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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셈셈, 비슷하다, 같다, 똑같다, 다르다, 틀리다.

작성자좋은메|작성시간11.02.17|조회수1,146 목록 댓글 2

2010년 7월 25일 벳남(베트남)을 처음 다녀와, 아내가 한국에 들어온 날(10.10.01)을 기준으로 오늘까지 139일이 지났습니다.
처음의 설레임과 어딘가 모를 불안함은 어느덧 오랜 기억 같이 사라지네요.



[사진1] 같다는 표현으로 ˝셈셈˝이라 말하며 표현하는 모습.


두 번에 걸쳐 벳남에 오가면서 한국과 벳남 문화가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때마다 같다는 뜻의 ˝셈셈(same same)˝이라고 말하고 두 손가락을 모아 흉내를 냈습니다.
그래서 인지, 아내는 뭔가 비슷하다는 뜻으로 계속 같은 행동을 하고, 어버이께서도 그렇게 했습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공부를 해서 배울 때 배우더라도 제대로 가르쳐 줘야겠다.
(이 생각을 한 것은 아내가 한국에 온지 약 한 달이 지나서였습니다.)
어차피 같다는 표현은 한국이나 벳남 비슷한 것 같으니 이제 제대로 가르치자.


[사진2] 손바닥을 서로 보이게 해서 ˝비슷하다, 같다, 똑같다˝를 가르치는 모습.


우리나라에는 비슷하다, 같다, 똑같다라는 한국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셈셈 한가지로는 세 가지 다른 감정을 표현할 수 없어서 제가 손짓으로 가르쳐 줬습니다.

손바닥이 서로 멀리 마주보게 하고 ˝비슷하다˝고 말하고,
손바닥을 조금 가깝게 해서는 ˝같다˝라 말하고,
손바닥을 딱 붙여서는 ˝똑같다˝라고 가르쳐 줬습니다.

그제서야 아내는 ˝셈셈˝ 한가지만로는 한국어를 모두 표현할 수 없다고 깨달고 그 이후로는 ˝비슷하다, 같다, 똑같다˝는 말을 씁니다.
이날 밤에 자려고 누웠습니다.
반대되는 표현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진3] 손등을 보이게 해서 ˝다르다, 틀리다˝를 가르치는 모습.


다음날 회사에 다녀와서 또 한가지를 가르칩니다.

이번에는 손등을 서로 마주보게 합니다.
그리고 손등을 딱 맞추면서 ˝다르다˝고 말하고,
손등을 조금 멀리 떨어트려서는 ˝틀리다˝라고 가르쳐 줬습니다.

이 두 번의 행동으로 굳이 손동작을 해가면서 말하지 않습니다.
한국어에서 서로 다른 표현을 이해했다는 뜻이지요.

벳남에서 신부를 맞이 하신 분들에게 제 경험담을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려고 이 글을 적으려 석 달동안 벼뤘습니다.
그런데 일터가 바쁘고 집에 가서도 바쁘니 이제서야 글을 적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짬이 생길때마다 글을 꾸준히 남기겠습니다. (__)



11.02.17. ㅈ-ㅇㅁ. 좋은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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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대로 | 작성시간 11.02.18 애썼군. 자주 글을 올리고 편지도 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좋은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2.28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지난해 12월 31일에 전화를 드렸었는데, 바쁘신지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여기에 새해 인사드립니다.
    패이스북에도 선생님과 친구맺기를 신청해 놨습니다.
    트위터와 패이스북 가입을 할 때, 로마자로 적어야 하는줄 알고 적었더니만 지금 보니깐 한글로도 적을 수 있어서 조금 황당했습니다.
    아무튼,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는 한해 이루시길 바랍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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