지체면을 생각해서 아버지 변호 겸 자랑을 한다.)
야, 그래도 우리아버지는 절대 음감이야~왕년에 가수가 꿈이었데~ 노래 엄청 잘하거든?
이따 술이 살짝 깨면 느그들 우리 아버지 노래한번 들어볼래?
불량학생1,2: (푸하하 웃으며 합창하듯) 좋지 뭐~ 아예 학원 빼먹지 뭐~교회 간다고 해놓고도 맨날 빼 먹었는디 뭐~ 크흐흐흐.....
-이때 아이들 소리를 엿들은 아버지가 부스스 일어나며-
주정뱅이: 머시라고 나더러 노래하라고? 좋지 뭐 우리 사랑하는 아들이 즈그아버지 노래 잘 헌다고 자랑 허는디
한곡 뽑지 뭐 들어봐라 아그들아 이?
“내가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날 위로해주지~내가만약 서러울 때면 누가 날 위로해주지...
어둔 밤 험한 길 걸을 때 네가 네가 등불이 되리........
내가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날 위로해주지? 우리 아들. (노래를 마치고 아들을 덥석 안는다.)
학생들: 부자간에 다정함에 감탄하며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관객을 향해 박수를 유도한다.
착한학생:(박수가 끝나고)아버님 유행가를 무척 잘 하시는데 혹시 찬송가를 불러 본적이 있으세요?
주정뱅이: 전혀 없는디? 내가 교회를 다녀 봤어야지 근처도 안 갔는디~ 하하하.....
착한학생: 그럼 이 노래도 모르세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주정뱅이: 어? 그 노래가 찬송가냐? 나는 몰랐다 하하하......
착한학생: (찬송가를 가방 속에서 꺼내어 건네준다.)
주정뱅이: (받아들고 이리저리 펼치다 405장을 허밍으로 찬송을 한다.)음음 흐흠흠........
주정뱅이: (회개하는 마음으로) 애들아 갑자기 찬송가를 부르고 싶다.
여기서 찬송가를 부르기는 거시기 하고 우리 교회한번 가볼까?
불량학생1,2: (눈 똥그랗게 뜨고 합창하듯 한마디씩 한다)그래요, 우리겨자씨교회로 가요
불량학생1: 야, 내가 최초로 전도했다
불량학생2: 야, 내가 했지 니가 했냐
(모두들 웃음바다)
나레이터 (보폭 좁은 걸음으로 등장) 시간관계상 겨자씨 교회 가는 모습과 찬송연습시간을 편집해 드리겠습니다.
(모두 재빠르게 움직임)
(나 같은 죄인....자막이 뜨고 학생들은 자리에 앉고)
주정뱅이: 야, 찬송가 가사가 이렇게 감동적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앞으로는 유행가 끊고 교회 다니면서 찬송가만 불러야겠다. 아들아 엄마랑 교회 다니자.
주사랑:(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예.
1,2절을 느리고 간절한 음성과 회개하는 눈물로 부르고 3절부터 유도해서 모두 함께 부른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