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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설교

260614 거저 받았으니 (성령강림절 후 셋째 주일)

작성자디바울|작성시간26.06.13|조회수37 목록 댓글 0

260614 거저 받았으니 시100 19:2-8 5:1-8 9:35-10:8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곱 명이 모이니 꽤 시끌벅적합니다. 각자 의견이 분분하여서 메뉴 정하기도 싶지 않습니다. 아빠는 항상 쫄깃쫄깃 담백한 회입니다. 막내는 돈가스가 생각났나 봅니다. 민이는 숯불구이입니다. 찬이는 피자입니다. 솔이도 회가 땡긴다고 합니다. 그의 친구 서연이는 율이와 공감합니다. 엄마는 늘상 그렇듯 주장이 없습니다. 언젠가 이렇게 결정하지 못하고 맴돌다 몇 시간 만에 편의점에서 각자 고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다수결의 힘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돈가스를 포장해서 횟집에 가기로 합니다. 평소 꽤 붐비던 식당이 웬일인지 한산합니다. 들어설 때부터 주인의 앞면 근육이 굳어있음을 느낍니다. 미안해서 종업원이 올 때마다 음료수와 간단한 메뉴와 밑반찬을 주문합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솔이가 그렇게 주문하는 걸 가장 싫어한다고 합니다. 한꺼번에 주문하면 한 번에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안한 마음에 한 행동이 되려 불편함을 주었습니다. 최근 알바를 시작한 찬이가 그런 고객은 눈치를 주거나 째려본다고 합니다. 여러 조언이 터져 나옵니다. 밥을 거의 다 먹어갈 즈음 그리 오랜 시간이 되지는 않았지만, 옆방의 불이 영업 종료를 알리듯 과격하게 침묵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주장이 없던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끊을 때가 되었다. 무엇을 끊는다는 걸까요? 충성고객은 아니지만, 종종 찾는 나름 괜찮은 곳인데 불친절을 느끼면 발길을 끊는다는 철칙 때문입니다. 그렇게 가지 않은 곳이 여러 곳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주인의 얼굴은 더 굳어집니다. 대단한 미식가일까요? 한사람이 불친절을 느끼면 거기서 끝일까요? 아마 미식가여서라기보다 그날 그곳을 찾은 손님이 느낀 감정 때문에 차츰 발길이 뜸해질 것입니다. 반면 율이가 가는 곳마다 손님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율이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주인의 얼굴에서 진지함을 느낀 손님이 갈수록 많아진다는 방증이기도 할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칼끝이 무뎌지는지, 내공이 쌓여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제목을 곱씹습니다. 거저 받았으니, 이어지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지금껏 돌아보면 모든 것이 은혜 아님이 없습니다. 시끌벅적 의견 분분한 것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주장 없음도 이런저런 마음들의 모임도 행복이라는 단어에 포함한다면 거저 받음입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주님의 말씀을 다시금 묵상합니다.

 

출애굽기 본문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야기합니다. 이집트에 있을 때를 기억하라. 그곳에서의 일들을 기억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살라고 합니다. 그 새로운 마음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라는 것입니다. 이집트에서는 자유가 없는 노예였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습니다. 놀고 싶다고 놀 수 없고 가고 싶다고 갈 수 없습니다. 자기 의지, 자유의사, 자기 의견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저 시키면 시키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강제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폭력과 폭압, 자칫 죽음마저 당해야 합니다. 굶더라도 자유가 좋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그렇지는 않은가 봅니다. 곤경에 처한 많은 이들이 차라리 이집트에 있을 때가 좋았다고 합니다. 노예로 살더라도 고기를 먹었다고 불만 하는 이들 때문입니다. 그런 불만도 어디에나 있는가 봅니다. 중요한 것은 이집트에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일입니다. 독수리가 날개에 제 새끼를 품었다... 강한 자유입니다.

 

복음서 본문에 예수께서는 열두제자를 택하십니다. 그들에게 귀신을 제어하는 권한을 주었습니다. 귀신을 내쫓고, 온갖 질병과 모든 허약함을 고치는 능력을 주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기적이 일어납니다. 신비한 능력에 제자들의 존경은 하늘을 찌를듯합니다. 자칫 권한과 능력이 과시욕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완장의 유래를 들어보았습니다. 똑같이 생활하던 사람인데 우연한 기회에 차게 된 완장의 힘을 빌려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변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 되었습니다. 일터에서 반장이 되었습니다. 성격 탓에 똑 부러지지 못했는데, 최근 지도부에서 힘을 실어주기 시작합니다. 반장의 힘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폭력적으로 변하지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목사의 직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를 섬기기 위한 가장 낮은 자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갈수록 과격해집니다. 완장의 힘, 직분의 힘은 정말 놀랍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부하십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로마서 본문의 말을 기담이 듣습니다. “우리가 아직 약할 때에, 그리스도께서 때를 맞추어서, 경건하지 못한 사람을 위하여 이미 죽으셨습니다. 의로운 사람을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선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감히 죽을 사람은 드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죄인으로 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가장 중요한 단 한 단어를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침묵!

 

 

 

 

 

 

 

 

 

 

 

 

 

260614 100 19:2-8 5:1-8 9:35-10:8

100

1 온 땅아, 주님께 환호성을 올려라.

2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고, 환호성을 올리면서, 그 앞으로 나아가거라.

3 너희는 주님이 하나님이심을 알아라. 그가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의 것이요, 그의 백성이요, 그가 기르시는 양이다.

4 감사의 노래를 드리며, 그 성문으로 들어가거라. 찬양의 노래를 부르며, 그 뜰 안으로 들어가거라. 감사의 노래를 드리며, 그 이름을 송축하여라.

5 주님은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 영원하다. 그의 성실하심 대대에 미친다.

 

1 온 세상이여, 야훼께 환성을 올려라.

 

2 마음도 경쾌하게 야훼를 섬겨라. 기쁜 노래 부르며 그분께 나아가거라.

 

3 야훼는 하느님, 알아 모셔라. 그가 우리를 내셨으니, 우리는 그의 것, 그의 백성, 그가 기르시는 양떼들이다.

 

4 감사기도 드리며 성문으로 들어 가거라. 찬양노래 부르며 뜰안으로 들어 가거라. 감사기도 드려라. 그 이름을 기리어라.

 

5 야훼님 어지시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그 미쁘심 대대에 이르리라.

 

 

19:2-8

2 그들은 르비딤을 떠나서, 시내 광야에 이르러 광야에다 장막을 쳤다. 이스라엘이 그 곳 산 아래에 장막을 친 다음에,

3 모세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 가니, 주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너는 야곱 가문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4 '너희는, 내가 이집트 사람에게 한 일을 보았고, 또 어미독수리가 그 날개로 새끼를 업어 나르듯이,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나에게로 데려온 것도 보았다.

5 이제 너희가 정말로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보물이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다 나의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선택한 백성이 되고,

6 너희의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주어라."

7 모세가 돌아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모으고, 주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모든 말씀을 그들에게 선포하였다.

8 모든 백성이 다 함께 "주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실천하겠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모세는, 백성이 한 말을 주께 그대로 말씀드렸다.

2 그들은 르비딤을 떠나 시나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진을 쳤다. 이스라엘이 그 곳 산 앞에 진을 친 다음

 

3 모세는 하느님 계신 곳으로 올라 갔다. 야훼께서 산에서 그를 부르셨다. "너는 야곱 일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가르쳐 주어라.

 

4 '너희는 내가 에집트인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너희를 어떻게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나에게로 데려 왔는지 보지 않았느냐?

 

5 이제 너희가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계약을 지킨다면, 너희야말로 뭇 민족 가운데서 내 것이 되리라. 온 세계가 나의 것이 아니냐?

 

6 너희야말로 사제의 직책을 맡은 내 나라, 거룩한 내 백성이 되리라.' 이것이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 줄 말이다."

 

7 모세가 돌아와 백성 가운데서 장로들을 불러 모으고 야훼께서 분부하신 이 말씀을 모두 그들에게 선포하였다.

 

8 그러자 백성들은 일제히 "야훼께서 말씀하신 것은 모두 그대로 실천하겠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모세는 백성들의 말을 야훼께 그대로 아뢰었다.

 

5:1-8

1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게 하여 주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1)누립니다.

2 우리는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금 서 있는 이 은혜의 자리에 믿음으로 나아왔고,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에 참여할 소망을 품고 2)자랑을 합니다.

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 가운데서도 2)자랑을 합니다. 우리가, 환난은 인내를 낳고,

4 인내는 품격을 낳고, 품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5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 속에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6 우리가 아직 약할 때에, 그리스도께서 때를 맞추어서, 경건하지 못한 사람을 위하여 이미 죽으셨습니다.

7 의로운 사람을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선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감히 죽을 사람은 드뭅니다.

8 그러나 우리가 아직 죄인으로 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

1 이렇게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졌으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과의 평화를 누리게 되었읍니다.

 

2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지금의 이 은총을 누리게 되었고 또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할 희망을 안고 기뻐하고 있읍니다.

 

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고통을 당하면서도 기뻐합니다. 고통은 인내를 낳고

 

4 인내는 시련을 이겨내는 끈기를 낳고 그러한 끈기는 희망을 낳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읍니다.

 

5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 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6 우리 죄많은 사람들이 절망에 빠져 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때가 이르러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죽으셨읍니다.

 

7 옳은 사람을 위해서 죽는 사람은 별로 없읍니다. 혹 착한 사람을 위해서는 죽겠다고 나설 사람이 더러 있을지 모릅니다.

 

8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많은 인간을 위해서 죽으셨읍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확실히 보여 주셨읍니다.

 

9:35-10:8

35 예수께서는 모든 성읍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모든 질병과 모든 아픔을 고쳐 주셨다.

36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서 기가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38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들을 그의 추수밭으로 보내시라고 청하여라."

1 1)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셔서, 그들에게 2)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2)악한 귀신을 내쫓고 온갖 질병과 모든 허약함을 고쳐 주게 하셨다.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부르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3)동생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3)동생 요한과

3 빌립과 바돌로매와 도마와 세리 마태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4)다대오와

4 가나안 사람 시몬과, 예수를 넘겨 준 가룟 사람 유다이다.

 

5 예수께서 이들 열둘을 내보내실 때에, 그들에게 이렇게 명하셨다. "이방 사람의 길로도 가지 말고, 또 사마리아 사람의 도시에도 들어가지 말고

6 이스라엘 집의 잃은 양 떼에게로 가거라.

7 다니면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사람을 고쳐 주며, 죽은 사람을 살리며, 5)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내쫓아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35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가시는 곳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그리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36 또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37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38 그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1 예수께서 열 두 제자를 불러 악령들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 내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2 열 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비롯하여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

 

3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와 세리였던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4 가나안 사람 시몬, 그리고 예수를 팔아 넘긴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5 예수께서 이 열 두 사람을 파견하시면서 이렇게 분부하셨다. "이방인들이 사는 곳으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 사람들의 도시에도 들어 가지 말라.

 

6 다만 이스라엘 백성 중의 길 잃은 양들을 찾아 가라.

 

7 가서 하늘 나라가 다가 왔다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사람은 고쳐 주고 죽은 사람은 살려 주어라. 나병환자는 깨끗이 낫게 해 주고 마귀는 쫓아 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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