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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반] 음반리뷰

[음반리뷰]너무나 화려한 브람스.. 교향곡 1 / 바렌보임 / 시카고심포니

작성자아지아|작성시간09.02.22|조회수304 목록 댓글 2

평소 브람스를 매우 좋아합니다.

교향곡에 있어서 브람스가 베토벤의 영향을 무지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제 취향엔 오히려 청출어람 격이 아닌가 합니다.

 

아랫글에 있는 누구의 브람스를 좋아하시는지 투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브람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까페에 많으신거 같아 짧은 리뷰를 남깁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브람스는 일단

카라얀 60년대 1~4  / BPO

반트 1~4  / 북독일 구반

첼리비다케 2~4 / MPO (최근에 구입)

클라이버 4 / WPO 입니다.

 

첼리를 주문할 때 1번은 품절이어서

바렌보임 / 시카고 심포니 가 눈에 띄여 싼 맛에(?? 중가입니다..) 질렀습니다.

 

첼리의 브람스는 알려진대로 느리면서도 무겁지 않은 한 편의 동양화가 생각나게 합니다.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첼리가 아니라 (워낙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고 해서요..)

바렌보임 입니다.

 

바렌보임은 우리 나라에서는

저평가를 넘어  비호감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잘 알려진 그의 사생활 때문에 편견이 작용 해서 인지

아니면 우리나라 정서에 그의 음악이 맞지 않은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바렌보임의 음악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대부분 음반이 저렴하고 (중가가 대부분이고 전집류는 대체로 염가에 가깝습니다)

최근 녹음이 대부분이라 음질도 상급이며

무거우면서도 시원시원한 해석이 마음에 듭니다.

 

이번에도 별 정보 없이 주문했는데 (고클에 가도 바렌보임에 대한 글은 거의 없으니까요)

이처럼 화려한 브람스는 처음 들어 보았습니다.

대체로 브람스라 하면 춥고 어둡고 우울하며 사색적인 느낌이 강한데 말입니다.

 

템포는 듣기에 전체적으로 여유있습니다.

1악장 첫 도입부 부터 웅장하고 여유있는 템포로 시작합니다.

 

좀 듣다보면 1악장이 넘 느리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고 템포 루바토가 곳곳에 보입니다.

하지만 푸르트뱅글러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전체적으로 몰아 칠때는 사정없습니다.

실제로 각 악장별 연주시간은 반트보다는 느리지만 60년대 카라얀과 비슷합니다.

 

참고로 반트의 구녹음은 강건하면서 빠른 템포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인 현의 음색은 무겁고 두텁지만 말끔히 잘 다듬어져 있어

오히려 좀 더 거칠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2악장의 서정성을 나타내기에 별 부족함이 없습니다.

 

목관도 가볍고 깔끔합니다.

3악장도 악기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고 매우 아릅답습니다.

 

점차 곡이 흐를수록 시카고 금관의 시원하고 화려한 울림이 서서히 차 올라 옵니다.

1,2,3 악장에서는 간간히 터져 나오지만

4악장이 되면 마구 달려가는 금관 덕분에 곡의 절정임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금관으로 현이 가려지는 느낌은 그다지 없을 정도로 각 파트별 배분은 잘 되어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시카고 답게 금관이 좀 더 두드러지기는 합니다.

 

이런 현악기과 관악기의 음색과 템포 덕분에 바렌보임이 의도했겠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화려한 브람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브람스 서곡이 포함된 전집은 중가 음반 2장 가격이었는데

그냥 전집으로 지를걸 좀 후회됩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무난한 브람스는 아니지만

처음 들어 보는 화려한 브람스가 무척 인상적이어서

다른 분들과 나누고자 잠시 적어 보았습니다.

 

비교적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까

브람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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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BACH | 작성시간 09.02.22 저는 바렌보임의 브람스가 있는지도 몰랐는데요. 리뷰를 읽고 아마존 검색을 해보니 바로 뜨네요. 저 역시도 화려한 브람스 교향곡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칙칙한 잔데를링은 개인적으로 비호감이고요...-_-;; 아무튼 시카고 심포니의 음색의 열렬한 팬으로서 이 아이템은 굉장히 매력적이군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 (바렌보임의 최신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싸이클을 약간 맛을 본적이 있는데 굉장히 좋았습니다. 길렐스 같이 묵직한 맛은 좀 없어도 왠지 모르게 진솔하다고 할까요...)
  • 작성자김대진 | 작성시간 09.02.26 반트/시카고 콤비의 브람스 교향곡 1번도 훌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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