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챗 [시인대학]서지월 시-겨울 산에서 배우는 것(시작 노트)

작성자미인송|작성시간26.06.22|조회수2 목록 댓글 0

■중국 위챗 [시인대학]서지월 시-겨울 산에서 배우는 것(시작 노트)

**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작가회의의 귀재 한국 안채영시인이 시인으로 등단한 한국 최고의 종합문예지(이어령교수 창간), 문학사상에서 출간한 서지월시집《강물과 빨랫줄》(1989'문학사상사)에 수록된 전편의 시 가운데 최고의 수작으로 호평 받은 바 있는 서지월 시<겨울 산에서 배우는 것>입니다.
시인대학에 뽑힌 신계옥시인 시 <산이 된 아버지>와 궤를 같이하는 시이기에 시창작에 도움이 될까 해서 소개합니다.

●서지월 시-겨울 산에서 배우는 것

겨울 산에서 배우는 것
서지월

우리가 바라보는 겨울 산은 마른 나뭇가지의 잘 빗질된 가지런한 목숨들이 저마다 하늘 향해 참회의 모습을 하며 빛나는 햇빛이나 달빛을 아무 가려주는 것 없이 한몸에 받는 일이다
더욱이 山間을 오가는 텃새들의 회동은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지혜일 뿐, 그것이 순전히 화폭에 담겨진 美的素材나 그것들의 향수일 수 없다
돌이 깨어나는 溫氣로 깨기 전, 겨울 산은 묵묵하기만 하다
그러나, 실상은 안으로 감춘 꾹다문 입술의 겨울산을 누가 말하려 하지는 않는다. 담배를 피워물면서 천정을 보는 것이나 밤세워 詩를 생각하는 만큼보다 더 오래 깊은 통찰로 우리의 겨울을 지탱하고 있는 오늘의 기상도에서 나는 그저 눈이 내리기만을 예감하고 있지만 도회를 벗어난 우리들의 안식이 곧, 잘 갈무리된 기쁨으로 다북쑥으로 살진 山行이라는 것을 알아 낸 일이다

<詩作 노트>ㅡㅡㅡ

**산문시입니다. 산문시란 산문체로 썼기에 산문시라 합니다. 행이나 연을 구분해 쓴 시는 자유시이며, 김소월 시 <진달래꽃>, <가는 길> 등 7.5조로 글자수를 맞추어 쓴 시는 정형시입니다.
그래서 시를 형식상으로 구분하면 자유시 산문시 정형시가 있으며, 내용상으로 분류하면 서정시 서사시 극시 등이 있습니다.
목적상으로 분류하면, 순수시 목적시로 명명합니다.
태도상으로 분류하면 주정시 주지시 주의시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위 시<겨울 산에서 배우는 것>은 내가 30대 초반에 쓴 산문시ㆍ주정시가 되겠습니다. 당시 한국시단에서 돌풍을 일으킨 두 시인이 있는데 황지우와 이성복시인입니다. 이성복시인이 이 시<겨울 산에서 배우는 것>을 내 두번째 시집《강물과 빨랫줄》에서 가장 수작으로 뽑은 시입니다.

겨울산을 관조적으로 읊은 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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