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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배달합니다!

둔치 아래, 잊혀진 독백

작성자윤영미수석|작성시간26.06.17|조회수10 목록 댓글 3



​높은 빌딩이 드리운 그림자 끝
말라가는 천변의 낡은 둑방 위로
길을 잃은 물기 하나가
가늘고 힘없이 터져 나옵니다.

​달빛도 닿지 않는 어두운 구석
화려한 도심의 조명이 닿지 않는 저 아래
무엇을 부르는지 알 길 없는
마르고 지친 목소리 하나.

​자동차 소리에 짓눌려
제 몸 하나 겨우 지탱하던 울음은
물가에 닿기도 전에
공중에서 툭, 힘없이 꺾이고 맙니다.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 도심의 밤
개구리는 제 몸을 갉아먹는 울음을 울며
콘크리트 벽에 가로막힌 채
스스로 희미해지는
어둠의 가장 낮은 마디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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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조미숙 | 작성시간 26.06.18 무대에 오르는 드레스 같아요
    야경에 더 아름다운 색감에 반합니다
  • 작성자이은명 | 작성시간 26.06.20 슬프네요
    근데 곧 바닥치고 올라올 듯~^^
  • 작성자여운 최도순 | 작성시간 26.06.23 개구리 제 몸을 갉아 먹는 울음 울며~~
    표현이 멋집니다~~
    우리도 각자 제 몸을 갉아 먹으며 오늘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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