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참마음 이야기 [眞心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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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참마음으로 망심을 쉼
[眞心息妄]
1) 망심을 쉬면 진심이 드러나
【문】
진심이
미망(妄) 속에 있으면 곧 범부인데,
어떻게 해야
미망으로부터 벗어나
성인이 될 수 있겠습니까?
【답】
옛사람이 말하기를
'망심이 없는 그곳이 곧 보리요,
생사와 열반이 본래 평등하다' 고 하였다.
또 경에
'저 중생들의
허깨비 같은 몸이 사라지면
허깨비 같은 마음도 사라지고,
허깨비 같은 마음이 사라지면
허깨비 같은 대상 세계(塵)도 사라지며,
허깨비 같은 대상세계가 사라지면
허깨비가 없어지는 것 또한 사라지고,
허깨비의 사라짐도 사라지면
허깨비가 아닌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거울을 닦을 때에
때(垢)가 없어지면
밝은 빛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또 영가 스님도
'마음은 주관이요,
법은 곧 대상이라.
이 둘은 마치 거울의 때와 같다.
때가 없어지면
광명이 비로소 나타나고,
마음과 법을 모두 잊으면
성품이 곧 참되다' 고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미망으로부터 벗어나 참(眞)을 이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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