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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법문 032-2/퇴옹 성철

작성자發菩提心|작성시간16.04.26|조회수38 목록 댓글 0

백일 법문 032-2/퇴옹 성철

3. 심식설(心識說)

2) 6식송(六識頌)02


"상응하는 심소는
51가지이니,
선과 악에 임할 때
각각 그것을 배정하느니라."

(相應心所는 五十一이니
善惡臨時에 別配之라.)


유식학에서는
마음의 작용을 총괄하여
여섯 가지(六位:
변행(遍行)5법,
별경(別境)5법,
선(善)11법,
근본번뇌(根本煩惱)6법,
수번뇌(隨煩惱)20법,
부정법(不定法)4법
으로 분류하는데
그 여섯 가지에 포함되는
마음작용 전체는 51가지입니다.)

제6식인 의식에서는
육위의 마음작용이
모두 활동하고 있으므로
선이나 악을 대할 때
그 마음작용의 종류를
각각 다르게 하여 상응하는 것입니다.


"삼성과 삼계와 삼수가
항상 전변하여
근본번뇌와 수번뇌와 신(信)등이
총체적으로 서로 연관하니
몸을 움직이고 말을 하는데
홀로 가장 뛰어나서
(업을)이끌고 (과보를)만족하여
능히 업력을 부르고
(8식을)이끄느니라".

(性界受三이 恒轉易하여
根隨信等이 總相連하니
洞身發語에 獨爲最하여
引滿能招業力牽이라.)


삼성(三性)은
선. 악. 무기를 뜻하고,
삼계(三界)는
욕계. 색계. 무색계를 말하며,
삼수(三受)는
세 가지 삼수작용인
고(苦). 낙(樂). 사(捨)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항상
서로 그위치와 상태를 바꾸어서 ,

어떤 때는
선할 때 악이 홀연히 일어나고
어떤 때는
기쁠 때 슬픔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악한 일을 할 때는
근본번뇌라든가
수번뇌의 번뇌가 따르고,
선한 일을 할 때는
신(信)등의 마음작용이 일어나
그 전체가 한데 뭉쳐서 작용합니다.

그러므로
말을 하고 몸을 움직이는 등의
일상생활에 있어
제6식의 작용이
가장 두드러진 것입니다.

따라서 계속해서 업을 짓는데,
선업을 짓든 악업을 짓든
업을 지음에는
제6식인 의식이
전적으로 그 역할을 주도합니다.

중생이 여러 가지 업을 지어
그 과보를 자초하여
이리저리 끄달리면서
삼계와 육도를 윤회하는데,

그 윤회의 주체인
제8식을 이끄는 힘은
제6식이 제일 큰 것입니다.


"초심(初心)의 환희지에서
[지(智)]가 발생하나
구생혹(俱生惑)은
오히려 스스로
전(纏)과 면(眠)을 나타내느니라."

(發起初心歡喜地이나
俱生은 猶自現纏眠하며.)


제6식은
무루지(無漏智)가 발생하는
초지 환희지에서
묘관찰지(妙觀察智)로 전환하여
아(我)와 법(法)에 대한
분별혹(分別惑)은 그치게 됩니다.

그러나
구생혹(俱生惑)은
거기에서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생혹이란
선천적으로 익혀 온 번뇌입니다.

그러므로
환희지에서는 의식작용 중
분별혹은 멈추지만
구생혹인 전(纏)과 면(眠)은
아직 남아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纏)은 현행(現行)을 말하고
면(眠)은 종자
(種. 신. 의의 6식(肉食)전체를 말하는데,

이 전6식(前六識)은
제7말나식을 의지하여
오염과 청정의 작용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7식은 전적으로
전6식의 오염과 청정의
근본이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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