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전 회향이
워낙 성황리
운문 생긴이래 최대인파가 오셔서
함께 기뻐하고 기도해주셔서
약간은 여기가
고요의 관조가 근본인 도량임을
잊고 부산했던 거 같습니다.
님들은 다 떠나시고
여기 산철 대중들은
행사 뒷 설겆이를 하느라
조금은 바쁘고 나니
여름 채소를 제공해줄 텃밭을 일구고
잠시 쉬어 다시 공사로 자재가 쌓인
아래 작은밭을 갈아 엎어 이랑쳐서
아욱과 근대 씨를 뿌리니
아직 수확전인 시작일지라도
포만감의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정묵의 도량에
그래도 부처님 오신날 턱밑이라
줄을 치고 등을 내달아 봅니다.
오월의 푸르름을 배경으로
하공에 매달린 색등이
더욱 곱게 다가섭니다.
원주스님의 노고로
곧 저 밑에 등표와 함께
등공양의 소원들이 메달리겠지요
그 모든이들의 마음속 소원들이
모다 이루어져 회향되어지길
미리미리 축원 하는 바 입니다.
칠성전 오르는 주변으로는
심엄던 목단이 꽃들을 피워내고
소림굴서 하던 기도는
칠성전으로 옮겨
금강경독송과 함께 축원되어지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
모다 행복한 나날
바라는 바 뜻대로 다 이루는 날들 되소서
마하반야바라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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