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룡봉추(伏龍鳳雛) - 엎드려 있는 용과 봉황의 새끼, 초야에 숨어있는 인재 신령스런 존재로 상서로움의 상징이 되어왔다. 용은 천자를 지칭하며 龍顔(용안), 龍床(용상) 등과 같이 임금을 가리키는 용어로 높여 불렀다. 鳳凰(봉황)은 성인의 탄생에 맞춰 세상에 나타나는 상상 의 새인데 鳳(봉)이 수컷이고 凰(황)이 암컷이란다. 엎드려 있는 용(伏龍)과 봉황의 새끼(鳳雛)라는 이 성어는 신령스런 힘을 발휘하기 전의 초야에 숨어있는 훌륭한 인재를 가리키는 말이다. 었다. 자가 孔明(공명)이고 臥龍(와룡)선생이라고도 불렸던 제갈량은 삼국 중에서 가장 세력이 약했 던 蜀(촉)을 도와 천하를 삼분한 뒤 통일을 꾀했던 전략가였다. 劉備(유비)가 제갈량을 모시기 위해 三顧草廬(삼고초려)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자가 士元(사원)인 방통도 제갈량과 함께 유비를 도와 촉의 세력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 서 지방관인 劉表(유표)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인재를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 섰다. 유비가 어느 때 사람 보는 눈이 남달라 水鏡(수경)선생이라 일컬어졌던 司馬徽(사마휘)를 찾았 다. 시국의 흐름에 대해 가르침을 구하자 서생이라 아는 것이 없다며 넌지시 일러준다. ‘시무를 아는 것은 준걸들인데 이 곳에 복룡과 봉추가 있습니다(識時務者在乎俊傑 此問自有伏龍鳳雛 / 식시무자재호준걸 차문자유복룡봉추)’며 둘 중 한 명만 얻어도 왕업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이 누구냐고 물으니 제갈공명과 방사원이라고 답했다. ‘三國志(삼국지)’ 촉지의 注(주)에 실려 있다. 사람을 잘 써야 발전하는 것이 당연한데 나라를 이끄는 정부조직에서 인재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 모 습을 자주 본다. 여러 번 찾아가 읍소해 보았는지, 아니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에게만 한정하 여 감투를 맡겼는지 곰곰 생각하면 알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