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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풀이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작성자간동농부|작성시간26.06.20|조회수16 목록 댓글 0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우리가 흔히 쓰는 속담으로 친구 따라 강남 간다가 있습니다.

이 말은 원래 제비가 친구 따라 강남 간다였을 겁니다.

 

여기서의 강남은 중국 양쯔강 아래 강남(江南)입니다.

 

음력 33일 삼짇날 무렵 찾아온 제비는 99일 중양절 무렵 3떨어진 강남으로 다시 날아갑니다.

 

시속 90로 빠르게 나는 제비라도 보름거리가 넘지요.

 

보통의 철새들은 다 함께 출발합니다.

 

그런 철새들과 달리 제비는 떠나는 시간과 날짜가 제각기 다릅니다.

 

저 집 제비들은 어제 떠났는데 이 집 제비는 아직이더니 옆집 제비들이랑 비비대다 같이 떠납니다.

 

그런 식으로 제비는 몇 마리씩 따로 출발합니다.

 

그러곤 어느 만남의 광장에 도착해 소규모로 뭉치고, 다시 남쪽 바닷가에서 다시 대규모로 떼를 지어 드디어 바다를 건넙니다.

 

그걸 알 리 없던 옛사람들은 다른 집 제비가 떠나니 허전해서 따라가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두 가지로 쓰입니다.

 

하나는 친구가 좋아서 무엇이든 함께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끌려서 한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부정적인 뜻으로 많이 씁니다.

 

싫지만 따돌림당할까 봐, 괜히 눈치 보여서, 아니면 겁쟁이로 보일까 봐 반강제로 같이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남이가!” 죽이 맞던 친구들이 나중에 사달 나면 남보다 더 못합니다.

 

뭉쳐 다니면 대개 탈이 납니다.

너네 그거 해봤냐?” 하면 나만 안 해본 겁쟁이일 수 없어 스스로 따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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