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깨달은 후에도 계속 닦는 이유

작성자發菩提心|작성시간22.03.24|조회수29 목록 댓글 0

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마음 닦는 길 [修心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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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깨달은 후에도 계속 닦는 이유

【문】

스님께서 돈오와 점수의 두 문이
모든 성인들이 거쳤던
수행 방법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깨달음이 돈오라면
왜 차츰 닦을 필요가 있으며
닦음이 만약 점수라면
왜 돈오를 또한 말씀하십니까?

돈오와 점수의 뜻을
다시 설명하시어
남은 의심을 풀어 주십시오.

【답】

돈오(頓悟)란
범부가 미혹했을 때
사대(四大)를 몸이라 하고,
망상을 마음이라 하여
자기의 성품이 참 법신인 줄 모르고,
자기의 영지(靈知)가 참 부처인 줄 몰라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아 헤매다가

홀연히 선지식의 가르침으로
바른 길에 들어가
한 생각에 마음의 빛을 돌이켜 [一念廻光]
자기의 본래 성품을 보는 것을 말한다.

이 성품의 본바탕에는
본래 번뇌가 없고,
완전한 지혜의 성품이
본래부터 스스로 갖추어져 있어서
모든 부처님과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깨닫는 것을
돈오(頓悟)라 한다.

 
점수(漸修)란
비록 본래의 성품이
부처와 다름이 없음을 깨닫기는 했지만,
오랫동안 익혀온 습기(習氣)를
갑자기 모두 없애기 어렵다.

그러므로 깨달음에 의지해 닦고
점차로 익혀서 성인이 되니 이를 점수라 한다.

비유하면
어린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모든 감각기관이 갖추어져 있음은
어른과 조금도 다르지 않지만,
그 힘이 아직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당한 세월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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