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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불교

154. 화두에는 분명한 정답이 있는 것인가

작성자김정순|작성시간26.06.22|조회수11 목록 댓글 0

154. 화두에는 분명한 정답이 있는 것인가

 

 

 

선수행을 하면서 주어는 화두는 부처님의 깨달으신 내용이고 우주만유의 이치이며

여러 조사와 선사께서 부처님의 종지를 받은 진리이므로 아무리 언어로 표현한다 해도 분명한 표현은 불가능합니다.

 

화두의 내용은 무한의 표현이며 원만자재한 구경의 경지를 담고 있으므로 범부들의 삿된 소견으로는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또한 그 대답을 선각자가 언설로 표현한다고 해도 진리를 분별하려는 생각을 지닌 중생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석가모니부처님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정도와 깊이의 차이는 있지만 무수한 화두가 있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들은 부처님께 각기 다른 관점에서 각기 다른 질문을 하면서 진리를 구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이런 다양한 제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들의 근기가 각기 달라 질문도 다르다고 인정하시고

근기에 맞는 대기설법을 하셨습니다.

 

듣고 대답하는 과정을 서술한 대부분의 경전에서 우리는 화두적 요소를 많이 발견합니다.

특히 후일에 거염화의 화두라 불리는 부처님과 가섭존자 간의 염화미소의 일화는 유명합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영산회상에서 설법하실 때 꽃 한 송이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니 그 뜻을 아무도 알지 못하고

오직 가섭존자만이 부처님의 뜻을 알아 빙그레 웃음으로써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염화미소의 일화 속에 하늘에서 내린 꽃 한 송이가 화두에 속하며 이 꽃 한 송이가 담는 화두의 뜻을

부처님의 마음에서 가섭존자의 마음으로 이어졌으므로 언어가 끊어진 이심전심의 전달인 것입니다.

 

가섭존자의 미소는 꽃 한 송이가 담는 일진법계의 의미와 진리 그 자체로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이 화두의 내용은 미소가 담는 의미만큼 쉽게 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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