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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법문 032-4/퇴옹 성철

작성자發菩提心|작성시간16.04.26|조회수12 목록 댓글 0

백일 법문 032-4/퇴옹 성철

3. 심식설(心識說)

2) 6식송(六識頌)04


“다음은 제2능변이니
이 식을 말나식이라 이름한다.

저(아뢰야식)를 의지하여 전변하며
저(아뢰야식)를 반연하며
사량으로 성(性)과 상(相)을 삼느니라.

네 가지 번뇌와 항상 함께 하니
아치와 아견과 아만과 아애이며
더불어 나머지
촉 등과 함께 하며
유부무기에 포섭되느니라.

생하는 곳에 따라 계박되니
아라한과 멸진정과
출세도에는 존재하지 않느니라.”

次第二能變이니
是識을 名末那라
依彼轉緣彼하여
思量으로 爲性相이라
四煩惱常俱하니
謂我痴我見 幷我慢 我愛이요
及餘觸等俱하며 有覆無記攝이라
隨所生所繫하니
阿羅漢과 滅定과
出世道에 無有니라.

(第5송 -第7송)


이 글은
유식삼십송에서
제7식을 설한 것입니다.

제2능변,
즉 제7말나식은
아뢰야식을 의지하고
그것을 인연으로 하며
사량으로써
성(性)과 상(相)을 삼는 것입니다.

원문에서
'저(彼)'는
아뢰야식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제7식은 바로
이 아뢰야식의 근본종자를
의지하여 활동하며
제8식의 견분을 반연하는 것입니다.

즉 그것이 의지하는
근본도 제8식이며
활동하는 상대도
제8식의 견분은 반연하는 것입니다.

또 여기에서 말하는
사량(思量)은
제6식의 사량과 구별되는 사량입니다.

제6식의 사량은
완전히 드러나게
이것 저것을
의식적으로 분별하는 것이며,

제7식의 사량은
잠재적으로 분별하는 사량입니다.

제7식에는
네 가지의 근본번뇌,
즉 아치(我痴). 아견(我見).
아만(我慢). 아애(我愛)와 촉(觸)등이
수반되어 덮여 있기 때문에
제7식은
유부무기에 속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질을 가진 제7식은
삼계(三界)의
아홉지위(九地;
지옥. 아귀. 축생. 아라한. 인간.
천상. 성문. 연각. 보살)
에 따라서 생하며
거기에 계박되지만

즉 아라한과 멸진정과
출세도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하면,
그것이 바로 멸진정입니다.

7지 이상의 성인을
출세도(出世道)라고 합니다.

제6식은 제7지에 와서
완전히 무루가 되며
8지 이상에서는
말나식이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중간의 제7지는
말나식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7식의 존립 여부에 대한 견해는
원효스님의 말씀이
유식사상에서
보다 더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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