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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와 플랜맨 그리고 대중음악

작성자무대내음|작성시간14.01.09|조회수62 목록 댓글 0

2014년 첫 코믹 판타지이자 휴먼드라마 한편이 소개됩니다. 바로 <수상한 그녀:영어명원제Miss Granny>입니다.

나문희는 곧 심은경이되고 박인환은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김 모배우가 됩니다. 관객은 마지막 장면의 이 배우를 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렐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심은경처럼 젊어지면서 피가 맑아지면 박인환처럼 나이가 들어도 두려울 것이 없기때문입니다.

결국 "후달려"를 외치며 젊어져 같은 또래의 나이든 실버동기들에게 나타나는 판타지 영화의 하나이지만 단순하게만 그린 것이 아닙니다.

 잉 영화가 지난해 이맘때 선을 보인 <7번방의 선물>처럼 극찬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좀더 자세히 지적해주고

응원성 칭찬을 해주고 싶었지만 그리하지 못한 것은 몇가지 흠결이 눈에 띄기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피를 나누거나 다시 피를 뽑으면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복선을 미리 노출시킨것이 바로 그 아쉬운 점입니다. 관객이 요즘 너무 현명하고 시나리오는 아주 잘 읽혀지는 스토리텔링영화의 홍수속에서 언제 아들 붙들이나 손자 반지하에게 피를 나누어줄지 뻔히 기다리는 흥미는 재미없을 것입니다.

  이점은 깡철이에서 치매걸린 어머니를 모셔오는 부산청년의 고군분투에서도 느껴진 아쉬움과 참 닮아 있습니다.

연기잘하는 김해숙이 분한 치매어머니가 찾은 목욕탕은 곧 노년의 설움을 당한 할머니 나문희가 영정사진을 찍으러 찾은 청춘사진관이됩니다. 이곳의 주인은 인자한 장광이 분한 사진한장이 발단이 된다는 점은 치밀한 시나리오의 힘입니다  

 

  이 영화와 더불어 아들과 어머니의 사랑을 그린 작품들은 많지만 이미 이 영화 <수상한 그녀>의 감독은 <마이파더>를 통하여 부성과 모성을 잘 아는 가족주의자로 분한바 있습니다. 바로 사진으로 마법을 부려준 장광은 바로 <도가니>에서 인연을 챚은 가족이 된 것이 카메오로 연결이된 것일 겁니다.                                                                                                      

  마법의 사진으로 젊은 몸과 여성다운 육체로 화신한 할머니 말순(나문희)은 오두리(심은경)라는  롹커가되고 채은옥의 <빗물>과 김정호의 <하얀나비>, 세샘트리오의 권성희가 부른 <나성에 가면>을 멋들어지게 재해석해 그 시절로 다시 현대로 오가게 만듭니다. 이 곡들은  모처럼 여성 배우들의 탤런트적 재능을 제대로 보는듯하여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심은경의 김정호버전과 채은옥버전의 노래는 일품이었고 한줄기 눈물을 적시게하여 감동코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아마도 실버영화로서의 가능성을 가진 부분은 바로 이부분일 것입니다. 특히 김정호, 채은옥, 세샘트리오의 곡을 아시는분들은 새로운 느낌으로 그 시절을 반추할 수 있을것이라고 믿습니다.

 CJ E&M과 PPL이 잘 살아난 케이스로도 기억될 이영화는 요즘 잘 나가는 <응답하라1994>의 사투리버전과 맞먹거나 능가하는 성동일과 심은경의 나문희, 박인환의 코드로 연결이되는 라인업의 성공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같은 날 본 두 편의 영화들이 모두 싱어들이 극중 주인공들이 노래하는데 플랜맨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상한 그녀에서 심은경이 좋아한 여배우가 오드리헵번이라는 측면에서 오두리라는 어정쩡한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 그녀의 연기와 보조개, 가창력, 헤어스타일의 변신은 오드리 도투에 가깝습니다. 이런 측면을  빌자면 한정석(정재영)을

사랑하게되는 결정적인 측면은 노래하고픈 유소정(한지민 분)의 음악적 힐링에 충분한 감응으로 장르를 결정짓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영화를 음악적 치료와 드라마 치료가 실제로 존재하고 일어나는 교과서이자 텍스트같은 예술치료영화로 규정하고 싶습니다. 어머니가 충분히 요체가되는 프로이드식의 이론이나 심리적 분석이 실제로 상담을 통하여 일어나는 케이스가 바로 요즘 힐링시대의 요구로 만들어진 이영화의 시대성이라 할 것입니다.

  초단위로 삶을 살아가고 자명종과 알람을 기초적인 생활단위로 여기는 사람에게도 그 박동의 기저에 사랑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이제 치료와 명약으로서의 사랑을 구해야 할 시기가된 것 입니다.

정말 우리는 걱정이나 편견, 초단위 규격맞추기는 개나 고양이게게 줘버려야 하는 것 아닌지요?

성시흡감독이 우쿨렐레 등을 통하여 친근하게 만들려고 한것은 바로 음악치료이자 드라마치료, 카타르시스를 이기는 '힐링 위드미 앤 유' 일지도 모릅니다

잘 만들어진 치유의 영화, 실질적인 예술치료영화 두편입니다.

영화평론가 강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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