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 일기/이성순
문인들 모임에서
의상이 멋있다는 말
나는 옷을 입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 듯,
듣기 좋은 말
바람처럼 스치는 칭찬보다는
시를 멋있게,
감동적으로 쓴다는
그 한마디를
기다리며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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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 모임에 나갈 때마다
의상이 멋있단다
생명은 먹기위해 타여나는데
나는 옷을 입기위해
태여난 인간인 듯 듣기 좋은 말이지만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듯
언어를 바꾸어
시를 멋있게 감동적으로
쓴다는 말 듣고싶은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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