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참마음의 공덕

작성자發菩提心|작성시간22.03.22|조회수31 목록 댓글 0

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참마음 이야기 [眞心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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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참마음의 공덕 [眞心功德]

1) 무심의 공덕이 유심의 공덕보다 커

【문】

유심(有心)으로 닦는 인(因)은
그 공덕을 의심하지 않지만
무심(無心)으로 닦는 인(因)은
그 공덕이 어디에서 옵니까?


【답】

유심으로 닦는 인은
유위(有爲)의 과보를 얻고,
무심으로 닦는 인은
성품(性品)의 공덕을 나타낸다.


그 온갖 공덕이
본래 스스로 갖추어져 있었으나
망심에 덮여 나타나지 못하다가
이제 이미 망심이 없어졌으므로
그 공덕이 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러므로 영가 스님은
'삼신(三身)과 사지(四智)가
몸 가운데 원만히 갖추어져 있고,
팔해탈(八解脫)과 육신통(六神通)이
마음의 인(印)이로다
' 하였다.

이것은
진심의 본체에 성품의 공덕이
스스로 갖추어져 있다는 말이다.

옛 송(頌)에
'만일 누구든
잠깐 동안이라도 조용히 앉으면,
그것은 갠지스 강의 모래알보다
더 많은
칠보탑(七寶塔)을 세우는 일보다 훌륭하다.

보탑은 필경에 티끌이 되겠지만,
한 생각의 깨끗한 마음[一念淨心]의
정각(正覺)을 이룬다
'고 하였다.

그러므로 무심의 공덕은
유심의 그것보다 큰 것임을 알아야 한다.

 
2) 공덕은 마음에 다 갖추어 있어

홍주의 수료 스님은
마조 스님에게 나아가 절하고 묻기를
'어떤 것이
달마가 서쪽에서 온 분명한 뜻입니까
?'
라고 묻다가
마조 스님의 발길에 차여 거꾸러지고는
갑자기 깨치고 일어나
손뼉을 치고 크게 웃고
'참으로 신기하고 신기하여라.
백천 삼매(百千三昧)와 한량없는 묘한 이치를
다만 한 털 끝 위에서
일시에 깨달아 근원을 알아냈구나
'
하고 예를 드리고 물러갔다.

이로써 보면
공덕이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요,
본래 스스로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사조(四祖) 스님은 나융 선사에게
'무릇 백천의 법문이
모두 마음으로 돌아가고,
갠지스 강의 모래알 같이 많은 공덕도
다 마음의 근원에 있으니,
일체의 계율·선정·지혜 등의 문과
신통 변화가 다 스스로 갖추어져
그대 마음을 여의지 않았다
' 하였다.

이처럼 조사의 말에 의하면
무심의 공덕이 심히 많건마는
다만 눈에 보이는 공덕[事相功德]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심의 공덕을 스스로 믿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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