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말 살펴보기]
방송이 어려운 말과 외국말투를 퍼뜨리고 있다.
오늘날 방송이 우리말을 더럽히고 어지럽힌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기에 오늘 하루 방송을 들으며 잘못된 말을 적어봤다. 11월 10일 하루동안 잠간 방송을 보면서 껄끄럽게 들리는 말을 적어봤는데 한 둘이 아니었다. 한 방송을 보다가 짜증이 나서 다른 방송으로 돌려봐도 마찬가지였다. 외국말로 된 방송프로 이름은 여기서 따지지 않겠다. 내가 보지 못한 방송에서 잘못된 말이 더 많을 수 있다. 50년 전 내가 어려서 듣지 못하던 말투, 방송이 없던 때에 쓰지 않던 어려운 한자말과 외국말투가 너무 많다. 옛날엔 입으로 하는 말과 글에서만 쓰던 말이 따로 있었는데 요즘은 글말이 그대로 방송에서 패뜨려서 말글살이가 더 어지럽게 된 거 같다. 잠간 살펴본 잘못된 말을 적어본다.
1. 서울방송 새소식(뉴스)에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 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을 조사
.."라는 말이 있었다. 한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보아 조사를 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는 '돈을 받은 혐의로'나 '돈을 받아 먹은 거 같아서'로 바꾸면 더 좋젰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뉴스에서 "정부는 보유세를 합리화 정상화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하는 데 그게 무슨 말인지 뚜렸하지 않다. '보유세를 올리겠다."거나 "보유세를 내리겠다"든가 "같은 평수라도 집값이 비싼 집은 세금을 더 받고 싼 집은 덜 받겠다.는 식으로 말을 해야 지 한자말로 그 뜻을 얼버무리던가 그 뜻을 흐려선 안 좋다. 한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자말을 한자로 써야 말 뜻이 뚜렸하게 알 수 있다고 하는 데 실제로 방송에서 어려운 한자말, 글말을 쓰면 일반 시청자가 알아듣기 힘들고 말 뜻이 뚜렸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2. 방송프로 이름에 이인직의 소설 이름 '혈의 누'와 같은 일본말투가 많았다. 서울방송에 '생명의 식탁'이 있는 데 '목숨을 이어주는 식탁'이라고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에서도 '죽음의 식탁'이라는 말을 쓰고 있었는데 '목숨을 빼앗는 식탁'이나 '죽게 만드는 식탁'이라고 해야 좋을 듯 싶었다. 한국방송은 '신비의 자기'라는 특집방송을 한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신비스런 도자기'라고 바꾸면 더 우리말 답고 좋다. 한국방송은 '사랑의 가족', '위기의 바다'라는 제목도 '사랑스런 가족', 바다의 위기'로 해야 좋다. '수상의 도시'라는 말도 있는 데 '수상 도시'나 '물 위 도시'라고 하는 게 좋다. 국회방송에 '法으로의 초대'라는 방송이 있는 데 '새로 만든 법'이나 '새법 알아보기'라고 하는 게 좋다.
3. 방송프로 이름만 아니라 말송말이나 광고문에도 '의'를 지나치게 많이 쓰고 있다. "우유의 신선함이 남아있다"는 말도 "신선한 우유맛이 남아있다"가 더 매끄런 말이다. '오늘의 방송프로'나 '최강의 콤비'나 '친구들과의 관계'란 말에서 '의'를 빼도 말이 되고 더 좋다. '최강 콤비'라고 해서 안 될 게 없다. 한 방송에서 '과학기술의 혁신'이라는 말을 하는 데 그 말도 '과학기술 혁신'이라고 하는 게 좋다. '행복의 집'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행복한 집'이라고 하는 게 부드럽고 바른말이다. '하나의 부품'이라는 말도 '부품 하나'라고 해야 좋다. 이 밖에도 꼭 쓰지 않아도 될 곳에 지나치게 '의'를 많이 쓰고 있다. 방송이 일반인들 말글살이에서 쓰지 않는 이상한 말투를 쓰고 퍼뜨려서 우리말글살이를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4. 일본말투 '-적'을 지나치게 많이 쓴다. 한국방송 '실질토크'라는 방송에 나온 사람이 "직접적으로 언어적으로 하는 폭력만 언급했는데..."라고 말하고 있는데 "직접 말로 하는 폭력만 살펴봤는데..."로 하는 게 좋다.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친'이라는 말도 나왔는데 이것도 ' -적'을 빼고 '전국에서 이름을 떨친'이라고 하면 더 말이 부드럽다. 일기 예보 방송에서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이다"라는 말을 하는 데 "전국에서 비가 올 것이다"라고 해도 된다. 건강방송을 할 때 " 자가적으로 진단하고 약을 함부로 쓰면 안된다"고 말하는 데 "스스로 진단하고 약을 멋대로 쓰지 말자"고 하면 더 말이 매끄럽다.
5. '입장'이란 일본 한자말도 너무 많이 쓴다. 가정폭력을 따져보는 방송 진행자가 " 손만 들어도 폭력이라고 손을 든 분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 입장을 들어볼까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때리려고 손만 들어도 폭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묻는 말인 데 '立場(입장)'이라는 낱말을 빼고 "왜 손만 들어도 폭력이라고 생각하는 지 손을 든 분 말씀을 들어볼까요?"라고 하는 게 더 뜻이 뚜렷하다. 또 방송에서 "쌀 개방협상 때 우리 측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하던 데 "우리는 어떤 식으로 개방할 건지 우리 생각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하는 게 좋다.
일본 한자말과 일본 말투로 우리말이 뒤틀리고 꼬인 실례를 들어보려면 끝이 없다. 방송은 날이면 날마다 끈 달아 오염된 말을 국민들에게 가르치고 길들이고 있다. 방송은 방송작가가 대본을 쓰고 또 방송제목을 붙이는 거 같은데 방송작가는 대개 국어국문학과 출신이다. 그러니 국어 교육과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책임이 큰 거 같다. 국어 교수와 선생, 방송국이 힘을 모아 우리말을 어지럽힌다고 보면 잘못인가?
이오덕 선생은 학교를 다니지 않고 책이나 방송을 많이 보지 않은 농촌이나 산골에 사는 농민이 쓰는 말이나, 집안에서 할머니가 손자에게 가르치는 말이나 하는 말이 참된 우리말이라고 보면 좋다고 했다. 할머니는 손자에게 "빨리 밥먹자"고 말하지 "신속하게 식사하자"고 말하지 않는다. 농민은 "논밭에 가서 일하자"고 말하지 "田畓에 가서 勞動하자"고 말하지 않는다.
어제 방송에서 "정부는 정보통신 소외 계층인 농민을 위해 수천억원을 들여 인터넷 통신망을 깔고 농민에게 인터넷통신교육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투자비용에 비해 농민들이 인터넷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반복 교육을 한다는 말도 했다. 나는 여기서 엄청난 돈을 들여 통신망을 깔아주고 셈틀(컴퓨터)을 주는 것보다도 통신용어와 교재가 어려운 외국말이나 한자말이 아닌 쉬운 말로 바꾸는 게 더 먼저 해야할 일이고 중요하다고 본다. 아무리 큰돈을 들여 농민에게 셈틀통신 교육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면 헛일이다. 그 돈이 농민에게 혜택이 가기보다 그 사업을 하는 업자나 공무원들만 재미를 보게 된다. 한국말과 한글을 아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셈틀통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
방송이 어려운 말과 외국말투를 퍼뜨리고 있다.
오늘날 방송이 우리말을 더럽히고 어지럽힌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기에 오늘 하루 방송을 들으며 잘못된 말을 적어봤다. 11월 10일 하루동안 잠간 방송을 보면서 껄끄럽게 들리는 말을 적어봤는데 한 둘이 아니었다. 한 방송을 보다가 짜증이 나서 다른 방송으로 돌려봐도 마찬가지였다. 외국말로 된 방송프로 이름은 여기서 따지지 않겠다. 내가 보지 못한 방송에서 잘못된 말이 더 많을 수 있다. 50년 전 내가 어려서 듣지 못하던 말투, 방송이 없던 때에 쓰지 않던 어려운 한자말과 외국말투가 너무 많다. 옛날엔 입으로 하는 말과 글에서만 쓰던 말이 따로 있었는데 요즘은 글말이 그대로 방송에서 패뜨려서 말글살이가 더 어지럽게 된 거 같다. 잠간 살펴본 잘못된 말을 적어본다.
1. 서울방송 새소식(뉴스)에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 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을 조사
.."라는 말이 있었다. 한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보아 조사를 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는 '돈을 받은 혐의로'나 '돈을 받아 먹은 거 같아서'로 바꾸면 더 좋젰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뉴스에서 "정부는 보유세를 합리화 정상화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하는 데 그게 무슨 말인지 뚜렸하지 않다. '보유세를 올리겠다."거나 "보유세를 내리겠다"든가 "같은 평수라도 집값이 비싼 집은 세금을 더 받고 싼 집은 덜 받겠다.는 식으로 말을 해야 지 한자말로 그 뜻을 얼버무리던가 그 뜻을 흐려선 안 좋다. 한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자말을 한자로 써야 말 뜻이 뚜렸하게 알 수 있다고 하는 데 실제로 방송에서 어려운 한자말, 글말을 쓰면 일반 시청자가 알아듣기 힘들고 말 뜻이 뚜렸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2. 방송프로 이름에 이인직의 소설 이름 '혈의 누'와 같은 일본말투가 많았다. 서울방송에 '생명의 식탁'이 있는 데 '목숨을 이어주는 식탁'이라고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에서도 '죽음의 식탁'이라는 말을 쓰고 있었는데 '목숨을 빼앗는 식탁'이나 '죽게 만드는 식탁'이라고 해야 좋을 듯 싶었다. 한국방송은 '신비의 자기'라는 특집방송을 한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신비스런 도자기'라고 바꾸면 더 우리말 답고 좋다. 한국방송은 '사랑의 가족', '위기의 바다'라는 제목도 '사랑스런 가족', 바다의 위기'로 해야 좋다. '수상의 도시'라는 말도 있는 데 '수상 도시'나 '물 위 도시'라고 하는 게 좋다. 국회방송에 '法으로의 초대'라는 방송이 있는 데 '새로 만든 법'이나 '새법 알아보기'라고 하는 게 좋다.
3. 방송프로 이름만 아니라 말송말이나 광고문에도 '의'를 지나치게 많이 쓰고 있다. "우유의 신선함이 남아있다"는 말도 "신선한 우유맛이 남아있다"가 더 매끄런 말이다. '오늘의 방송프로'나 '최강의 콤비'나 '친구들과의 관계'란 말에서 '의'를 빼도 말이 되고 더 좋다. '최강 콤비'라고 해서 안 될 게 없다. 한 방송에서 '과학기술의 혁신'이라는 말을 하는 데 그 말도 '과학기술 혁신'이라고 하는 게 좋다. '행복의 집'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행복한 집'이라고 하는 게 부드럽고 바른말이다. '하나의 부품'이라는 말도 '부품 하나'라고 해야 좋다. 이 밖에도 꼭 쓰지 않아도 될 곳에 지나치게 '의'를 많이 쓰고 있다. 방송이 일반인들 말글살이에서 쓰지 않는 이상한 말투를 쓰고 퍼뜨려서 우리말글살이를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4. 일본말투 '-적'을 지나치게 많이 쓴다. 한국방송 '실질토크'라는 방송에 나온 사람이 "직접적으로 언어적으로 하는 폭력만 언급했는데..."라고 말하고 있는데 "직접 말로 하는 폭력만 살펴봤는데..."로 하는 게 좋다.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친'이라는 말도 나왔는데 이것도 ' -적'을 빼고 '전국에서 이름을 떨친'이라고 하면 더 말이 부드럽다. 일기 예보 방송에서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이다"라는 말을 하는 데 "전국에서 비가 올 것이다"라고 해도 된다. 건강방송을 할 때 " 자가적으로 진단하고 약을 함부로 쓰면 안된다"고 말하는 데 "스스로 진단하고 약을 멋대로 쓰지 말자"고 하면 더 말이 매끄럽다.
5. '입장'이란 일본 한자말도 너무 많이 쓴다. 가정폭력을 따져보는 방송 진행자가 " 손만 들어도 폭력이라고 손을 든 분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 입장을 들어볼까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때리려고 손만 들어도 폭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묻는 말인 데 '立場(입장)'이라는 낱말을 빼고 "왜 손만 들어도 폭력이라고 생각하는 지 손을 든 분 말씀을 들어볼까요?"라고 하는 게 더 뜻이 뚜렷하다. 또 방송에서 "쌀 개방협상 때 우리 측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하던 데 "우리는 어떤 식으로 개방할 건지 우리 생각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하는 게 좋다.
일본 한자말과 일본 말투로 우리말이 뒤틀리고 꼬인 실례를 들어보려면 끝이 없다. 방송은 날이면 날마다 끈 달아 오염된 말을 국민들에게 가르치고 길들이고 있다. 방송은 방송작가가 대본을 쓰고 또 방송제목을 붙이는 거 같은데 방송작가는 대개 국어국문학과 출신이다. 그러니 국어 교육과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책임이 큰 거 같다. 국어 교수와 선생, 방송국이 힘을 모아 우리말을 어지럽힌다고 보면 잘못인가?
이오덕 선생은 학교를 다니지 않고 책이나 방송을 많이 보지 않은 농촌이나 산골에 사는 농민이 쓰는 말이나, 집안에서 할머니가 손자에게 가르치는 말이나 하는 말이 참된 우리말이라고 보면 좋다고 했다. 할머니는 손자에게 "빨리 밥먹자"고 말하지 "신속하게 식사하자"고 말하지 않는다. 농민은 "논밭에 가서 일하자"고 말하지 "田畓에 가서 勞動하자"고 말하지 않는다.
어제 방송에서 "정부는 정보통신 소외 계층인 농민을 위해 수천억원을 들여 인터넷 통신망을 깔고 농민에게 인터넷통신교육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투자비용에 비해 농민들이 인터넷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반복 교육을 한다는 말도 했다. 나는 여기서 엄청난 돈을 들여 통신망을 깔아주고 셈틀(컴퓨터)을 주는 것보다도 통신용어와 교재가 어려운 외국말이나 한자말이 아닌 쉬운 말로 바꾸는 게 더 먼저 해야할 일이고 중요하다고 본다. 아무리 큰돈을 들여 농민에게 셈틀통신 교육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면 헛일이다. 그 돈이 농민에게 혜택이 가기보다 그 사업을 하는 업자나 공무원들만 재미를 보게 된다. 한국말과 한글을 아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셈틀통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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