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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망각

작성자김성민|작성시간25.11.20|조회수19 목록 댓글 0

지역에서 활동하는 몇몇 단체들이 급식소를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합니다.
이런 단체의 회원들은 그래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남들보다 경제사정이 안정되고, 비교적 편안한 삶을 사는 사람들,
이웃과 사회를 위해 눈을 돌릴 여유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낙수효과(落水效果)의 혜택이 이런 사람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망각할 때가 있습니다.
자꾸 이런 사람들과 대면하다 보니, 나도 뭐가 된냥, 좋은 시계, 좋은 차, 좋은 집, 명품 옷이 좋아 보일 때가 있습니다.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내가 부자인 것 처럼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주제파악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 본분을 찾으려 나를 다그칩니다. 다잡습니다.
오른 손으로 왼쪽 뺨을 내려칩니다. 귀싸다기를 후려갈깁니다.
내가 나에게 “미친놈아”하고 욕을 해댑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공과금을 못내 걱정하는 사람이 있고,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 사주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사주는 사람이 있고,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사람, 밥을 굶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잠깐 미친 생각을 했었습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개구리는 올챙이적 생각을 잊으면 안 됩니다.
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끊임없이 생각해야 할 사람입니다.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입니다.
쉴 세 없이 그들을 생각하고, 연구하고, 도와야 할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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