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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잔상

작성자윤영미수석|작성시간26.06.10|조회수16 목록 댓글 6

카페인 잔상

​새벽을 밀어 올리는 쌉쌀한 첫 모금
뜨거운 온기가 목줄기를 타고 내려가면
잠들었던 세포들이 하나둘 비명을 지르며 깬다

​검은 호수 속으로 가라앉는 시간들
심장은 박자를 맞춰 둥둥 북을 치고
머릿속엔 투명한 실타래가 풀려나가
뒤엉킨 생각들을 가지런히 엮어낸다

​중독이라 부르는 이 고요한 각성은
어쩌면 텅 빈 하루를 채우는 유일한 의식
식어버린 잔바닥에 남은 앙금처럼
오늘도 씁쓸한 생의 뒷맛을 삼킨다

​다시 한 잔, 이번엔 차갑게 식혀
부유하는 정신을 이 지상에 묶어두려
나는 오늘도 짙은 어둠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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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윤영미수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짙은 어둠에서 아아 마시려고 돌아옵니다~~
  • 작성자하늘노피 | 작성시간 26.06.10 수석부회장님~시가 일상이시네요^^
    공감 또 공감이요~
  • 답댓글 작성자윤영미수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그대를 만나서 고맙소~~^^
  • 작성자최영덕 | 작성시간 26.06.11 시상이 놀랍네요
  • 답댓글 작성자윤영미수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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