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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 절기 풍습

​감자무지

작성자간동농부|작성시간26.06.07|조회수15 목록 댓글 0

​감자무지

해당월 : 6월

 

예전에는 먹을것이 흔치 않아서 어린이들에게 간식이니 군것질 같은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그저 부지런한 아이들은 산이나 들판에 가서 열매나 풀뿌리 케 먹는 것이 고작이였다

 

6월 감자밭에 감자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릴 쯤이면 흙속에 묻힌 감자가 살이 오른다.

 

옛날에는 감자무지를 하는데, 남의 감자든 자기집 것이든 감자무지를 한다고 탓할 사람도 없었다

 

또래 아이들끼리 모여서 호미나 굉이를 가지고 감자밭에가서 감자밭을 뒤지면 혹 케다가 빠뜨린 감자 가 더러 나온다.

 

그것을 주어다가 치마나 보자기에 싸서 개울가에 가서 삶아 먹는데 그 삶아 먹는 과정이 참 재미있다.

 

개울가에 큼직한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불에 잘 타는 불 쏘시게를 차곡차곡 넣고 그 위에 좀 굵은 나뭇가지를 놓고 또 그 위에 돌을 주어서 차곡차곡 덮어 씌운다.

 

그리고는 불쏘시게에 불을 붙여 자갈을 달군다.

 

불이 다 탈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

 

나무가 다 타서 돌이 불에달면 그때 그 돌집을 뭉그러트리고 다져서 움푹 페인곳에 모래를 적당히 깔아놓고 그 안에 감자를 다 넣는다.

 

그리고는 모래나 아주작은 자갈로 덮어 씌워 무덤 비슷하게 만든다.

 

그리고는 고무신을 벗어서 물가에 가서 물을 퍼 와서 감자 무덤에 끼 얹는다.

 

물이 들어가면 폭음과 함께 김이 무럭무럭 올라 온다.

 

한참 뒤에 파보면 감자가 아주 맛있게 익어 있어서 신이 난다.

 

또 가을이 되면 고구마 무지도 했지만 오늘날의 어린이들에겐 이해할 수 없는 멀어져 간 풍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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