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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이야기

배움의 시작(feat비싼수업료ㅠ.ㅠ)

작성자말라떼꾸야|작성시간26.06.23|조회수49 목록 댓글 0

2010년에 필핀에 들어와서 2025년 하순까지 콘도에만 살았습니다

그것도 저희 콘도텔이 있는 다코타레지던스 에서만 12년을 살다가 말라떼 모 신축콘도 큰평수로 이사가서 2년을 살아서 14년을 콘도서만 살아서 주거때문에 스트레스 받는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작년10월에 까비떼 빌리지단지 주택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때부터 고생길이 열립니다ㅠ.ㅠ

리모델링 공사도 한국처럼 진도가 팍팍 나가지 않아서 스트레스도 많고

인부들 인건비만 싸고 한국에서는 축사지을때나 쓰는 건축자재들도 엄청 비쌉니다

업자들 눈탱이도 엄청 심하고요ㅉㅉ

어찌어찌 6개월동안 우여곡절끝에 리모델링을 끝냈지만 여전히 잊을만하면 문제가 터집니다ㅠ.ㅠ


제가 산 집은 미국남편 피나이 와이프 커플이 분양받았던 집으로 미국서 필핀 올때마다 가끔씩 별장식으로 썻던 집입니다

그래서 집 내부는 기본은 리모델링이 깔끔하게 된 편이었지요

그러나 지은지 7~8년밖에 안 된 집이지만 상수도,하수도 배수가 엉망입니다ㅠ.ㅠ

잊을만하면 물이 샙니다

벽에서, 지붕에서,주방씽크대에서, 심지어는 역류가되서 1층화장실에서 물을 내리면 샤워실 하수 구멍으로 똥물이 역류가 되더만요ㅠ.ㅠ

기술자 불러서 정화조를 까보니!

세상에나 이렇게 만들었을 줄이야!

진짜 아프리카 스타일로 만들었네요

큰 드럼통 사이즈 정화조에 하수파이프를 마당에 묻어서 집밖 배수로로 연결해서 정화조는 말만 정화조이지 걍 집밖 배수로로 흘려보내는 상황 이네요

정화조안에 똥은 쌓이게하고 하수는 정화조를 거쳐서 집 밖 하수도 배수구로 연결시켜놓은 시스템

똥물이 걍 집밖으로 흘러나가서 하수도를 따라서 하천으로, 하천서 연안바다로 흘러가는 전형적인 필핀시스템 입니다ㅉㅉ

계획도시라고해서 안심하고 들어왔는데

이런 짐승같은것들ㅉㅉ


기존에 하수관을 멀리에 있는 하수도에 연결을 한것으로 파악되는데,옆집 마당을 가로질러서 멀리 묻어놓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하수도가 막혀서 똥물이 집 안 화장실까지 역류된듯 싶습니다ㅉㅉ

이 상황을 파악하기까지

먼저 업체를 불러서 정화조를 펏습니다

이렇게 쥐젖만한지 몰랐지요ㅠ.ㅠ

잠깐 하고서 5천페소ㅠ.ㅠ

이틀만에 정화조에 물이 가득 차오릅니다! 워매ㅠ.ㅠ

하수도 청소업체를 불러서 정화조서 밖으로 나간 파이프 청소를 시켰습니다

결론은 파이프는 안 막힌걸로 판단이되고 밖에있는 하수관이 막혀서 똥물이 못 빠져나가니깐 역류가 된거지요

이건 2천페소

솔루션은 집 대문앞 가까운 하수관까지 새 하수파이프를 설치하는것(한화50만원)

아니면 기존에 사용중인 멀리 떨어진 하수도(그리니치)를 청소및 고쳐서 물이 정상적으로 빠져나가게 하는것(한화80만원)

빌리지관리소에 컴플레인을 해서 기존 하수도를 손보면 비용이 쌀수도 있겠으나 몇달이 걸릴지도 모르는데

당장 욕실서 똥물이 올라오는데ㅡ.ㅡ


광고보고 업체를 부르면 엄청 비쌉니다

이해가 되지않을 정도로 비쌉니다

그래서 죽은 알렉스 아빠한테 콜을 했습니다

지금 장기프로젝트에 고용되서 마닐라서 숙식하며 일하고 있는데요

토욜밤 집으로 오는걸 아니까 전화로 설명하고 일요일 아침에와서 일 좀 해주라고 했습니다

막내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처음엔 정원을 파헤치며 기존배수관을 찾으려고 했는데 실패하고(옆집마당으로 가로질러서 묻은것으로 추정됨)

몇달전 알렉스 죽었을때 만페소 빌려준 대신에 일로 갚으라고했던 마당한쪽 시멘트포장을 다시 까내고 정화조서 빠져나가는 하수관을 집 앞으로 새로 묻기로 했지요

오전을 허비하고 오후부터 시작했는데 시멘트좀 까내다가 스톱 됬습니다ㅠ.ㅠ

알렉스아빠 천오백페소, 아들 천페소일당에
새참및 담배에 시멘트까는 연장 빌려 오는것까지 이천오백페소

파이프및 모래,시멘트 3천페소

돈 8천페소 들이고 살짝 건드려만 놨네요ㅠ.ㅠ

알렉스 아빠가 일부러 꾀부리다가 그리된것이 아니니까 속이 부글부글해도 내색도 못하고ㅠ.ㅠ

결론은 알렉스아빠는 월요일은 일하러 마닐라로 가야되니까 죽은 알렉스동생 안젤로가 월욜날 마무리 하기로하고 맥주한잔 먹이고 내일 오라고하고 보냈습니다

그래도 업체에 맏기는것 보다는 절반도 안든다고 속으로 위안 하면서요ㅠ.ㅠ

어제 월요일에 안젤로가 정확히 아침8시에와서 혼자서 일을 하는데 작년하고 완죤 틀립니다

작년 저희집 리모델링 했을때 며칠 일했는데 걍18세 어린소년 이었거든요

그때 3일 일하고서 도망갔었습니다ㅎㅎ

근데 이번에는 혼자서 시멘트까고 깊숙이 배수관넣을 땅파고,하수도 넘어오는것 물 다 퍼내고

예전 알렉스처럼 힘도좋고 일도 열심히 합니다

짜식이 몸에 식스팩도 제대로있고 완죤 근육질 입니다

1년새 많이 컷구나 했지요~

원래 오후5시까지 해야되는데 4시에 끝내버립니다

보니까 체력이 오링된것 같습니다

청소만 시키고 저랑 맥주한잔 간단히 하고선 보냈습니다

안젤로는 알렉스와달리 술도 많이 마시지도 않습니다

일당을 주라는데 이시끼가 내일 재낄수도 있어서 끝내고 한꺼번에 받으라며 안주다가 결국 사정사정해서 5백페소만 줬습니다

내일 아침일찍부터 시작해서 싹 마무리 한다는 약속을 받고서 보냈지요~

근데 오늘아침 8시반이되도 안 오길래 전화를 해보니까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서 점심이후부터 반나절하고 내일 마무리 한다고 하네요ㅠ.ㅠ

이시키가 딴데서 늦게까지 술마시고 곯아떨어져서 이러는지 진짜 몸살이 났는지 감이 안 옵니다ㅎㅎ

죽은 알렉스는 책임감도 강하고 성실해서 보기힘든 애라며,그래서 제가 이뻐했었거든요

근데 안젤로는 일도 잘 안하고 돈 필요하면 며칠 일하다가 또 놀고

작년에 알렉스한테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그래서 계속 일당을 안주고 끝나고 한꺼번에 받으라고 버텼거든요ㅎㅎ)

마당은 똥물이 차올라서 냄새는 심하고 정리정돈도 안되있고 짜증이 납니다ㅠ.ㅠ

얼마전에는 한화백오십만원주고 설치한 수도정수 시스템이 고장났습니다

압력모터펌프가 문제 였는데요

정수탱크가 튼튼하지 못해서 압력을 받으면 얼마 못가서 금이간다고 합니다

필터시스템은 업체를 부르고 압력모터만 당시 리모델링 공사를하던 옆집 주인한테 설치를 시켰었는데

애도 안써봐서 모르니깐 파이프 연결만하고 그런 허점은 몰랐던것 같습니다ㅉㅉ

돈만 백오십만원 날리고 피노이들이 주로쓰는 간단한 정수필터로 교체했습니다

삼십분 일하고 인건비로 3천페소 받아갑니다ㅠ.ㅠ

아우처럼 생각한 옆집주인은 절연한지 몇달됬습니다

알렉스 죽었을때 문상도,부조금도 안해서 그때부터 이미지가 안좋았었는데

그뒤로 살펴보니까 시키가 인간성이 안좋더만요ㅡ.ㅡ

애 시키면 돈천페소 주면은 될테지만 이런시키 하고는 상종도 하기 싫어서 제가 아쉬운점이 많아도 인연을 끊었지요

그래도 이시키 보다는 실력이 딸려도 알렉스 아빠가 있으니깐 걍 헤쳐나갈듯 싶습니다ㅎㅎ

마닐라의 몇십억씩하는 고급빌리지 저택들도 상하수도 시스템은 비슷할것 같습니다

우리로서는 참 이해가 안가는 일입니다

이런점들은 한국의 40~50년 전이랑 비슷할듯 싶네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필리핀 이라는 말이 어쩜 이리도 딱 들어맞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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