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참마음으로 망심을 쉼/02)*

작성자發菩提心|작성시간22.03.20|조회수29 목록 댓글 0

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참마음 이야기 [眞心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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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참마음으로 망심을 쉼
[眞心息妄]

2) 망심은 무심으로 다스려야

【문】

장생(莊生)은
'마음이란
뜨겁기는 타는 불이요, 차갑기는 언 얼음이며,
빠르기는 구부렸다 펴는 사이에
사해(四海) 밖을 두 번 어루만진다.
가만히 있을 때는 깊고 고요하며,
움직일 때는 하늘까지 멀리 가는 것,
그것은 오직 사람의 마음
' 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장생이 먼저
범부의 마음은
이처럼 다스리기 어려움을 말한 것입니다.

종문(宗門)에서는
어떤 법으로 망심을 다스립니까?

【답】

무심(無心)의 법으로 망심을 다스린다.

【문】

만약 사람으로서 마음이 없으면
곧 초목과 같을진대,
청컨대 방편을 베풀어
무심이란 말을 설명해 주십시오.


【답】

지금 말한 무심이란
마음 자체가 없어서
무심이라 한 것이 아니라,

다만 마음 가운데 아무것도 없음을
이름하여
무심이라 한 것이다.


마치 빈 병이라 할 때
병 속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빈 병이라 하지.
병 자체가 없는 것을
빈병이라 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조사는
'너는 다만
마음에 일이 없고, 일에 무심하면,
자연히 비었으면서 신령스럽고
고요하면서 묘할 것이다
' 고 하였으니
이것이 마음을 말한 참뜻이다.

이 말에 의하면,
망심이 없다는 것이지
진심이 묘한 작용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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