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나비도 꽃이었다. 꽃을 떠나기 전에는] 나비는 꽃이고, 술은 술이고
나비의 매력은 편안함이다. '편안함'을 특징으로 하는 다른 bar와의 차이점은 나비에는 특유의 몽롱함이 있다. <나비도 꽃이었다. 꽃을 떠나기 전에는..>이라는 수려한 이름이 주는 시적 상상과 가게 전부를 채운 인도풍 인테리어와 좌식의 카페 분위기. 몽롱한 불빛과 여기저기 뿜어지는 담배 연기 등이 어우러져 특유의 몽롱한 편안함을 준다. 그 편안함은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방석 한 개를 앉은 정도의 구분으로 옆자리와 내 일행과의 관계는 모호하게 그어지고, 이에 서로간 말소리가 모두 들릴 정도로 가까이 있어도 이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bar 중앙에 뿜어지는 물줄기의 흘러가는 타령과 가게의 음악 소리는 구분없이 어우러진다. 특유의 분위기로 인하여 참 많은 이들이 오는 곳이었다.
음료 가격은 일반 bar와 비슷한 5,000 ~ 6,000원 선이였는데 주문과 계산(선불), 서빙까지 직접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맛도 그다지 다른 bar와 특별한 무언이 있는 것은 아니였다. 확실히 <나비도 꽃이었다. 꽃을 떠나기 전에는..>은 음료를 마시러 가기 보다 분위기를 느끼러 가는 곳이었다.
찾아가는 길은 조금 어렵다. 홍대정문에서 극동 방송국 쪽으로 내려가다 삼거리 포차가 있는 삼거리에서 세븐 일레븐 편의점 옆 골목으로 들어간다. 골목에서 직진을 하다 화로사랑 앞 골목으로 꺽은 후 조금 직진하다보면 섹시한 돼지라는 고깃집이 보이는데, 그 건물 지하다. 못찾겠으면 전화로 물어보자. 02-338-4879. 예약은 안되니 괜한 예약 문의는 하지말고.
아, 한 가지 추천해 줄 팁은. 작업 중인 남성은 작업 중인 여성을 꼬셔 가볼만 하다. 일단 좌식이라 분위기가 편하고 나비 전체의 몽롱한 분위기는 작업녀의 긴장을 풀어낼 만 하다. 물론 이미 추락하는 이성은 아무리 데려가도 의미 없으니 괜히 헛 돈 날리진 말자. 게다가 처음 가는 경우엔 찾기가 워낙 어려워 자칫 상대의 짜증을 유발시킬 수 도 있다.
△ bar 중앙에 물이 흐르는 공간이다. 앉아 있으면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 소파가 편해서 여자들이 좋아하고, 작업 중인 이성과 은근히 편히 앉기 딱이다
△ 꼭 작업이 아니여도 다들 편안히 앉고 쉬고 즐긴다
△ 옆 자리와 바로 붙어 앉아있는데도 옆 자리 눈치 볼 필요 없는게 좋다
△ 반대편 각에서 보면 이런 분위기. 사람이 없을 때 찍은 컷.
△ 안쪽으로 가면 흐르는 물이 없는 대신 이런 분위기
△ 안쪽의 또 다른 방향에서 한 컷
△ <나비도 꽃이었다. 꽃을 떠나기 전에는..> 공식 마스코트. 바로. (맞던가..)
△ 방석도 인상적이었지만, 조그마한 상도 인도풍.
인도는 안가봐서 정확한진 모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