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토박이말 맛보기 42-갈래다, 갈려가다, 갈려오다, 갈마들다, 갈말

작성자배달말지기|작성시간06.07.19|조회수274 목록 댓글 2
오늘은 43쪽입니다.

 먼저 '갈래다'가 보입니다. 세 가지 뜻이 있네요. '정신이 이리저리 섞갈리어 종잡기 어렵게 되다. '가는 길이 이리저리 섞갈리어 머뭇거리게 되다', '짐승이 갈 바를 몰라서 헤매거나 이리저리 뛰놀다'. 우리가 살다보면 이런 갈래는 일이 많은데 이 말을 몰라 써 보질 못했네요. 자주 써야겠습니다.

 '갈려가다'는 말이 있네요. '일하는 자리를 옮겨 다른 데로 가다'의 뜻입니다. 우리가 '전근'이라 하는데, 이 말로 쓰면 좋겠습니다. 보기를 들면,

  "우리 선생님은 올해 다른 학교로 갈려가신다고 하네, 섭섭해서 어쩌나"

 '갈려오다'는 '일하는 자리를 옮겨 다른 데서 오다'란 뜻입니다. 오가는 것을 가리는 우리말의 맛인데 한자어 '전근'에게 밀려나 잘 쓰이지 않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갈려가다', '갈려오다'란 말 꼭 써야겠습니다.

 '갈마들다'란 말이 있습니다. '서로 번갈아 들다'의 뜻입니다. 보기를 들면,

  "낮과 밤이 갈마든다".

  이 '번'이란 말이 한자아닙니까? '갈마들다'  많이 쓰면 좋겠습니다.

  '갈마들이'는 서로 번갈아 드는 일'이고, '갈마들이다'는 '갈마들게 하다', '갈마보다'는 서로 번갈아 보다'의 뜻이네요. 알고 쓰면 좋겠네요.

  '갈마쥐다'란 말도 보입니다. 두 가지 뜻이 있는데, '한 손에 쥔 것을 다른 손에 바뀌어 쥐다', '쥔 것을 놓고 다른 것을 갈아 쥐다'의 뜻이 있답니다. 

 '갈말'은 '학술연구에 쓰이는 전문적인 용어'로 '전문용어', '학술용어'라고 하는데 '갈말'로 갈음해 쓰면 좋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제배 | 작성시간 06.07.19 '한자아닙니까?' " -니까?"는 "니혼" 말 이라는데 맞는지요?
  • 작성자배달말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07.20 글쎄요.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누가 어떤 근거로 그렇게 말했는지 저도 알고 싶네요. 어디서 보셨느지 좀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