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은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그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질환은 당뇨병 환자에
있어서 중요한 혈관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하는 사망 원인 중 심혈관
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2/3 정도로 매우 높은 빈도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심혈관 합병증의 주요
원인은 혈관내피세포기능장애와 죽상경화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장애가 관상동맥에 발생
할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증 및 이완기 심부전, 뇌혈관을 침번할 경우 뇌경색, 하지 혈관을 침범할 경우
말초혈관 폐색증후군 등의 형태로 나타나며, 많은 환자에서 혈관중재술 또는 혈관수술에 이르기까지
침습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기존에 잘 알려진 심혈관계 위험인자(예: 흡연, 남자,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에도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혈당 조절이 당뇨병 환자에서 신경, 망막 및 신장합병증으로 나타나는 미세혈관합병증 뿐만
아니라, 대혈관합병증인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
으로 시행된 대규모 연구 결과에서 보면, 이들 환자에서 당화 혈색소를 1% 감소시킴에 따라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 21% 감소하며, 심근경색증과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14% 감소시킨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특히, 공복혈당 보다 식후 2시간 혈당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있어 더욱 연관성이 있는 것
으로 보고되고 있어, 당뇨병 환자에서는 식전 및 식후 2시간 혈당을 같이 검사할 것을 권유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비만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뇨병
자체뿐 아니라 이러한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해심혈관질환의 위험도는 더욱 증가한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당화혈색소 7% 이하로 혈당을 잘 조절하고,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하며, 중성지방150 mg/dL 이하,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100mg/dL 이하, 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은 남자에서 40 mg/dL 이상, 여자에서 50 mg/dL 이상을
목표로 주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치료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당뇨병 자체는 심혈관질환과 동등
한 위험도로 평가되며, 당뇨병 환자에서는 전형적인 증상이 없는 관상동맥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에 심혈관 질환을 진단받은 병력이 없는 환자일지라도 심전도, 흉부X-선 등의
검사와 함께 필요에 따라 운동부하검사나 심초음파검사를 적절히 시행하여 조기에 심혈관질환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서는 조기에 심혈관합병증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지는 않은지를 잘 분석하여 이러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위내용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임상강사 이현주님의 글입니다.
당화혈색소와 혈당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Question
당검사중 HbAiC:6.0%라는 판정을받았는데, HbAiC(당화혈색소) 검사의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이검사와 혈당검사의 차이는 무었입니까. 또한 당뇨병 판정을 받은후 2 개월정도 약을 복용한후
의사의 지시로 약은복용하지 않고 식사요법과 식후운동으로 혈당 을 조절하고 있는데
2시간 후검사 결과는 대부분 150 이하입니다만, 180 정도 될 때도 있읍니다.
Answer
HbAiC:6.0%라는 판정을받았는데"라고 하셨는데요 HBAic는 우리나라 말로 당화혈색소라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혈당을 재고 있지만 혈당은 재는 그 시각의 수치밖에 알려주지 않습니다.
즉 혈당은 항상 수시로 변하고 있는데 한 시각의 혈당치만 보고 혈당조절 상태를 판단하기는
힘이 들죠. 물론 그래서 혈당조절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보면 하루에 4번이상 혈당을 재시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래서 나온게 당화혈색소랍니다. 이 혈색소는 다른 말로 하면 헤모글로빈
이라고 하는데 이 헤모글로빈은 적혈구안에 들어있어서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죠.
우리 피가 빨갛게 보이는 것도 다 이 헤모글로빈이 빨간 빛을 내기때문이랍니다.
그런데 혈당치가 올라가면 이 혈색소에도 당이 달라붙게 되는데 이렇게 당이 달라붙어 있는
혈색소를 당화혈색소라고 합니다. 혈당이 올라갈수록 멀쩡한 혈색소보다는 당이 붙어있는
혈색소가 많아지게 되겠죠. 그러니까 적혈구 안에 들어있는 혈색소중 멀쩡하지 않고 당이
붙어있는 혈색소의 비율을 따지면 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적혈구는 태어나면 120일 정도 살다가 파괴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혈액 속에 돌아다니고
있는 적혈구들은 막 태어난 적혈구부터 나이가 많은 적혈구까지 다양하게 있으니까 평균 60일정도
산 녀석들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그래서 이 적혈구 속에 들어있는 당이 붙어잇는 혈색소 즉 당화
혈색소, 미국말로 HbAic를 측정하면 지난 60일간의 혈당조절 상태를 추측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통 혈당조절이 잘되는 경우에는 전체 혈색소 중에서 당이 붙어있는 혈색소가 7%를 잘 넘지
않죠. 그러니까 선생님은 지금 혈당조절이 아주 잘 되고 계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