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 이적, '입장 변화'만이 맨유의 유일한 선택지일 수도
맨유는 바르셀로나에 마커스 래시포드 영입 조건으로 2,600만 파운드(약 4,500억 원)를 고수해 왔지만, 몇 주 안에 이 입장을 바꿔야 할지도 모릅니다.
현재 맨유 내 그 누구도 바르셀로나로부터 향후 몇 주 내에 연락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습니다. 바르셀로나가 2,600만 파운드에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미 그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 캄프 누에서 14골 14도움을 기록한 래시포드에 대해, 맨유 입장에서는 2,6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받는 것이 장사 측면에서 좋았을 것입니다. 현재 맨유는 래시포드를 스쿼드에 다시 포함할 의사가 없으며, 래시포드 역시 복귀를 원하지 않습니다.
모든 당사자가 결별을 원하고 있지만, 오는 6월 15일 2,600만 파운드 영입 옵션이 만료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지난 몇 달간 맨유는 바르셀로나와 재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옵션 만료 시점에는 그 입장도 수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래시포드는 지난주 바르셀로나가 앤서니 고든 영입을 우선시하기로 결정해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잔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이탈로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에는 여전히 빈자리가 있지만, 그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훌리안 알바레스까지 영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바르셀로나의 예산을 더욱 잠식할 것입니다. 또한 주급 32만 5천 파운드(약 5억 7천만 원)에 달하는 래시포드의 높은 연봉은 잠재적 영입 구단들과 이네오스(Ineos) 체제 하에서 임금 체계를 줄여야 하는 맨유 모두에게 큰 부담입니다.
만약 래시포드가 계속해서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고집한다면, 현재로서는 1년 임대 연장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2027년 여름 래시포드의 가치는 더 떨어질 것이며, 그때 그는 30세가 다가오고 계약 만료 1년을 앞둔 상태가 됩니다.
맨유 입장에서는 래시포드의 연봉 전액 보전과 완전 이적 의무 조항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이는 만족스럽지 못한 거래가 될 것입니다. 마이클 캐릭 감독의 스쿼드에 래시포드를 다시 불러들이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래시포드가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입니다. 잉글랜드 대표팀 왼쪽 측면 주전 자리를 두고 앤서니 고든과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그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고든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바이에른 뮌헨이나, 올여름 왼쪽 측면 보강을 노리는 아스널 등 새로운 구단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맨유는 바르셀로나와 협상할 때보다 더 큰 협상력을 얻게 될 것이며, 당초 목표했던 2,600만 파운드에 근접한 금액을 받아낼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 맨유는 빈곤을 호소하면서도 새로운 공격수 두 명 영입에 1억 5천만 파운드 이상을 쓸 준비를 하면서, 정작 래시포드에 대해서는 2,600만 파운드 지불을 거부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현실을 직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