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자기의 마음이 참 부처이다

작성자發菩提心|작성시간22.03.24|조회수31 목록 댓글 0

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마음 닦는 길 [修心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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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기의 마음이 참 부처이다

슬프다!
요즘 사람들은 어리석어
길을 잃어버린 지 오래되어
자기의 마음이
참 부처인 줄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밝은 성품이
참다운 진리인 줄을 모른다.

진리를 구하려 하면서도
높은 성인(聖人)들만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여기고,
부처를 찾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관하지 않고
먼 곳에서만 구하려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마음 밖에 부처가 있고
성품 밖에 진리가 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소견에 굳게 집착한 채
불도(佛道)를 구한다면,
그러한 사람은
아무리 오랜 세월 동안
몸을 불사르고 팔을 태우며,
뼈를 부수어 골수를 내
피를 먹을 삼아 경전을 쓰고,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며,
눕지도 않고 항상 앉아 선정을 닦고,
뿐만 아니라
모든 대장경을 다 읽고,
온갖 고행을 닦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모래를 삶아
밥을 짓는 것과 같아서
단지 고생만 할 뿐
아무 이익이 없는 어리석은 일이다.

다만 자기의 마음이 부처인 줄을 알면
갠지스 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법문과
한량없는 묘한 진리를 구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체의 중생(衆生)을 두루 살펴보니
모두 여래의 지혜와 덕을 갖추고 있다
'
라고 하셨으며,
또 '일체중생의 갖가지 허망된 생각이
모두 여래의
원만히 깨달은 묘한 마음[如來圓覺心]
에서 일어난다
'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이 마음을 떠나서
부처를 이룰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도
오직 마음을 밝힌 분들이며,
현재의 모든 성현들도
또한 마음을 닦은 분들이다.

그러므로
미래에 수행할 사람도
마땅히 이러한 진리를 의지해야한다.

바라건대 모든 수행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마음 밖에서 진리를 구하지 말라.

마음의 성품은 깨끗하여
번뇌 망상에 물들지 않아
본래부터 스스로 원만히 성취된 것이니
다만 망령된 생각만 여의면
곧 그대로가 부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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