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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산행

PCT 오리건주 Three Sisters mountain 을 지나다

작성자객꾼|작성시간26.06.14|조회수36 목록 댓글 0

오늘이 13일 토요일인가
뱃시랑 만나기로 한 날인데 채점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기로 내일 오라고 한 참이다
식량 보급한지 벌써 1주일도 넘었네
이것저것 많이 가져온게 다행이다
아직 감자요리 두봉씩 남았으니 오늘은 견디겠다
지금 12시 09분,
배가 많이 고픈데도 움직이기가 싫다
예의 무기력증이다
일기랑 유튜브 편집도 귀찮다
그래도 누워 있는 김에 인터넷도 잘되니 기록이나 정리해 두자

핸드폰이 고장났다고 생각하며 그냥 가고 있다
밧데리 충전을 했는데도 그게 0이 되어 안 켜지기로 고장이라 생각했다
건데,
우리 나이에도 핸드폰이 안되니 맨붕이 오고 재미가 반도 없어지데



책에서 많이 읽은 세자매산이다
South 자매산만 보이더니 드디어 다 보여주기 시작 하는구나
middle이 세자매산 중 제일 높단다
그래도 다 3천이 넘어 의외였다



세자매 산 안부 2000 고도로 트레일은 쭈욱 이어진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제법 감명깊은 순간이었다



세 산이 조망되는 곳,
자리가 너무 좋아 휴식 시간 멀었는데도 한참이나 둘러보다가 간다



1주일 넘게 버티자면 어렵게 구한 가스는 최대한 아껴야 하리
그보다 춥기도 하여 불이 그리운 참이다
매점에서 얻은 컵라면과 육포로 점심을 떼운다



너무 인상 깊었던 곳이다
뒷편으로는 현무암 너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 세자매산이 웅장하게 조망되었다



North Sister 산의 위용이 세자매 중 제일 날카로웠다
저 산들도 눈이 녹으면 등산로가 다 있을 터이다
그 능선을 따라 꼭 걸어보고 싶다



우리가 지나온 후면으로 세자매산이 있고,
전면으로는 워싱턴산과 또 다른 3개의 산이 있다
그리고 우측으로 끝없이 펼쳐진 평원,
이 자리에서 둘 다 저절로,
아~, 미국이 진짜 넓구나 하였다



저쪽으로 워싱턴 산이다
제법 까마득한 정경인데, 그 다음날 바로 저 워싱턴산 아래 집을 지었다
이 사진은 실물보다 반에 반도 그 느낌을 살리지 못하는구나
눈보다 사진이 낫다는 말도 뻥인 모양이다



오늘은 스코트 고개라는 곳으로 가서 그곳에 표시된 텐트지에 머물 것이다
웹지도가 없다면 언감생심이다
그기다가 뱃시가 준 PCT지도도 큰 도움이 되었다
내가 가진 웹지도 위에 PCT 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업혀 쒸울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
컴맹인 나는 2시간 넘게 뱃시의 차 속에서 씨루다가 포기 했었다



사면으로 너무 먼 땅들에 둘러 쌓이다
물만 있으면 바로 텐트 쳐 버리고 싶은 곳이었다
내 폰이 고장(?)나니 둘이서 자주 노는구나
나이 환갑 넘어 이곳까지 오는 사람들이고 보면 정다움도 트러블도 없다
그 정도 내공은 다 가진 나이 아니겠나



워싱턴 산은 정말 다가갈수록 일본 야리가다케랑 비슷하다
이 정도 진행해 오니 우리가 아무래도 저리로 갈 모양이로구나 한다



제법 여러 경고 문구가 쓰여진 호수다
아마도 무슨 천연보호구역 그런 모양이다
자연스레 불부터 피우던 우리도 이날은 그냥 밤을 맞았다
호수로 부터 200피트 이후에 텐트 치라고 했는데,
나는 그것이 20m인 줄로 착각했다



수영하지 말라는 경고는 없었으므로(^^) 시원스레 한판 휘저었다
건데 호수마다 물맛과 수온이 다르다고 하지 않았나
이 호수는 제법 물이 차 턴 지점쯤에서는 백두산 천지에서 수영하던 순간이 떠 오를 정도였다
그날 바람도 참 거센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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