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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법문 026-6/퇴옹 성철

작성자發菩提心|작성시간16.04.23|조회수17 목록 댓글 0

백일 법문 026-6/퇴옹 성철

제 4장 유식 사상06


이 밖에 법상교학의
독자적인 특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오성각별설(五姓各別說)이 있습니다.

오성각별이란
일체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종성(種姓)에 다섯 가지가 있는데,
결코 고쳐지지 않아
각각 완연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오성은
보살종성(普薩種姓).
독각종성(獨覺種姓).
성문종성(聲聞種姓).
부정종성(不定種姓).
무성유정종성(無性有情種姓)입니다.

보살종성은
생법(生法)의 이공(二空)을 조견하고
사지(四智)를 얻어
불과를 증득한
무루지(無漏智)의 종자를 지녀서
결정코 보살승에 의해
불과를 증득하는 것입니다.

독각종성은
독각의 과보를 증득할
생공(生空)의
무루지 종자를 구비하고,

성문종성은
성문의 과보를 증득할
생공(生空)의
무루지의 종자를 구비하여
회신멸지(灰身滅智)의
무여열반(無餘涅槃)
에 드는 것입니다.

부정종성은
보살. 독각. 성문
각각의 종자를 구비하여
성문. 독각의 과보를 거쳐
끝내는 보살승으로 전향하여
불과를 증득하는 것입니다.

무성유정(無性有情)은
이승인 성문연각이나
불과를 증득할 수 있는
무루지 종자를 결여하여
영원히 불과나
이승의 과보를 증득하지 못하고
생사에 유전하며,

겨우 5계나
10선의 선인으로 인하여
인간이나 천상의 과보를 얻음을
종국으로 삼는 것입니다.

중생의 근기에 따른 분류는
여러 경론에서
네 종류 혹은 다섯 종류로 설하였는데,

법상종은 이에 근거하여
오성각별을 주장하였습니다.

법상종 이외의 다른 종파에서는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佛性)이 있다 하여
아무리 극악무도한 자라도
마침내 성불할 수
있다고 하는 것에 비하면,

이 종파의 오성각별은
대단히 파격적이라 할 만합니다.

이같이 법상종에서
오성각별을 내세우게 된 까닭은
교학적으로
얼마간 해명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현실적인 문제와 차별을
간과하지 않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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