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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앙코르

중국 천강산(天罡山)~한국인 최초 답사 산행

작성자만보|작성시간25.11.13|조회수48 목록 댓글 0

아~ 가을 🍂


서울에 있었다면

하루가 멀다 않고 산을 찾아 정처 없이 떠돌았을 텐데, 이젠 제주에서 [우리는] 님들과 함께 파크골프 삼매경에 푹~ 빠져 지내는 만보 ~ 바람 끝에 묻어나는 낙엽 향기처럼, 이 계절의 하루하루가 고요히 마음에 스며든다.

 

가을이면 문득 떠오르는

중국 천강산(天罡山)

한국인 최초 답사 산행

 

5박6일 일정 중 제 3일차

2014년 10월 11일(토)

 

▼ 후 원 ▼ 

 연변신주여행사 

AM트레킹

다모아여행사

어제는 고구려 천리장성의 관문, 비사성(卑沙城)을 오르며 뜻깊고 의미 있는 산행을 마쳤다. 그리고 하룻밤을 보낸 호텔 객실 창가 너머로, 붉게 떠오르는 둥근 해가 또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조식 후 오늘의 답사 산행지인 천강산으로 향한다.(약 2시간 소요)

천강산(天岡山)은
중국 동북 3성의 관전만족자치현 서북쪽 약 30km 지점에 위치한, 울창한 원시산림의 보고(寶庫)이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생태자원을 간직한 이 지역은 자연의 순수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자연생태 보존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산행은

한국인 최초의 답사 산행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고, 지금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만보의 한 페이지 또한 그 자체로 큰 자부심이 된다. 

천강산은

해발 800m 이상의 봉우리만도 18개, 그중 최고봉인 1275봉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외의 정보는 거의 전무한, 그야말로 베일에 싸인 山이다. 

매표소 입구에 자리한 잔잔한 호숫가 풍경이 가을빛과 어우러져 한층 더 운치 있게 다가온다. 고요한 수면 위로 스치는 상큼한 바람이 천강산 산행의 시작을 부드럽게 열어주는 듯하다

천강산의 초입은

산이라기보다는 잘 가꾸어진 공원 같은 느낌이다. 등산로 또한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곳곳에는 친절한 안내문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처음 찾는 이들에게도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지형이 높아 진다는

步步高(걸음 보~ 높을 고)

회량교를 지나

10분이 채 안 되어 넓은 공터 하나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이 바로 본격적인 천강산 산행의 시작점, 천문협(天門峽) 계곡 입구다. 여기까지 약 40분 남짓 ~ 이제부터가 진짜 천강산의 품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천문협 계곡 입구에 들어서자 이내 물소리와 어우러진 만산홍엽(滿山紅葉)의 가을 산이 눈앞에 펼쳐진다. 타오르듯 붉게 물든 산자락 사이로 고요한 낙엽 길이 숨죽인 듯 길손을 맞이한다

산 구석구석마다 단풍이 바람에 살랑이며 가을의 정취를 한껏 자아낸다.

오르막 길 한켠에서는

산행의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하는 작은 동굴도 만난다.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운 공간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 고요함 속으로 숨을 고른다

홍천 팔봉산 해산굴을 떠올리게 하는, 좁은 끄트머리 통로를 지나야 한다. 칠흑같이 어두운 굴을 벗어나자, 마치 눈뜬 심봉사가 된 기분이다.  세상은 한층 더 밝고 선명하게 펼쳐지고, 눈앞의 풍경은 이전보다 훨씬 아름답게 다가온다.

암봉에 자리 잡고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본다. 바람에 실려 오는 산의 향기와 사방으로 펼쳐진 붉고 노란 단풍 물결이 마음속까지 스며드는 듯하다. 오른편으로는 갈모처럼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는데, 그곳이 바로 1275봉이다.

 

1275봉 ~흥미롭게도 그 높이가 설악산 공룡능선의 1275봉과 같아 ~ 산행 내내 자연스레 시선이 머물고 왠지 모를 친근함이 느껴진다.

천강산(天罡山)

800m 이상의 총 18개 봉우리 중 하나인 이 암봉에서 가을 햇살과 시원한 바람에 구슬땀을 식히고 다음 산행지인 오룡산이 기다리고 있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둘러 하산한다.

암봉을 내려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묘한 바위가 눈앞에 나타난다. 마치 헤이~ 미스터처럼 보이는 원숭이 얼굴을 닮은 형상석이다. ‘후석(猴石)’ 또는 ‘신양석(神羊石)’이라고도 불린다.

 

이어지는 오름길 반대편 하산길에는 아기자기한 산세와 어우러진 단풍이 물감을 흩뿌린 듯 온통 울긋불긋, 오색찬란하게 산을 물들이고 있어 그야말로 눈이 호강하는 풍경이다. 거기에 더해 ▼ 바위 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물이 산과 어우러져 이 가을 산행의 운치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준다.

날머리를 앞둔 오후 1시 40분. 토요일을 맞아, 현지 중국인 엄마가 어린 자녀와 함께 천강산을 찾았다.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산과, 청명한 가을 하늘에 이끌린 듯 산책 삼아 나온 모습이 해맑기 그지없다. 

이렇게 오밀조밀, 아기자기, 알콩달콩하게 천강산 산행을 마친 시간은 오후 1시 20분. 총 소요시간은 약 4시간 정도였다. 이후 오후 2시 5분, 늦은 점심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 뒤 다음 산행지인 ▼ 오룡산(五龍山)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오룡산(五龍山)

단동시 서북쪽 교외지역 진안구와 봉성시의 접경에 있는 단동시에서 17Km 거리다. 

총 면적은 북한산의 약 3분의 2 규모이며,주봉인 제2봉의 높이는 해발 708.5m이다.산행 시간은 약 3~4시간이면 충분하다. 

오룡산 산행은 산 중턱에 자리한 동북지구에서 제일 큰 사찰인 영봉선사에서 시작한다.

정상부 가까이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면 그 크기가 얼마나 될른지 알 수 없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영봉선사 사찰이 한눈에 잡히고 정상에 서면 기암괴석과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멋진 석림과 더불어 광활한 만주 벌판을 조망할 수 있다.

오늘 하루 ~

천강산과 오룡산을 오르며 붉게 물든 단풍과 맑은 가을 하늘 속을 걸었다. 숨 막히는 암봉과 신비로운 형상석, 골짜기를 흐르는 물소리와 고요한 낙엽 길까지, 모든 순간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다. 

 

뉘엿뉘엿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오길 잘했다. 정말 잘했다.” 혼잣말처럼 되뇌이며, 오늘의 산행을 마음껏 음미한다. 내일 또 다른 길이 우리를 기다리겠지만,

오늘의 풍경과 감동은 오래도록 가슴 속에 남을 것이다.

 아름다운 길(道)

 

사람이
다니라고 만든 길은
몸만 옮겨놓지 않는다.
몸이 가는대로 마음이 간다.
몸과 마음이 함께 가면
그 길은 길이 아니라
도(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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