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고불총림선사법어

참사람의 향기/ 제1장-04.부처님 오신 날 법어

작성자發菩提心|작성시간19.04.24|조회수68 목록 댓글 0

참사람의 향기

서옹 상순대종사 1주기 추모집
대한불교조계종 고불총림 백양사

+++++++++++++++++++++++++++

참사람의 향기

제1장 참깨달음의 세계

04.부처님 오신 날 법어


지혜 [ 반야심경 ] 에 보면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이란 법구가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절대적인 본질을
표현한 말이라 하겠습니다.

인간 본질의 참된 마음,
즉 자성(自性)·청정심(淸淨心)이라 하는
그 본성(本性)은 비유하자면 거울과 같습니다.

거울은 본래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거울은
어떤 물체가 앞에 나타나야 비치게 됩니다.

물체가 사라지면
곧 없어져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 자체에서 생(生)한 실물은 없습니다.
그저 비친 것 뿐입니다.

또한 물체가 사라졌다 하여
거울 자체에 없어진 것은 없습니다.
그저 사라진 것뿐입니다.

이것을
불생불멸(不生不滅)이라 합니다.

거울에 아름다운 꽃이 비쳤습니다.
그 비친 영상은 아름답지만
거울 자체는 아름답지 않습니다.

이번엔 더러운 것이 비쳤습니다.
그렇다고
거울 자체가 더러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불구부정(不垢不淨)입니다.

거울에 불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 자체의 무게가 더함도 없고
물체가 사라졌다 하여 무게가 줄지도 않습니다.

이것을
부증불감(不增不減)이라 합니다.

이 인간 본래의 참된 자성의 존엄은
어떠한 악(惡)도 이를 훼손시킬 수 없고
어떠한 선(善)도
그 이상 이익 되게 할 것이 없습니다.

즉 일체의 선악을 초월한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이 거울 같다고 하면
혹시 그 마음속에
무엇인가 비치는 물체라도
있지 않는가 생각될지 모르나
거울이란
한갓 비유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공(空) 또는 무(無)라고 합니다.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입니다.

사람이란
살아 있으니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합니다.
또는 소의 소리도 듣고 닭의 소리도 듣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붉은 꽃을 보면 붉게,
푸른 물을 보면 푸르게 느낍니다.

이 웃고 울고
듣고 본다는 사실 자체는
범성(凡聖)이 다를 바 없습니다.

세존은
마음의 ‘무(無)’를 깨닫고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범부도 마음의 ‘무(無)’를 깨달으면
곧 성불(成佛)하게 됩니다.

이 ‘무(無)’란
종(縱)으로 삼세를 관통하고
횡(橫)으로 시방에 통합니다.

시방에 통하기 때문에
소의 소리도 듣고, 닭의 소리도 들으며,
즐거울 때 웃고, 슬플 때 웁니다.
울어도 웃어도 아무 실체가 없고
실체가 없으면서 자유로이 행동합니다.

이같이 자유자재한 마음을
곧 지혜(智慧)라 합니다.

이 지혜는
본래 누구나 다 구족(具足)한 것입니다.

다만 망상과 집착에 사로잡혀,
거울같이 청정하고 생사고락과
선악분별의 일체를 초월하여
자유자재한 지혜를
증득(證得)하지 못할 따름 입니다.



(주간종교,
불기 2520[1976]년 3월 3일)










book cafe 唯然世尊 願樂欲聞
http://cafe.daum.net/mahayeonsutra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