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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말아톤주간이용센터 단기사회사업 면접 풍경

작성자말주 김전승|작성시간26.06.19|조회수31 목록 댓글 0

보통 '면접'은 누군가를 평가하고 가려내는 엄중한 자리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마주한 시간은 서로를 천천히 알아가는 작은 이야기 마당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서먹했지만, 몇 마디 인사가 오가자 금세 환한 웃음이 피어났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대신, 서로를 향한 조심스러운 기대가 그 자리를 채워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따뜻한 중심에는 황상배 님이 계셨습니다.

 

 

준비해 온 질문지를 들고 꼭 해야 할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놓는 황상배 님의 모습은, 어딘가 조금 서툴러 보였지만 그래서 더 다정함이 물씬 묻어났습니다.

 

“낚시는 좋아해요?”

 

 

단순히 실습생의 취미를 궁금해하는 질문처럼 보였지만, 이야기는 어느새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했던 아득한 기억의 시간까지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낚싯대를 쥐던 느낌, 지렁이를 꿰는 법, 떡밥을 단단히 뭉치던 손짓까지…… 황상배 님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 이야기는 단순한 경험의 나열이 아니라,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삶의 결 그 자체였습니다.

 

김선민 지원자 역시 그 귀한 이야기를 마음을 다해 조심스럽게 받았습니다. 완벽한 답을 지어내려 억지를 부리기보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담백하게 인정하며 "당사자에게 직접 배우겠다"는 진솔한 눈빛을 건넸습니다.

 

그 솔직함은 면접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어 놓았습니다. 화려한 능숙함보다 진정성 있는 태도가 얼마나 더 중요한지를 조용히 증명해 보인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30여 분 동안 나누었던 수많은 질문은 정해진 모범 답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만남 속에서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서로의 마음에 던지는 물음이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꿈꾸는 낚시 여행은 단순히 잘 짜인 계획 중 하나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소중한 가족과 다시 이어지고, 함께 마음껏 웃으며, 새로운 기억을 차곡차곡 쌓아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마침내 황상배 님의 입술에서 “합격”이라는 한마디가 떨어지자, 지켜보던 모두가 환한 웃음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 박수는 단순히 합격이라는 결과를 축하하는 것을 넘어, 이미 시작된 아름다운 관계의 첫걸음임을 모두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두 사람의 동행이 참 반갑고 고맙습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맞잡은 두 손이, 앞으로 어떤 따스한 기적과 행복한 추억들을 낚아 올릴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해 봅니다. 이들의 앞날에 푸르고 눈부신 희망이 늘 가득하기를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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