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 집회조차 허락되지 않은 곳에서 다시, 빅집회!
"사람이 사람으로 살게 하는 싸움"
맨 몸으로 쫓겨나면 끝장인 임차상인이 싸우고 있습니다.
임차인도 살고, 임대인도 사람의 도리를 저버리지 않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일시 : 2015년 8월 8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 :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이파크빌
연대공연 : 야마가타 트윅스터
사진 : 박김형준
임대인에게 "그냥 나가"라는 말을 들은 지 2년 입니다.
"그냥 나갈 수 없다"는 [만복] 사장님을 상대로 정현자(임대인 대리인, 만복에 대한 강제퇴거 주관자)는 기어이 "명도소송"을 걸었습니다.
2년 여에 걸친 명도소송, 재판부는 잘못된 법(현행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은 꼴랑 5년의 영업기간을 보호하고 있습니다.)을 근거로 임차인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얼마 뒤 [만복]은 "부동산인도강제집행예고장"을 받았습니다.
5개월 째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강제집행 위기에 처한 가게에서 먹고자고 있습니다.
[만복] 김선희 사장님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하나의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꼭 나가야만 한다면 나가겠다. 다만 옮겨가서 장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겠다. 평생을 장사해서 모은 돈에 빚을 더해 종로 청진동에 이 자리를 얻었다. 당시 장사하던 임차상인에게 "권리금"을 내고 들어갔다. 그리고 나는 꼬박꼬박 임대료를 내가며 열심히 장사했다.
내가 일군 가치 중 일부를 금전으로 환산한 "권리금", 나도 그걸 후속 임차상인에게 받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임대인에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다. "권리금 회수 기회"조차 막지는 마라는 것이다. 그래야 나도 옮겨가서 계속 장사할 수 있을 것 아니냐. 내가 계속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장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