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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형으로 돌아오는 법칙들

작성자김수길|작성시간26.06.14|조회수19 목록 댓글 0

시장이 한바탕 소란스러웠다.

저 멀리서 장사하시던  아저씨와 지나가던 손님이

몸다툼 직전까지 갈 만큼 크게 언성을 높였다.

거친 욕설이 오갔고,

주변 사람들이 겨우 말리고 나서야 상황이 정리되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의외로 시작은 단순했다.

휴대폰을 보고 있던 상인에게

술에 취한 손님이 지나가며 혼잣말로

 "장사는 안 하고 휴대폰만 보고 있네." 하고 한마디를 던진 것이다.

그 순간 오늘따라

손님도 없고 답답했던 마음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고,

상인은 그동안 쌓여 있던 불만을 모두 쏟아냈다.

자신을 간섭한다는 이유였다.

 

사람들은

"별일이 다 있다.",

"오늘 일진이 안 좋네." 하며 지나갔고

시장은 다시 조용해졌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것이 정말 오늘 하루의 문제일까?

얼마 전에도 그 상인은 장사하러 나온 사람과 다툰 적이 있었다.

하루에 얼마를 번다고

그렇게 많은 장세를 받느냐며 언쟁이 있었고,

그때도 결론은 같았다.

"하기 싫으면 안 오면 되지."

그리고 역시 "오늘 일진이 안 좋다."는 말로 끝났다.

 

우리는 흔히 모든 일을

그날의 운이나 우연으로 설명하려 한다.

그러나 자연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

병도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고,

사고도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작은 원인들이 쌓이고 쌓여 차례로 드러날 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도만 커질 뿐이다.

그 모습을 보며 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술에 취한 노인의 말만 보고 지나칠 수 있다.

그러나 어쩌면 그분은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나며

상인의 모습을 지켜본 사람일 수도 있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수많은 시간을 보아 왔기에

나온 한마디일 수도 있다.

그 말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 안에 담긴 뜻을 한 번쯤 돌아본다면 어떨까.

 

만약 그것이 나를 돌아보라는 신호인데도 무시해 버린다면,

다음에 오는 환경은 더 강한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다.

같은 문제를 이해할 때까지

환경은 다른 형태로 반복되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진행형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보고 듣는 수많은 일들은 남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그중 일부는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을 바라보며

나를 돌아보는가,

아니면 남을 탓하는가에 있다.

 

요즘 나 자신도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래서 그날 시장의 소란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저 환경을 통해

나를 살펴볼 것인가,

아니면 남의 잘못만 이야기할 것인가는

결국 자신의 인성 수준과 성찰의 깊이에 달려 있다.

알게 되면 멈출 수 있다.

그러나 모르고 지나치면

같은 문제는 진행형으로 다시 찾아온다.

 

그래서 삶은 끊임없는 연구의 과정인지도 모른다.

남의 환경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나의 환경 속에서 또 다른 배움을 찾는 것.

그것이 성장의 시작이다.

같이 연구해 보아야 한다.

2026613사회 연구원 김수길

우리는

늘 어려움이 다가오면

어제 오늘 일들이 아니었다고 말을 한다.

지금 월드컵이 열리고

모든 나라를 소개를  한다.

 

이렇때 그 나라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 놓는다면

보고 들리는 환경들이 다르게 보인다.

정법강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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