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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현지시각과 현지시간

작성자말그리|작성시간04.03.08|조회수1,438 목록 댓글 0
시간은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이고 시각은 시간의 어느 한 시점을 이른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일단 ‘현지시간’보다는 ‘현지시각’이 합당할 듯도 합니다. 그렇지만 ‘시간’도 ‘시각’의 뜻으로 사용될 때가 있습니다. 얘를 들면 ‘마감시간을 지켜라’ 같은 경우지요. 그러므로 일부 표현에서는 ‘시각’의 개념으로 쓰이면서도 오히려 ‘시간’이 더 어울리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통상적으로 ‘현지시각’보다 ‘현지시간’을 많이 쓰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각’이라 하면 어느 한 시점을 뜻하는 ‘몇 시 몇 분’을 말하는데, 신문 등에서 ‘현지시간(현지시각)’이라고 할 때는 ‘몇 시 몇 분’만 가리키지는 않지요. ‘며칠 몇 시’혹는 ‘며칠’만을 가리킬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현지시간(현지시각) 12일’혹은 ‘현지시간(현지시각) 12일 오후 2시’ 등입니다. 특히 전자처럼 날짜만 적을 때도 ‘현지날짜(혹은 현지일)’라 하지 않고 통상‘현지시각(현지시간)’을 씁니다. 이럴 때는 특정 시점을 가린키는 ‘시각’이란 단어가 별로 어울리지 않지요. ‘시각’에 비해 범위가 넓고 개략적인 ‘시간’이 더 어울린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현지시간’을 선호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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