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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흐리고 꽃이 피네

작성자發菩提心|작성시간21.05.26|조회수30 목록 댓글 0

물이 흐리고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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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里靑天 만리청천
아득히 먼 푸른 하늘에

雲起雨來 운기우래
구름이 일어나 비가 내리듯

空山無人 공산무인
인적 없는 산속에도

水流花開 수류화개
물이 흐르고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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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설 :

산곡(山谷) 황정견(黃庭堅, 1045~1105)은
북송 때의 정치가이며
시인이자 서예가, 화가로 이름을 날렸던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또 거사로서 선지(禪旨)를 터득해
빼어난 선시(禪詩)를 남기기도 했다.
위의 시도
그의 대표적인 선시의 하나다.

한때 그가
회당조심(晦堂祖心) 선사를
찾아가 물어봤다.

“선(禪)이 무엇이냐?”

이에 회당은 말하기를

“나는 그대에게
아무것도 숨긴 것이 없다”

고 하였다.

산곡은 어리둥절하였다.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던 산곡을 데리고
회당은 절 밖의 산으로 산보를 나갔다.

여기저기 피어 있는
꽃향기가 코를 찔렀다.

회당이

“저 꽃향기를 맡고 있소?”

“예.”

“그것 보시오.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있지 않소.”

이 말을 들은 산곡이 선을 알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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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먼 푸른 하늘에
구름이 일어나 비가 내리듯

인적 없는 산속에도
물이 흐르고 꽃이 피네




글쓴이 : 지안 큰스님
출처 : 반야암 오솔길 카페,
http://cafe.daum.net/ze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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