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雜阿含經) 第 24券 - 620. 원후경(猿猴經)
잡아함경(雜阿含經) 第 24券 - 620. 원후경(猿猴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 가란다죽원(迦蘭陀竹園)에 계셨다.
如是我聞
一時。佛住王舍城迦蘭陀竹園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큰 설산(雪山)279) 속, 차가운 얼음이 있는 험준한 곳에는
원숭이조차 없는데 어떻게 사람이 있겠는가?
혹 어떤 산에는 원숭이는 살지만 사람은 없고,
혹 어떤 산에는 짐승과 사람이 함께 산다.
그런 산에다 사냥꾼은 원숭이들이 다니는 곳에
밀떡 아교를 풀에 발라둔다.
그러면 영리한 원숭이는 그것을 멀리 피해가지만,
어리석은 원숭이는 그것을 멀리 피하지 않고
손으로 건드리다가 그만 손이 붙어버리고,
다시 두 손으로 그것을 떼려 하다가
곧 두 손이 다 붙어버리며,
발로 떼려 하다가 다시 발이 붙어버리고,
입으로 풀을 물어뜯다가 곧 입도 붙어버린다.
그렇게 다섯 부위가 함께 붙어 땅에 쓰러져 누워 있으면
사냥꾼이 와서 막대기로 꿰어 짊어지고 갔다.
爾時。世尊告諸比丘。大雪山中。寒冰嶮處。尚無猿猴。況復有人。
或復有山。猿猴所居。而無有人。或復有山。人獸共居。
於猿猴行處。獵師以黐膠塗其草上。
有黠猿猴遠避而去。愚癡猿猴不能遠避。以手小觸。即膠其手。
復以二手欲解求脫。即膠二手。以足求解。
復膠其足。以口嚙草。輒復膠口。五處同膠。
聯捲臥地。獵師既至。即以杖貫。擔負而去
비구들아, 알아야 한다.
어리석은 그 원숭이는 자기의 경계와
부모가 사는 영역을 버리고
다른 경계에서 놀다가 그런 고통을 당한 것이다.
그와 같이 비구들아, 어리석은 범부는 촌락을 의지해 살면서,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마을에 들어가 걸식할 때,
그 몸을 잘 단속하지 않고 감관을 지키지 않아서,
눈으로 빛깔(색(色))을 보고는 곧 집착을 일으키고,
귀는 소리에, 코는 냄새에, 혀는 맛에,
몸은 감촉에 모두 집착하나니,
어리석은 비구는 안의 감관과 바깥의 다섯 대상에 묶여
악마의 욕망대로 따르게 된다.
比丘當知。愚癡猿猴捨自境界父母居處。遊他境界。致斯苦惱。
如是。比丘。愚癡凡夫依聚落住。晨朝著衣持缽。入村乞食。
不善護身。不守根門。眼見色已。則生染著。
耳聲.鼻香.舌味.身觸皆生染著。愚癡比丘內根外境被五縛已。隨魔所欲。
그러므로 비구들아, 마땅히 이렇게 배워
자신이 다닐 곳, 부모의 경계에 의지해 살고
다른 영역, 다른 경계는 다니지 말아야 한다.
비구들아, 어떤 것이 자신이 다닐 곳, 부모의 경계인가?
隨魔所欲。是故。比丘。當如是學。於自所行處父母境界依止而住。
莫隨他處他境界行。云何。比丘。自所行處父母境界。
이른바 4념처이니,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고,
느낌·마음도 마찬가지며,
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무는 것이니라.
謂四念處。身身觀念住。受.心.法法觀念住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註釋(주역)]
279) 설산(雪山)
팔리어로는 Himavanta라고 함.
인도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의 히말라야산을 말하는데,
일년 내내 눈이 항상 쌓여있는 데 서 유래한 이름임.
- 출처 :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http://ebti.dongguk.ac.kr/
잡아함경(雜阿含經) 第 24券 - 620. 원후경(猿猴經)
2026.06.11.
(024-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