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송춘길
이건 내가 그냥 하는 소린데
너, 그렇게 살지 마라.
죽으면 뭔 소용이고?
있을 때 잘하고
다음에 말고 지금 당장
제발 늙을수록 추해지지 말자.
이건 그냥 내가 하는 소린데
한 번뿐인 인생
누가 뭐라든 하고 싶은 건 하고
누리고 베풀면서
쫌 쪼잔하게 굴지 말자.
없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듣기 싫다고?
알아서 산다고?
맞다.
내가 뭐라고
나나 잘하지
이 무슨
허튼소리
아! 그래도 이건 내가 마지막으로 하는 말인데
병원에 쫌 가봐라.
이빨 치료도 좀 받고.
아무리 소신이고 나발이고
자가 면역 치료법이라 해도 그렇지
네가 무슨 의사도 아니고
고집은 무슨 황소똥고집이고?
알았다 마.
됐다. 그만 하자.
어쨌든 자주 연락하고
나중에 후회하지나 말고 잘 살자.
난 술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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