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갈래다'가 보입니다. 세 가지 뜻이 있네요. '정신이 이리저리 섞갈리어 종잡기 어렵게 되다. '가는 길이 이리저리 섞갈리어 머뭇거리게 되다', '짐승이 갈 바를 몰라서 헤매거나 이리저리 뛰놀다'. 우리가 살다보면 이런 갈래는 일이 많은데 이 말을 몰라 써 보질 못했네요. 자주 써야겠습니다.
'갈려가다'는 말이 있네요. '일하는 자리를 옮겨 다른 데로 가다'의 뜻입니다. 우리가 '전근'이라 하는데, 이 말로 쓰면 좋겠습니다. 보기를 들면,
"우리 선생님은 올해 다른 학교로 갈려가신다고 하네, 섭섭해서 어쩌나"
'갈려오다'는 '일하는 자리를 옮겨 다른 데서 오다'란 뜻입니다. 오가는 것을 가리는 우리말의 맛인데 한자어 '전근'에게 밀려나 잘 쓰이지 않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갈려가다', '갈려오다'란 말 꼭 써야겠습니다.
'갈마들다'란 말이 있습니다. '서로 번갈아 들다'의 뜻입니다. 보기를 들면,
"낮과 밤이 갈마든다".
이 '번'이란 말이 한자아닙니까? '갈마들다' 많이 쓰면 좋겠습니다.
'갈마들이'는 서로 번갈아 드는 일'이고, '갈마들이다'는 '갈마들게 하다', '갈마보다'는 서로 번갈아 보다'의 뜻이네요. 알고 쓰면 좋겠네요.
'갈마쥐다'란 말도 보입니다. 두 가지 뜻이 있는데, '한 손에 쥔 것을 다른 손에 바뀌어 쥐다', '쥔 것을 놓고 다른 것을 갈아 쥐다'의 뜻이 있답니다.
'갈말'은 '학술연구에 쓰이는 전문적인 용어'로 '전문용어', '학술용어'라고 하는데 '갈말'로 갈음해 쓰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