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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추 작성시간14.11.20 저는 두터울 때 현의 질감이 마음에 들어요. 다만 내가 알고듣던 <혁명>은 아니었다는 것, 원초적 <혁명>이 아닌 모던한 <혁명>, 지식인의 혁명 같은 것. 뭐 그대로 의미있는 것이지요. 다만 4악장에서 한 방으로 후려쳤는데도 시원치가 않았는데, 다소 어리둥절하다가, 앵콜로 들려준 페르귄트 모음곡 '솔베이그의 노래'이후 아, 탄식한 후 힘껏 박수쳤습니다. 이런 감각적 뽕필이라니. 생각지도 않은 지식인의, 살짝만 꺾은 뽕필을 느닷없이 만났을 때의 신선함을 생각해보세요. 김동률이 앵콜로 불러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같은. 게다가 반백의 모더니스트의 세련된 꺾기라니까요. 나는 "얀손스, 좋아요," 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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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배추 작성시간14.11.20 사랑이 내게 이야기하는 것 헉, 그리 전달되었으면 완죤 오해인데요. 제가 과장해서 '꺾기'라 한 것인데...얀손스의 지적인 면모에 뭔 청스맞은 꺾기가 있겠습니까요. 다만 그의 음악에 어떤 수사(뽕필이라 표현했듯 훨씬 대중적인 것에 가까운 느낌의.)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세련된 해석이 주조인 것이고 거기에 곁들여진 얀손스식 음색이 내게는 꽤나 대중적인 매력으로 느껴졌다 그런 말인데요. 암튼 제 천박한 표현 때문에 선한 얀할배에게 누를 끼쳤나보군요, 허허허. 지휘자치고는 참, 착한 얼굴의 할배이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