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5일 벳남(베트남)을 처음 다녀와, 아내가 한국에 들어온 날(10.10.01)을 기준으로 오늘까지 139일이 지났습니다.
처음의 설레임과 어딘가 모를 불안함은 어느덧 오랜 기억 같이 사라지네요.
[사진1] 같다는 표현으로 ˝셈셈˝이라 말하며 표현하는 모습.
두 번에 걸쳐 벳남에 오가면서 한국과 벳남 문화가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때마다 같다는 뜻의 ˝셈셈(same same)˝이라고 말하고 두 손가락을 모아 흉내를 냈습니다.
그래서 인지, 아내는 뭔가 비슷하다는 뜻으로 계속 같은 행동을 하고, 어버이께서도 그렇게 했습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공부를 해서 배울 때 배우더라도 제대로 가르쳐 줘야겠다.
(이 생각을 한 것은 아내가 한국에 온지 약 한 달이 지나서였습니다.)
어차피 같다는 표현은 한국이나 벳남 비슷한 것 같으니 이제 제대로 가르치자.
[사진2] 손바닥을 서로 보이게 해서 ˝비슷하다, 같다, 똑같다˝를 가르치는 모습.
우리나라에는 비슷하다, 같다, 똑같다라는 한국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셈셈 한가지로는 세 가지 다른 감정을 표현할 수 없어서 제가 손짓으로 가르쳐 줬습니다.
손바닥이 서로 멀리 마주보게 하고 ˝비슷하다˝고 말하고,
손바닥을 조금 가깝게 해서는 ˝같다˝라 말하고,
손바닥을 딱 붙여서는 ˝똑같다˝라고 가르쳐 줬습니다.
그제서야 아내는 ˝셈셈˝ 한가지만로는 한국어를 모두 표현할 수 없다고 깨달고 그 이후로는 ˝비슷하다, 같다, 똑같다˝는 말을 씁니다.
이날 밤에 자려고 누웠습니다.
반대되는 표현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진3] 손등을 보이게 해서 ˝다르다, 틀리다˝를 가르치는 모습.
다음날 회사에 다녀와서 또 한가지를 가르칩니다.
이번에는 손등을 서로 마주보게 합니다.
그리고 손등을 딱 맞추면서 ˝다르다˝고 말하고,
손등을 조금 멀리 떨어트려서는 ˝틀리다˝라고 가르쳐 줬습니다.
이 두 번의 행동으로 굳이 손동작을 해가면서 말하지 않습니다.
한국어에서 서로 다른 표현을 이해했다는 뜻이지요.
벳남에서 신부를 맞이 하신 분들에게 제 경험담을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려고 이 글을 적으려 석 달동안 벼뤘습니다.
그런데 일터가 바쁘고 집에 가서도 바쁘니 이제서야 글을 적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짬이 생길때마다 글을 꾸준히 남기겠습니다. (__)
11.02.17. ㅈ-ㅇㅁ. 좋은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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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대로 작성시간 11.02.18 애썼군. 자주 글을 올리고 편지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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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좋은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2.28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지난해 12월 31일에 전화를 드렸었는데, 바쁘신지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여기에 새해 인사드립니다.
패이스북에도 선생님과 친구맺기를 신청해 놨습니다.
트위터와 패이스북 가입을 할 때, 로마자로 적어야 하는줄 알고 적었더니만 지금 보니깐 한글로도 적을 수 있어서 조금 황당했습니다.
아무튼,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는 한해 이루시길 바랍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