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참마음이 있는 곳[眞心所在]

작성자發菩提心|작성시간22.03.22|조회수24 목록 댓글 0

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참마음 이야기 [眞心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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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참마음이 있는 곳[眞心所在]

【문】

망심을 쉬면
진심이 나타난다고 하시니,
그러면 진심의 본체와 작용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답】

진심의 묘한 본체는
일체의 모든 곳에 두루하다.


영가 스님은
'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항상 고요[湛然]하지만,
찾으면
그대는 보지 못할 것임을 알 것이다
'고 하였다.

또 경에는
'허공과 같은 성품이기 때문이며,
항상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며,
여래장 안에는
일어나거나 사라짐이 없기 때문이다
'고 하였다.

또 대법안(大法眼) 스님은
'곳곳마다 보리의 길이요,
만나는 것마다 공덕의 숲이다
'라고 하였다.

이것이
본체가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진심의 묘한 작용은
감응(感應)하는 바에 따라 나타는 것으로
마치 소리가 골짜기에 울리는 것과 같다.


법등(法燈) 스님은
"예나 지금이나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분명히 눈앞에 있다.
조각구름은 저녁 골짜기에 생기고,
외로운 학(鶴)이 먼 하늘에서 내려온다
'고 하였다.

그러므로 위부의 원화엄(元華嚴)은
'불법은 일상생활 가운데에 있다.
즉 걸어 다니고 서며 앉고 눕는 곳,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곳,
말로써 서로 묻는 곳,
모든 일하는 곳에 있지만
마음을 들어 생각을 일으키며
오히려 옳지 않다
'고 하였다.

그러므로
본체는 일체의 모든 곳에 두루하여
능히 모든 작용을 일으키지만,
다만 인연이 있고 없음을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묘한 작용이 일정하지 않을 뿐이요,
묘한 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닦는 사람으로
무위의 바다에 들어가 생사를 건너려 하거든, 진심의 본체와
묘한 작용이 있는 곳을 몰라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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