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비둘기 - 신석정
- 청람에게 드리는
밋밋한 산봉우리며 거센 산등척이가 멀리 깔린 들 너머로 보이는 나지막한 언덕에 그대는 늙은 비둘기처럼 살고 있드군요.
금싸래기처럼 애꼈을 하얀 쌀밥에 풋 완두콩이랑 담상담상 놓아 죽순을 삶아 놓은 가난한 식탁이 어쩌면 그렇게도 구수합니까?
"술은 언제부터 배웠느냐 "던 그 나토롬한 애인을 지니고 토마토랑 가꾸는 늙은 화가여! 그댄 사랑도곤 차라리 술을 즐기는 종족이구려!
신석정 시인의 <늙은 비둘기 - 청람에게 드리는>은 세속적인 명예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소박하고 정갈한 삶을 사는 한 예술가(화가)의 일상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시는 '소박한 삶이 주는 평화와 예술적 자유'를 노래합니다.
시인은 거창한 야망을 품고 살아가기보다, 늙은 비둘기처럼 나지막한 언덕에서 소박한 밥상을 차리고 술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청람의 삶을 깊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청람의 삶은 욕망을 내려놓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고결하고 인간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이 시는 가난하지만 정갈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는 예술가의 삶을 예찬하며, '비움'과 '소박함'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가치임을 담담한 필체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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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원앙새 작성시간 26.06.20 이른새벽 출석하면서
시인 신석정 늙은 비둘기
ㅡ청람에게 드리는 감상하며 가난한시대 화가에게 보낸 "술은 언제부터 배웠느냐"
시어 넘넘 멋지고 감동이었습니다.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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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윤영미수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0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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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늘노피 작성시간 26.06.21 수석부회장님 덕분에 또 새로운 시를 만납니다.
담상담상, 나토롬한......소박한 시어들이 다가옵니다.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윤영미수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1 저도 새로운 시어들을 만나며 행복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