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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여백

허튼소리

작성자탄감자샘|작성시간26.06.21|조회수14 목록 댓글 0

허튼소리

 

                       송춘길

 

 

이건 내가 그냥 하는 소린데

 

너, 그렇게 살지 마라.

죽으면 뭔 소용이고?

있을 때 잘하고

다음에 말고 지금 당장

제발 늙을수록 추해지지 말자.

 

이건 그냥 내가 하는 소린데

 

한 번뿐인 인생

누가 뭐라든 하고 싶은 건 하고

누리고 베풀면서

쫌 쪼잔하게 굴지 말자.

없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듣기 싫다고?

알아서 산다고?

 

맞다.

내가 뭐라고

나나 잘하지

이 무슨

허튼소리

 

아! 그래도 이건 내가 마지막으로 하는 말인데

 

병원에 쫌 가봐라.

이빨 치료도 좀 받고.

아무리 소신이고 나발이고

자가 면역 치료법이라 해도 그렇지

네가 무슨 의사도 아니고

고집은 무슨 황소똥고집이고?

 

알았다 마.

됐다. 그만 하자.

어쨌든 자주 연락하고

나중에 후회하지나 말고 잘 살자.

난 술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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