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챗 북방조선족[詩人大學]現代詩 창작 아카데미<詩耀日>강지현 시-붉은 줄장미꽃을 보며
●<완성시>강지현 시-붉은 줄장미꽃을 보며
붉은 줄장미꽃을 보며
(일본 동경, 강지현)
허공중에 매단 불덩어리,
얼러고 달래고
어찌 감당하라고
붉게붉게 피었느냐
불타는 몸뚱아리
떨림의 순간들,
슬픔의 가시까지 돋아 나와
울타리 타고 흐드러지게 피었느냐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하늘 향해
보이지도 않는 누군가를 향해
흔들리면서 손짓하느냐
정열의 뜨거움이
내안의 나를 깨운다
<詩評>ㅡㅡㅡ
*_ 흔히 불타는 장미꽃이라 한다. 그만큼 정열적이며 붉게 피었다는 것이다. 감상적이라면 시의 생명력이 약할 터인데 잘 극복한 시였다. 다시 말하면 센티멘탈을 극복해 읽힌 시였다.
ㅡ허공중에 매단 불덩어리,
얼러고 달래고
어찌 감당하라고
붉게붉게 피었느냐
여기에서 '얼러고 달래고'가 눈에 띄었다. 왜냐하면 시에서 행간의 의미가 중요하듯이 불어드는 바람의 행위일 수도 있는 것이다.
ㅡ불타는 몸뚱아리
떨림의 순간들,
슬픔의 가시까지 돋아 나와
울타리 타고 흐드러지게 피었느냐
여기서는, '슬픔의 가시까지 돋아 나와'가 눈에 띈 구절이었다. 붉게 피어난 장미꽃 자체만을 읊은 시가 아니라 장미꽃 가시를 '슬픔의 가시'라 의미부여한 안목이 남달랐는데 있다.
ㅡ마치, 시간이 멈춘 듯
하늘 향해
보이지도 않는 누군가를 향해
흔들리면서 손짓하느냐
ㅡ정열의 뜨거움이
내안의 나를 깨운다
'누군가를 향해'와 '내안의 나를 깨운다' 역시 평범한 안목을 넘어선 구절로
읽혔음을 밝혀둔다.
(글:한국 서지월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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