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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문언어

작성자말그리|작성시간04.09.20|조회수390 목록 댓글 2
요즘 옛날 신문 뒤지느라 고생(?) 좀 합니다. 축쇄판이라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천대홍님이, 어찌됐건, 옛날 신문 언어에 대해 살펴보라고 윽박질러 할 수 없이 뒤져보았습니다. 흥미롭다 싶은 것 몇 개만 여기에 올릴까 합니다. 그냥 흥미로만 읽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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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에 최초의 근대적 신문인 한성순보가 탄생했으니 우리나라 신문도 어느덧 120여년의 역사를 지니게 됨.

그간의 신문 약사를 보면, 1896년에 최초로 민간주도의 순한글 신문인 독립신문이 창간되었고, 황성신문 등 몇몇 신문들이 탄생과 소멸을 거듭하다 1910년 일제의 압제가 시작되면서 총독부 기관지로 전락한 매일신보만 남고 다 폐간됨.
3.1운동 이후 일제의 문화정책에 따라 이듬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이 태어났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압수와 정간을 거듭하다 1940년 무렵에 다시 폐간. 해방 이후에는 조선인민보, 민중일보, 자유신문, 대동신문 등이 창간되고 강제 폐간됐던 동아일보, 조선일보가 1945년 말에 복간. 이듬해 경향신문도 창간.

체제 및 형태별 변화를 보면, 한성순보가 순한문으로 출발했다가 중간에 국한문 혼용으로 바뀌었고, 독립신문이 순한글, 대한매일신보가 국한문 혼용이었다. 1920년대의 조선, 동아 이후로는 줄곧 국한문 혼용체를 택함. 기사의 성격에 따라서도 국한문 혼용의 형태가 다소 달랐는데, 일반 기사에서는 한자가 많이 쓰였고, 생활, 문화면은 한글 위주.

판형은 초기 신문(독립신문 등)이 A4 용지 크기로 발행되었고, 1920년대 이후 동아, 조선 등이 A3 용지 크기로 발행되다가 해방 이후부터 각 신문이 A2 크기의 현재 판형으로 굳어짐.

국회도서관에 가보니까 초기부터 폐간기까지 비교적 완정한 상태로 영인된 독립신문이 있고, 1910년 전후부터 1940년 전후까지 간행한 매일신보 축쇄판, 1921년부터 1928년 전후까지 간행한 동아일보 축쇄판, 1930년 전후부터 1930년대 말까지 간행한 조선일보 생활-문화면 축쇄판이 있었음. 마이크로필름실에 가 보면 더 많은 자료가 있지만 귀찮아서 안 뒤져봄. 아니, 어떻게 보는지 몰라서 문만 기웃거리다 나옴. 여기까지가 개략적이고, 구체적인 거 몇개는 천천히 올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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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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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천대홍 | 작성시간 04.09.20 고생 다 끝나셨지요? 가만히 보니까 즐거운 시간이었던 듯싶기도 합니다.^^옛날이라는 글자 들어간 것치고 재미 없는 것 못 봤습니다. 짜장도 옛날짜장 맛있지요.^^ 말그리님 다리품, 눈품(?) 많이 파셨을 텐데 이렇게 편하게 앉아서 즐기니 더 즐겁나이다.^^
  • 작성자말그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9.20 고생이랄 것도 없지만, 고생한 만큼 뜻있는 결과물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능력부족 탓이지요. 그냥 흥밋거리로 읽어봐달라는 뜻. 그나저나 이제 남은 건? 아시지요? 원고료. 마니마니 챙겨주세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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